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4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TOP 10 (2012년 4월 6일 ~ 4월 8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누적
스크린수
상영
관객수
횟수
1
건축학개론
2012-03-22
454,428
2,332,695
555
8,125
2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
2012-04-05
273,796
317,389
511
6,456
3
언터처블: 1%의 우정
2012-03-22
216,277
1,291,240
343
4,734
4
시체가 돌아왔다
2012-03-29
195,508
704,948
353
4,886
5
타이탄의 분노
2012-03-29
163,420
836,226
402
5,670
6
타이타닉
1998-02-20
119,787
140,132
271
2,512
7
화차
2012-03-08
27,172
2,406,957
163
1,351
8
코난: 암흑의 시대
2012-04-05
19,048
23,997
198
2,064
9
스페이스 독
2012-03-22
4,709
40,929
41
166
10
간기남
2012-04-11
4,178
8,554
11
20
남자들의 첫사랑은 찐하다.
[건축학개론]이 3주째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저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입니다. [건축학개론]이 많은 분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미 개봉 3주차가 되었고, 북미 개봉 당시 보여줬던 [헝거게임 : 판엠의 불꽃] 흥행세가 대단
했기 때문에 당연히 [헝거게임 : 판엠의 불꽃]이 주말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암튼 [건축학개론]은 [타이탄의 분노]는 물론 [헝거게임 : 판엠의 불꽃]마저 막아내며 2012년 한국영화의 돌풍을 12주째로 연장시켰습니다. [배틀쉽]까지 막아낸다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킬러라는 새로운 호칭을 안겨줘야할 지경입니다.
[건축학개론]의 흥행 요인은 남성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 냈기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가끔 의외의 흥행을 보이는 영화의 경우 중장년층을 극장으로 불러 들이며 흥행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건축학개론]은 남성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 들이며 의외의 흥행을 하고 있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건축학개론]의 3주차 누적관객은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가 3주차에 기록한 339만 관객에 못미치지만 그러한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도 개봉 3주차에는 [하울링]에 밀려 박스오피스 2위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건축학개론]은 2012년 첫 박스오피스 3주 연속 1위 영화라는 상징성도 있습니다.
[헝거게임 : 판엠의 불꽃]... 미국 개봉과의 다른 결과를 얻다.
제가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1위 유력작이라 생각했던 [헝거게임 : 판엠의 불꽃]은 굴욕적인 스코어로 2위 데뷔에 그쳤습니다. [헝거게임 : 판엠의 불꽃]이 주말 동안 기록한 관객수는 고작 27만명으로 이는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한 [언터처블 : 1%의 우정]과 별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미국에서는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어느새 3억 달러가 훌쩍 넘는 흥행 수입으로 2012년 북미 박스오피스 최고 흥행작에 오른 상태입니다. 그러한 초대형 흥행작이 우리나라에서는 기를 못펴고 있으니... 미국에서는 이미 [해리 포터 시리즈],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이을 판타지 대작 대접을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과연 누적 관객 100만은 넘길 수 있을지 걱정을 해야 하는 입장입니다. 암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국내 극장가 점령으로 한국영화의 위기를 이야기했던 예전과는 많이 다른 요즘입니다.
1%의 이변... [언터처블 : 1%의 우정]
3위는 [언터처블 : 1%의 우정]입니다. 스크린수는 [헝거게임 : 판엠의 불꽃]에 한참 밀렸지만 주말 관객수는 고작 5만7천명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스크린만 조금 더 확보했더라면 [헝거게임 : 판엠의 불꽃]을 밀어내고 2위를 차지할 수도 있었던 상황. [건축학개론]의 3주 연속 1위도 이변이지만 [언터처블 : 1%의 우정] 역시 이변이라면 이변입니다.
프랑스 영화가 이렇게 관객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던 것이 언제였는지 기억조차 까마득합니다. 굳이 제 안좋은 기억력을 마구 휘저으며 찾아내본다면 2008년 [테이튼] 정도. 하지만 [테이큰]은 미국 배우인 리암 니슨이 주연을 맡은 영화라서 프랑스 영화라는 느낌이 덜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암튼 [언터처블 : 1%의 우정]은 2012년 깜짝 흥행 영화로 기억될 것입니다.
[시체가 돌아왔다], [타이탄의 분노], [타이타닉 3D]
전 주 4위로 데뷔했던 [시체가 돌아왔다]는 개봉 2주차에도 여전히 4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관객 드롭율은 37.5%로 양호한 편이지만 애초에 개봉 첫 주의 성적이 실망스러웠기 때문에 2주차 성적도 그리 만족스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 주에 [건축학개론]에 밀려 2위 데뷔에 만족했던 [타이탄의 분노]는 개봉 2주차에는 66.1%의 드롭율을 기록하며 5위로 미끄러졌습니다. 미국에서의 흥행도 1억5천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된 영화치고는 상당히 실망스럽다고 하네요.(현재 5천8백만 달러의 흥행수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로서 '타이탄' 시리즈가 더 나을 가능성은 거의 제로일듯...
[아바타]에 이어 전세계 흥행 2위를 기록중인 [타이타닉]은 3D로 재개봉하였습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답게 이전의 3D 재개봉 영화와는 차원이 다른 퀼리티를 보여주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3D라는 제한된 상영 때문에 주말 관객수는 그리 눈에 띄는 편은 아닙니다. [타이타닉]은 관객수는 6위이지만 매출액은 [타이탄의 분노]를 밀어내고 5위입니다.
미국에서 망작은 한국에서도 망작이다.
주말 박스오피스 7위는 이제 흥행세를 다한 [화차]입니다. 누적 관객 240만명으로 이제 슬슬 간판을 내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8위는 지난 주에 새롭게 개봉한 [코난 : 암흑의 시대]입니다. 2011년 미국에서 개봉 당시에도 실망스러운 흥행 성적을 보여줬던 이 영화는 우리나라 개봉에서도 역시 실망스러운 흥행 성적을 보여주고 있네요.
9위는 어린이용 애니메이션 [스페이스 독]이며, 마지막 10위는 이번 주에 개봉하는 [간기남]이 유료 시사회를 통해 4천명을 동원하며 이름을 올렸습니다.
또다시 이변이냐! 아니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반격이냐!
이번 주에는 19대 총선이 있어서 영화들이 하루 일찍 개봉을 합니다. 그래서인지 흥행이 기대되는 영화들이 꽤 포진되어 있습니다. 그 중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역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인 [배틀쉽]입니다. [트랜스포머]에 열광하는 국내 관객의 성향을 생각한다면 이번 주말의 가장 강력한 1위 후보입니다.
하지만 [타이탄의 분노], [헝거게임 : 판엠의 불꽃]이 [건축학개론]에 무릎을 꿇어버린 상황인 만큼 [배틀쉽]의 박스오피스 1위 안착도 단정짓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어쩌면 [건축학개론]이 또다시 이변을 일으킬지도 모르고, [간기남], [인류멸망보고서]가 한국영화의 강세를 이어받을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외계 함선도 무찌른 미국의 무적 해군 함대.
하지만 국내 박스오피스에서도 그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2012년 국내 박스오피스 순위
2012년 1월1일 ~ 4월 9일
순위
영화명
개봉일
관객수
대표국적
1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2012-02-02
4,683,597
한국
2
댄싱퀸
2012-01-18
4,009,977
한국
3
부러진 화살
2012-01-18
3,415,750
한국
4
미션임파서블:고스트프로토콜
2011-12-15
2,510,160
미국
5
화차
2012-03-08
2,410,797
한국
6
건축학개론
2012-03-22
2,384,719
한국
7
장화신은 고양이
2012-01-12
2,058,465
미국
8
러브픽션
2012-02-29
1,711,342
한국
9
하울링
2012-02-16
1,591,256
한국
10
언터처블: 1%의 우정
2012-03-22
1,314,377
프랑스
지난 주에 2012년의 한국영화 강세를 설명하기 위해 잠시 소개했던 2012년 국내 박스오피스 순위를 이번 주부터는 고정적으로 소개할 생각입니다.
현재까지 2012년 최고 흥행작의 영예는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가 굳건히 지키고 있네요. 최근의 흥행으로 순위 급부상중인 [건축학개론]이 6위까지 올라섰지만 비수기인 탓에 누적 관객수가 238만명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를 넘어서기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제가 보기엔 300만명 수준 이상은 갈 것 같은데... 일단 [부러진 화살] 자리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이한 것은 [언터처블 : 1%의 우정]이 10위에 진입했다는 사실입니다. 지난 주까지만 해도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2 : 신비의 섬]이 113만명으로 10위에 턱걸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로서 박스오피스 10위권에 미국 영화는 작년에 개봉했던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과 [장화신은 고양이]만 남아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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