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푹푹 찌던 주말이었습니다.
저는 웅이의 알찬 여름방학을 위헤서 토요일에는 예술의 전당의 '동물의 사육제' 전시에 다녀왔고,
일요일에는 성남시에서 운영하는 잡월드에서 웅이의 어린이 직업체험전에 참가하였습니다.
차가 없을 때에는 주말만 되면 짐꾼이더니만... 차가 있으니 이젠 완전 운전사네요.
그래도 웅이가 재미있어하니 뿌듯.
원래는 이번 주말에 웅이와 함께 [아이스 에이지 4 : 대륙 이동설]과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와 기적의 섬 : 애니멀 어드벤처]를 볼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극장가가 모두 [도둑들]과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 점령되어서인지 [아이스 에이지 4 : 대륙 이동설]과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와 기적의 섬 : 애니멀 어드벤처]는 낮 타임에만 상영하고 저녁 타임에는 상영하지 않더군요.
토, 일요일 낮에는 웅이의 체험 학습을 다녀오느라 시간이 안되었던 저는 결국 웅이와의 영화 데이트를 미룰 수 밖에 없었습니다.
웅이도 웅이지만, 저도 최소한 [아이스 에이지 4 : 대륙 이동설]은 보고 싶은데... 정말 요즘 극장들 조금 작작 해주시길. 이건 뭐 스크린만 많으면 뭐합니까? 상영하는 영화는 한정되어 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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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 오브 에이지 / Rock of Ages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 이어 [도둑들]까지 엄청난 흥행 돌풍을 일으키는 와중에 이제는 이번 주에 새롭게 개봉하는 영화들이 상영관을 제대로 잡을 수 있을런지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번주에는 흥행 기대작까지는 되지 못하는 영화들이 개봉합니다. 그 중에서 [락 오브 에이지]는 톱스타인 톰 크루즈와 캐서린 제타 존스 등을 앞세운 뮤지컬 영화입니다. 일단 톰 크루즈가 출연한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국내 극장가에 경쟁력이 있어 보이지만 과연... 감독은 [패시파이어], [열두 명의 웬수들 2], [배드타임 스토리] 등의 코미디 영화와 뮤지컬 [헤어스프레이]를 연출한 경험이 있는 아담 쉥크만입니다. 내용은 락이 세상의 전부였던 시절, 쇠락해가는 락클럽을 무대로 펼쳐지는 흥겨운 락의 한마당이라고 합니다. 락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한 여름밤 시원한 락의 향연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락 음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무더위를 날릴 톰 크루즈의 시원한 가창력을 만끽할 수 있을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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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마이크 / Magic Mike
톰 크루즈를 별로 좋아하지 않고, 락 음악도 시끄럽게만 느껴지는 분들이라는 여기 차선책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바로 [매직 마이크]입니다. [매직 마이크]는 채닝 테이텀, 알렉스 페티퍼, 매튜 맥커너히 등 할리우드의 핸섬남을 내세운 영화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주목할 점은 그저 핸섬남을 내세우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그들의 옷을 벗기기까지 했습니다. 바로 남성 스트립퍼의 이야기이기 때문이죠. 남성 관객들은 몰라도 여성 관객들에겐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게다가 감독은 스티븐 소더버그입니다. 최근 [헤이와이어]로 흥행 참패를 경험한 감독이지만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 테이프]로 깐느를 열광시켰고, [오션스 일레븐]으로 흥행마저 거머쥔 천재 감독입니다. 그가 그려낸 남성 스트립퍼의 이야기라... 저는 여성이 아니면서도 이 영화엔 호기심이 생기는 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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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냐 3DD / Piranha 3DD
저는 지금 '장난하냐?'라고 아우성치는 남성분들의 환청이 들리고 있습니다. 그렇지않아도 무더운 여름 밤에 닭살돋는 남성 스트립퍼의 이야기를 담은 [매직 마이크]를 볼 수는 없다는 남성 관객들의 아우성.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여기 남성 관객을 위한 영화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바로 [피라냐 3DD]입니다. 시원한 피키니 수영복을 입은 미녀들이 득실거리는 워터 파크. 식인 물고기 피라냐의 습격으로 워터 파크는 난장판이 된다는 내용입니다. 2010년에 개봉했던 [피라냐]의 속편으로 빅토리아 호수에서 부활한 피라냐가 워터 파크로 이동하는 내용이라고 하는데... 뭐 영화의 완성도, 스토리 라인을 기대하지 마시고, 그냥 더위를 날릴 킬링타임용으로 즐길 요량이라면 선택해볼만 할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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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 킹덤 / Animal Kingdom
[애니멀 킹덤]은 연기파 배우 가이 피어스가 출연하는 범죄 스릴러라고 합니다. 영화의 내용은 엄마가 약물남용으로 세상을 떠나자 열일곱 소년은 할머니의 집으로 옮겨와 생활하게 됩니다. 하지만 할머니와 삼촌들은 불법 약물판매와 절도 등 범죄를 업으로 살고 있는 범죄 가족이라고 합니다. 소년이 이 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범죄에 동참해야 하는데... 과연 이 소년은 서로 물고 뜯기는 동물의 왕국과도 같은 이 곳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스토리 라인을 보니 이 영화의 제목인 [애니멀 킹덤]이 의미심장하게 느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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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미의 어드벤쳐 2 / Sammy’s avonturen 2
사실 이번주 개봉작 중에서 제가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 바로 [새미의 어드벤쳐 2]의 개봉입니다. 이유는 [새미의 어드벤쳐 2]가 개봉함으로서 지난 주에 개봉했던 [아이스 에이지 4 : 대륙 이동설]과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와 기적의 섬 : 애니멀 어드벤처]를 상영하는 극장이 현저하게 줄어들까봐 걱정이 되는 것입니다. 사실 [새미의 어드벤처 2]는 웅이의 기대작은 아닙니다. 지난 2010년에 개봉했던 전편에 웅이가 시큰둥한 반응을 보여서 보지 않았거든요. 전편도 시큰둥했는데, 속편에 관심을 보일리가 없죠. 그저 이 영화의 개봉으로 지난 주에 개봉했던 웅이의 기대작들의 상영관 수가 줄어들지 않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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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콜 / Babycall
폭력적인 남편으로부터 8살난 아들과 함께 도망친 어느 여성이 있습니다. 그녀는 남편 몰래 낯선 도시의 허름한 아파트로 비밀리에 거처를 옮기고, 그래도 안심이 되지 않아 바로 옆 방에 잠든 아이의 안전을 살피기 위해서 소형 무전기를 설치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소형 무전기에서 어딘지 모를 비명소리가 들립니다. 게다가 아들에게는 이상한 비밀을 간직한 새로운 친구를 사귀게 되는데... [베이비콜]은 노르웨이의 스릴러 영화입니다. 자녀를 가진 부모라면 자녀에게 가해질지도 모를 폭력은 최악의 공포입니다. [베이비콜]은 그러한 공포를 잘 표현한 영화로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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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한 혁명
군살 하나 없는 몸매에 무결점 외모까지 갖춘 신이 내린 모델. 그녀는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의 톱모델입니다. 그런 그녀가 어느날 매력적인 포토그래퍼를 만나게 되고 그의 이상형이 통통한 여자라는 사실을 알아내게 됩니다. 이제 그녀는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서 반드시 살을 찌워야 합니다. [통통한 혁명]은 조금은 독특한 로맨틱 코미디로 보입니다. 대개 뚱뚱하고 못생긴 여성이 예뻐지기 위해 변신하는 내용을 담은 것에 반에 이 영화는 그 반대의 경우를 담아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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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 아이돌
한류의 중심지 대한민국에서 AV(어덜트 비디오)를 찍기 위해 도착한 일본의 AV 영화팀. 그곳에서 그들은 우연히 아이돌 지망생인 한국인 여성을 만나게 되고 AV 영화팀은 이 한국인 여성을 거짓말로 꼬드겨 AV 영화를 찍기로 합니다. 과연 그들의 좌충우돌 AV 영화는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요? 흠... 솔직히 일본의 AV 영화는 우리나라에 음성적으로 알게 모르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러한 상황이니 [AV 아이돌]같은 영화가 한일 합작으로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겠죠. 글쎄요. 기획 의도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지만 저는 그다지 이 영화에 호기심이 생기지 않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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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브 인카운터 / Grave Encounters
폐쇄된 죽음의 정신병원. 그 충격적인 비밀을 밝히기 위해 TV 리얼리티 촬영팀이 귀신이 출몰한다는 그곳을 찾습니다. 촬영팀은 이 폐쇄된 건물에서의 하룻밤을 영사으로 담기 위해 묵으며 모든 현상을 기록하게 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미로처럼 변해버린 건물과 알수 없는 존재의 공포, 급기야 촬영팀이 한명씩 사라제게 됩니다. [그레이브 인카운터]는 [파라노말 액티비티]류의 페이크다큐 공포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기대했던 영화일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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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티드 에코 / Haunted Echoes
저는 [헌티드 에코]의 다른 것보다 숀 영이라는 주연 배우의 이름이 가장 눈에 띕니다. 요즘 숀 영은 3류 배우로 전락한 듯이 보이지만 [블레이드 러너], [노 웨이 아웃]에 출연할 당시만 해도 꽤 매력을 지닌 여배우였습니다. 특히 저는 [노 웨이 아웃]을 본 후 한동안 숀 영에 푹 빠지기도 했습니다. 암튼 그녀가 주연을 맡은 [헌티드 에코]는 포스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공포 영화입니다. 내용은 7개월전 성퍽행범에게 10살된 딸을 잃은 한 부부가 새출발을 위해서 이사를 가게 됩니다. 그러나 그 집에서 기이한 일이 벌어지고... 그리고 밝혀지는 진실은 이 부부의 딸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용의자가 사실은 이 집에 살았던 초등학교 선생이었다고 하는데... 뾰족한 물증도 없이 진범을 찾기 위한 부부의 노력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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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 / Marley
1945년 자메이카 출신은 밥 말리는 레게 음악의 전설이라고 하네요. [말리]는 밥 말리의 생애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라고 합니다. 레게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좋은 선물이 될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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