이번주개봉작/2012년 개봉작

2012년 8월 30일 개봉작... [링컨 : 뱀파이어 헌터] 외 9편

쭈니-1 2012. 8. 27. 16:43

오늘 저녁에 15호 태풍 볼라벤이 본격적으로 수도권에 상륙한다고 합니다.

이번 태풍은 위력이 대단하다고 하네요.

모두들 태풍 피해없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지난 주말에 보고 넘어갔어야 할 영화들을 어찌 어찌하다가 놓치고,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볼 계획을 세웠다고 볼라벤 상륙 소식에 고민중입니다.

태풍을 헤치고 영화를 보러 극장에 갈 것인가? 아니면 집에서 태풍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릴 것인가?

지금 서울의 하늘을 보니 아직은 구름만 조금 끼고 맑은데 과연 오늘 밤은 어떨런지...

이럴줄 알았으면 [이웃사람], [레드 라이트]를 지난 주말에 볼걸 그랬습니다.

후회해도 이젠 늦어버린 것을...

 

 

 

 

링컨 : 뱀파이어 헌터 / Abraham Lincoln: Vampire Hunter

 

이번 주에는 의외로 볼 영화가 풍성합니다. 아마도 [도둑들]의 기세가 현저하게 꺾인 지금이 새로운 영화들이 새롭게 개봉할 시점이라 파악을 했는지, 흥행을 기대해볼만한 영화들이 대거 개봉 대기중입니다.

그 중에서 저는 [링컨 : 뱀파이어 허터]를 가장 기대하고 있습니다. 에이브러햄 링컨은 미국의 제16대 대통령으로 재임 기간인 1861년~1865년 사이에 남북 전쟁에서 북군을 지도하여 점진적인 노예 해방을 이루어냈지만 1865년 4월 15일 암살당한 미국의 전설적인 위인입니다.

[링컨 : 뱀파이어 헌터]는 그러한 링컨 대통령이 사실은 뱀파이어 사냥꾼이었다고 이야기합니다. 꽤 흥미로운 상상력이죠. 최근에 개봉한 [더 레이븐]에서 에드거 앨런 포의 죽음을 재구성했듯이 [링컨 : 뱀파이어 헌터]는 링컨이 대통령이 되기 이전의 삶을 재구성한 영화입니다.

벤자민 워커, 도미닉 쿠퍼 등 젊은 배우들이 맡은 출연진은 솔직히 못미덥지만 팀 버튼 제작에 [원티드]로 스타일리쉬한 액션 영화의 한 획을 그은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감독의 연출력은 기대가 됩니다. 한가지 불안한 것은 미국 개봉 당시의 흥행 성적이 기대 이하라는 것...

 

 

 

 

공모자들

 

요즘 정말 무서운 세상입니다. 범죄가 시간, 장소 따지지 않고 불특정 다수에서 행해지니 내 자신도, 내 가족도 언제 어디에서 범죄의 타깃이 될지 아무도 모를 일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지난 주말에는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서운 스릴러 [이웃 사람]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더니 이번 주에는 불법 장기밀매를 소재로한 스릴러 [공모자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미 [아저씨]는 불법 장기밀매가 알게 모르게 우리 사회 깊숙히 터져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그 끔찍한 장기밀매 현장을 이번 [공모자들]은 본격적으로 보여줄 것 같습니다.

코믹 배우로 유명한 임창정이 아주 독하게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으며, 최다니엘, 조윤희, 오달수 등도 임창정의 연기 변심에 힘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솔직히 [이웃 사람]보다 이 영화를 보는 것이 더 무섭기는 하지만 임창정의 연기 변신을 두 눈으로 확인하고 싶은 마음도 간절하답니다.

 

 

 

 

577 프로젝트

 

세상이 무섭기만 한 것일까요? 여기 세상을 향한 긍정의 시선도 있습니다. 하정우와 공효진의 국토대장정 코미디 [577 프로젝트]도 이번 주에 개봉합니다.

[577 프로젝트]의 시작은 꽤 흥미롭습니다. 2010년 제46회 백상예술대상에서 [국가대표]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하정우. 그는 2011년 제47회 백상예술대상에서도 [황해]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릅니다. 이에 하지원이 '2년 연속 수상을 하게 될 경우 대국민 공약을 하나 하라'고 주문했고, 하정우는 국토대장정에 오르겠다고 공약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하정우는 2년 연속 백상예술대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되고 공약을 지키기 위해 국토대장정에 오른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공효진이 끼면서 서울에서 해남까지 577km의 대장정을 다룬 [577 프로젝트]가 오나성되는데...

멋진 남자 하정우와 멋진 여자 공효진의 국토대장정을 다룬 [577 프로젝트]는 그렇기에 더욱 기대가 됩니다. 우리나라의 정치인들이 하정우처럼 한번 입 밖에 낸 약속은 지키면 좋을텐데... 맨날 선거 때에만 나불거리니... ^^

 

 

 

 

미운 오리 새끼

 

[친구]로 대박 흥행을 이룬 이후 [똥개], [태풍],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사랑], [통증] 등 굵직한 남성 영화를 주로 만들었던 곽경택 감독이 이번엔 군 생활을 소재로한 달달한 코미디 [미운 오리 새끼]를 관객 앞에 선보였습니다.

[미운 오리 새끼]는 1987년을 배경으로 어리버리 육방(6개월 방위) 주인공의 군 생활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곽경택 감독의 영화인만큼 가벼운 코미디는 아닐 듯 보입니다.(방위병을 소재로한 말도 안되는 코미디 [마지막 방위]와는 분위기가 다른 영화일듯...)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이 영화가 곽경택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라는 점과 이 영화의 주연을 맡은 김준구와 조지환은 SBS 기적의 오디션에서 곽경택 감독의 멘티였던 배우들이라는 사실입니다.

저 역시 방위 출신으로(저는 18개월 방위) 이 영화에 관심이 갑니다. 큰 흥행은 어려울지 몰라도 그래도 제가 극장으로 갈 시간이 될 때까지 상영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벨아미 / Bel Ami

 

1890년 파리, 가난한 군인인 한 남자가 옛 동료의 초대로 저녁 식사에 참가했다가 수려한 외모와 매력적인 언사로 귀부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게 됩니다. 그는 정치계와 사교계를 주름잡던 귀부인들과 밀애를 즐기고 급기야 자신을 모욕한 상사의 부인까지 유혹하기에 이르는데...

[벨아미]는 모파상의 동명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일단 출연진이 화려합니다. 최근 연인이었던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외모로 크게 상처를 받은 로버트 패틴슨 외에도 우마 서먼, 크리스티나 리치, 크리스틴 스콧 토머스 등이 출연을 합니다.

 

 

 

 

영건 탐정사무소

 

[영건 탐정사무소]는 타임머신을 둘러싼 기괴한 사건에 뛰어든 어느 탐정에 대한 SF 액션 영화라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저예산 영화인데 저예산 영화답게 기발하고 재기넘치는 스토리 라인이 이 영화의 백미라고 하네요.

감독은 [이웃집 좀비], [에이리언 비키니]를 연출했던 오영두입니다. 이들 영화는 저예산을 바탕으로 국내에선 보기 힘든 장르의 영화를 기발하게 그려냈는데. [영건 탐정사무소] 역시 이들 영화와 맞닿은 영화일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이웃집 좀비]를 보지는 못했지만 [에이리언 비키니]는 봤습니다. 솔직히 [에이리언 비키니]는 조금 실망스러웠는데, 이번 [영건 탐정사무소]는 B급 SF답게 좀 더 막 나가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락 앤 러브 / You Instead

 

인기 락밴드의 꽃미남 리더와 펑크 락밴드의 터프한 리더. 이 두사람이 락페스티벌에서 우연히 만나 싸움에 휘말립니다. 이에 안전요원은 평화의 상징으로 서로의 손목에 수갑을 채웁니다. 이렇게 수갑으로 묶인 두 사람은 락 페스티벌 곳곳을 누비며 사랑에 빠지게 된답니다.

[락 앤 러브]는 제목 그대로 락 음악과 사랑을 그려낸 영화입니다. 영화의 고아고 카피대로 음악에 취하고 사랑에 빠지고 싶은 분이라면 이 영화로 대리만족이라도 하시면 될 듯합니다.

 

 

 

 

훌리오와 에밀리아 / Bonsai

 

이런저런 아르바이트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20대 후반의 작가 지망생. 그는 어느 날 저명한 소설가에게 신작 원고의 타이핑 작업을 의뢰 받습니다. 하지만 그 일은 결국 무산되고, 그는 자신이 직접 소설을 쓰게 됩니다. 이야기가 필요한 그에게 8년 전 첫사랑의 추억이 하나둘씩 되살아나기 시작합니다.

[홀리오와 에밀리아]는 [건축학개론]으로 인하여 불기 시작한 첫사랑의 판타지를 이번엔 남미 아메리카의 스타일로 완성해낸 영화로 보입니다.

 

 

 

 

꽃과 나비 / Flower and Butterfly

 

자신이 인정하는 사람이 아니면 문신을 새겨주지 않는 한 남자가 있습니다. 그에게는 미모의 여제자가 있고, 그녀는 스승을 남자로서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남자의 딸이 20년 만에 돌연히 찾아옵니다. 이 부녀는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그러한 모습을 지켜보던 여제자의 질투심은 점점 커져만 갑니다. 결국 그녀는 사랑하는 남자를 차지하기 위한 극단적인 일까지 서슴치 않게 되는데...

[꽃과 나비]는 감각적 에로틱 무비를 내세운 일본 영화입니다.

 

 

 

 

피나 / Pina

 

[피나]는 물방울도 춤추게 하는 천재 무용가 피나 바우쉬! 현존하는 최고의 시네 아티스트 빔 벤더스 감독이 그녀의 영혼이 투영된 경이로운 작품세계를 3D로 부활시킨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촬영 직전, 피나 바우쉬가 암 진단 5일만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작품 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처하지만 그녀의 오랜 예술적 동지였던 빔 벤더스는 생전 그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피나]를 완성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