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
주연 : 크리스찬 베일, 톰 하디, 앤 헤서웨이, 조셉 고든 레빗, 마리옹 꼬띠아르
개봉 : 2012년 7월 19일
관람 : 2012년 7월 19일
등급 : 15세 관람가
파란닷컴 서비스 종료에 멘붕을 겪다.
2009년 12월, 개인 홈페이지를 접고 다음 블로그로 이사오면서 2002년부터 썼던 영화 리뷰들을 다음 불로그에 복사해서 붙여 놓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영화 리뷰에 있는 영화 포스터 및 스틸들. 수 천개의 글을 복사해서 다음 블로그에 옮기면서 영화 포스터 및 스틸까지 함께 옮길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기엔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하면서 웹호스팅 용량을 줄이기 위해 꽤 많은 분량의 영화 포스터와 스틸을 파란 블로그에 등록을 해놔서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개인 홈페이지가 사라져도 파란 블로그에 등록되어 있는 영화 포스터와 스틸은 고스란히 사용할 수 있었으니까요. 파란 블로그를 개인 홈페이지의 자료실로 사용했던 것이 그때는 참 다행이라며 안도했었습니다.
그런 제게 구피는 '만약 파란 블로그가 없어지면 어쩔거야?'라고 묻더군요. 파란 블로그가 사라진다면 2009년 이전에 썼던 글들의 영화 포스터 및 스틸은 모두 엑박으로 바뀔테니 제겐 재앙과도 같은 일인 셈입니다. 하지만 저는 '설마...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블로그 서비스가 그렇게 쉽게 사라지겠냐?'라고 대수럽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3년 가까이 다음 블로그를 운영하며 파란 블로그가 없어질 경우에 대한 대비를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파란닷컴 서비스가 7월 31일자로 종료된다는 청천벽력같은 메일을 받게 되었습니다. 정말 눈 앞에 깜깜하더군요. 비록 파란 블로그에 올려진 글들은 티스토리로 이전이 된다고 하지만 그래도 2009년 이전에 쓰여진 글들에 달린 흉한 엑박은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방법은 단 한가지, 일일히 2009년 이전에 쓰여진 글들을 수정해가며 영화 포스터와 스틸을 다음 블로그에 직접 올리는 수 밖에 없습니다. 한 두개의 글도 아닌 수 백, 아니 수 천개의 글을 말입니다.
말 그대로 멘붕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안할 수도 없었습니다. 3년 동안 제가 애지중지 가꿔온 블로그를 엑박의 물결 속에 침몰 시킬 수는 없었으니까요. 영화보기도 미뤄두고 틈만나면 작업에 매달렸습니다. 반복되는 단순 작업이다보니 1, 2시간 작업하다보면 머리가 빙글 빙글 돌았습니다. 게다가 다음 블로그에는 하루에 사진을 올릴 수 있는 갯수 혹은 용량이 정해져 있는지 어느정도 올리고나면 나중에는 Daum 포토 업로더가 실행이 안되더군요. 그럴때마다 저는 속으로 비명을 질렀습니다. 그렇게 제 멘탈은 점점 붕괴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날 살렸다.
다행히 시기적절하게 2012년 최고의 기대작인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개봉해줬습니다. 영화를 보며 파란닷컴 종료가 불러 일으킨 멘탈붕괴를 회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죠. 결국 개봉 당일밤에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다크 나이트]만큼은 아니었지만 새로운 '배트맨' 시리즈의 완벽한 마무리답게 웅장하고 비장미가 넘쳤습니다. 대개 전날 저녁에 영화를 보고나면 다음날 아침부터 영화 이야기를 쓰고 싶어 온 몸이 근질거립니다. 재미있게 본 영화의 경우는 그런 증상이 특히 더 심하죠.
하지만 저는 영화 이야기를 쓰고 싶은 마음을 꾹 참고 지긋지긋한 사진 옮기기 작업에 몰두했습니다. 제 머리 속에는 이미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 대한 영화 이야기가 줄줄 쓰여 지고 있었지만 이 지긋지긋한 작업을 마무리하지 않으면 찝찝함이 남아서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영화 이야기에 몰두할 수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 결과 2주 동안의 사진 파일 옮기기 작업을 드디어 완료했습니다.
지금 저는 속이 후련합니다. 그리고 이 후련함을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영화 이야기에 쏟아 부을 생각입니다. 하지만 오전만해도 머리 속에서 줄줄 쓰여 졌던 영화 이야기가 막상 쓰려고 하니 처음부터 막히네요. 역시 머리 회전은 오전이 가장 좋은 듯... 점심 식사를 하고나면 머리가 둔해지는 느낌이니... 비록 생각했던 것만큼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영화 이야기가 잘 쓰여질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2주 동안 저를 괴롭혔던 파란닷컴 서비스 종료라는 대사건을 마무리한 홀가분한 심정으로 차근차근 이 위대한 시리즈의 대단원의 막을 저 나름대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흠...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까요? 솔직히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습니다. '배트맨' 시리즈는 제게 추억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그 추억들부터 간단하게 정리해보면 제가 처음 영화를 좋아하기 시작했을 무렵 저를 사로 잡은 영화들이 몇 있습니다. 하나는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대부] 3부작이었고, 또 하나는 팀 버튼 감독의 [배트맨] 1, 2부였습니다.
덕분에 저는 아직도 팀 버튼 감독을 좋아하고, 아직도 코믹스 영웅물에 환호하고 있습니다. [배트맨 2]에서 캣우먼을 연기했던 미셸 파이퍼는 제겐 최고의 여신이었고, 잭 니콜슨이 연기한 조커는 제가 처음으로 좋아한 악당이 되었습니다.
이후 조엘 슈마허 감독이 팀 버튼의 바통을 이어 받아 [배트맨 포에버]와 [배트맨 앤 로빈]을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조엘 슈마허 감독은 해외 감독 중 제가 유일하게 싫어하는 인물이 되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배트맨'의 이야기를 새로 시작하겠다며 [배트맨 비긴스]를 완성해냈습니다. 저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능력을 믿으면서도 그의 '배트맨'이 조엘 슈마허 감독의 '배트맨' 대신 팀 버튼 감독의 '배트맨'과 닮기는 은근히 바랬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그 누구의 '배트맨'과도 닮을 생각이 없었습니다. [배트맨 비긴스]는 팀 버튼의 '배트맨'과도, 조엘 슈머허의 '배트맨'과도 완전히 다른 '배트맨'을 완성했으니까요.
그리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 의해 탄생한 새로운 '배트맨'은 [다크 나이트]를 통해 전세계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기록적인 흥행은 물론이고, 코믹스 영웅물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섬뜩하고 철학적인 이야기를 어두운 캐릭터와 압도적인 스펙타클로 구성해 놓은 것입니다. 제가 처음으로 좋아한 악당 조커는 악몽과도 같은 무시무시한 존재가 되었고, 너무나도 무기력했던 '배트맨'은 패배와도 같은 승리를 거두며 쓰러져만 갔습니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그 8년 후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베인은 조커를 넘어설 수 있을까?
[다크 나이트]의 충격은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초반부에도 고스란히 이어집니다. 조커(히스 레저)의 계략으로 인하여 열정적인 검사에서 악당 투페이스로 전락한 하비 던트(아론 에크하트)는 영웅이 되어 있었고, 하비 던트의 악행을 저지했던 '배트맨'은 악당이 되어 있었습니다.
하비 던트의 거짓된 영웅담으로 인한 열매는 달았습니다. 고담시는 하비 던트의 죽음을 계기로 강력한 범죄 퇴치를 벌였고, 그 결과 고담시는 평화를 얻었으니까요. 그 거짓된 영웅담의 무거운 짐은 그저 '배트맨' 혼자 짊어지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배트맨'은 사라져야 했습니다. 고담시의 평화를 위해서 하비 던트의 영웅담이 필요로 했던 만큼 모든 진실을 알고 있는 '배트맨'의 존재는 더 이상 고담시에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배트맨'이 사라짐과 동시에 브루스 웨인(크리스찬 베일)도 은둔 생활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거짓을 기반으로 구축된 평화는 그리 오래 가지 않습니다. 고담시에 새로운 악당 베인(톰 하디)이 나타나며 새로운 음모가 조금씩 싹트기 시작합니다. 고담시가 평화로울땐 '배트맨'은 모든 악행을 뒤집어쓴채 사라져야 했습니다. 그러나 고담시가 새로운 위기에 빠지자 브루스 웨인은 결심합니다. 고담시는 다시 '배트맨'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하지만 [다크 나이트]에서 조커에게 철저하게 농락당했던 '배트맨'은 베인에게도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하수도에서 '배트맨'과 베인의 첫 대결은 힘의 우위에서 '배트맨'이 베인의 상대가 되지 않음을 여실히 드러냅니다. '배트맨'은 베인의 힘에 눌려 철저한 패배를 맛봅니다.
사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은 초인적인 영웅이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악당에게 매번 당하기만 합니다. [다크 나이트]에서 조커에게 철저하게 농락당하며, 사랑하는 여인과 고담시를 지킬 유능한 검사를 잃었습니다. 그로인하여 '배트맨'은 스스로 악당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고 8년이라는 세월동안 폐인이 되어 버립니다.
[다크 나이트]의 조커가 코믹스 히어로 역사상 최고의 악당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배트맨'과는 상대가 되지 않는 강인함과 사악함입니다. '과연 조커를 능가하는 악당이 존재할 수 있는가?'라는 의문은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압박하기에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여유롭게 베인 카드를 커내듭니다. 베인은 조커만큼 영리하고, 조커만큼 사악하면서도, 조커와는 비교할 수 없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배트맨'의 허리쯤은 단숨에 박살낼 수 있는 그 압도적인 힘. 조커를 등장시킬 수 없으면서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여유로울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시리즈의 너무나도 완벽한 마무리 (이후 스포 약간 포함)
그렇다고해서 베인이 조커를 넘어섰다고는 할 수는 없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를 단일 영화로 놓고 만족도를 비교한다면 [다크 나이트], [다크 나이트 라이즈], [배트맨 비긴스] 순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베인이 아무리 조커는 따라할 수 없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더라도 조커의 카리스마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조커는 마치 재미있는 놀이를 하듯이 대량 학살을 계획하고 '배트맨'과의 게임을 즐깁니다. 그가 사람들을 죽이는데에는 별 이유가 없습니다. 그저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베인에게는 이유가 있습니다. 라즈 알 굴(리암 니슨)의 타락한 자본주의에 대한 처벌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입니다. 뚜렷한 명분이 있는 베인보다 아무런 명분도 없이 그저 재미있어서 학살극을 벌이는 조커가 더 무서울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개별적인 영화가 아닌 [배트맨 비긴스]와 [다크 나이트]를 잇는 3부작의 마지막 영화라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베인은 시리즈를 엮는 최고의 악당이 되기에 충분합니다.
사실 [다크 나이트]에서는 [배트맨 비긴스]가 그리 큰 역할을 해내지 못했습니다. 다시말해서 굳이 [배트맨 비긴스]를 보지 않았더라도 [다크 나이트]를 즐기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렇기에 [다크 나이트]는 자유로웠습니다. 시리즈의 중간에 자리잡고 있었기에 '배트맨'이라는 캐릭터를 구축하기 위해 시간을 소모할 필요도 없고, 이야기를 완성하기 위해 시리즈에 얽매일 이유도 없었습니다. 그저 '배트맨'과 조커의 세기의 대결을 펼쳐나가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아닙니다. [배트맨 비긴스]를 통해 구축된 캐릭터를 완성해야 하고, [다크 나이트]에서 '배트맨'과 조커의 치열한 싸움의 결과물인 하비 던트의 거짓된 영웅담도 떠안아야 합니다. 그러한 가운데 등장한 베인은 이 모든 것의 가교 역할을 합니다.
베인과 [배트맨 비긴스]의 라즈 알 굴의 관계는 왜 베인이 '배트맨'을 죽이지 않고 살려두는지 완벽하게 설명해냅니다. 조커가 그저 재미있어서 '배트맨'을 살려뒀듯이 베인은 개인적인 복수심 때문에 '배트맨'을 살려둡니다. 그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죽음보다 더 끔찍한 형벌을 주고 싶었던 것이죠.
그러한 가운데 브루스 웨인이 진정한 최강의 영웅 '배트맨'이 되는 과정은 의미심장합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기에 오히려 나약했던 그는, 삶에 대한 열망을 느끼며 베인을 꺾을 수 있는 힘을 갖게 됩니다. 베인의 개인적인 복수를 통한 '배트맨'의 완성인 셈입니다. [배트맨 비긴스]가 '배트맨'을 구축했고, [다크 나이트]가 그렇게 구축된 '배트맨'이 완벽한 영웅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시켰다면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배트맨'을 진정한 영웅으로 완성해낸 것입니다.
그것이 베인의 역할입니다. 여기에 이상하리만치 철저하게 가려진 미란다(마리옹 꼬띠아르)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배트맨 비긴스], [다크 나이트],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완벽하게 하나가 됩니다. 앞서 이야기했지만 개별적인 영화로 평가한다면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다크 나이트]보다 훨씬 뒤쳐지지만, [배트맨 비긴스]와 [다크 나이트],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하나로 엮어서 본다면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너무나도 완벽하게 이들 영화를 하나로 묶으면서 마무리지은 셈입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남겨준 위대한 유산
이렇게해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은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팀 버튼 감독이 어리섞은 스튜디오의 잘못된 판단으로 '배트맨'을 완성하지 못하고 하차했고, 조엘 슈마허 감독은 '배트맨'을 망가뜨린채 도망쳐버렸습니다. 이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자신만의 '배트맨'을 새롭게 시작해서 완벽하게 끝맺음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쉬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모든 것을 끝낸채 '배트맨'을 엎어 버리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배트맨'의 모든 인간적 고뇌를 떠안은채 후임 감독에게 완벽한 영웅으로 완성된 '배트맨'과 그의 새로운 동료인 캣우먼(앤 헤서웨이)과 로빈(조셉 고든 레빗)을 남겨 주었습니다.
후임 감독이 누가 될지 모르지만 그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남겨준 이 위대한 유산을 토대로 오락 영화로서의 '배트맨'을 완성하면 되는 것입니다. 비록 조커와 투페이스, 베인은 없지만 원작 속에 숨겨진 무궁무진한 악당 캐릭터들을 잘만 활용한다면 '배트맨'은 어쩌면 영원히 우리 곁을 지켜줄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후임 감독이 개인적 야망으로 자신만의 새로운 '배트맨'을 구축하려 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이 너무 큰 성공을 거둔 탓에 그런 용기있는 도전을 할 감독이 있을런지는 미지수입니다.
게다가 캐릭터도 완벽하게 구축되어 있습니다. '배트맨'은 오랜 방황을 끝내며 완벽한 영웅이 되었고, 그의 곁에는 섹시하고 유쾌한 캣우먼이 '배트맨'의 연인임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조엘 슈마허 감독이 [배트맨과 로빈]에서 구축한 어리버리한 로빈(크리스 오도넬) 대신 정의감에 불타는 멋진 로빈까지 완비가 되어 있으니 후임 감독은 이 달콤한 열매를 따 먹기만 하면 되는 셈이죠.
대개 시리즈가 마무리되면 아쉽기 마련입니다.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을 보고 난 후의 아쉬움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완성되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가 마무리되었는데 저는 아쉬움보다는 가슴 떨리는 기다림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 천재 감독의 위대한 유산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입니다.
전설은 끝이 났지만
이 위대한 신화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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