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이젠 바쁘다는 핑계를 대는 것도 눈치보이네요.
여하튼 지난 주 개봉작을 또 한 편도 보지 못한 상황에서 새로운 한 주가 밝았습니다.
그래도 바쁜 일은 일단 어느 정도 정리가 되고 있으니 열심히 영화를 본다면 제 페이스도 정상을 되찾을 듯...
암튼 이번 주 개봉작 리스트를 보니 이번 주는 그래도 기대작이 두 편밖에 없네요.
자! 바쁘다는 핑계는 집어 치우고... 이번 주에는 열심히 영화를 보며 달려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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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개론
아! 고민 많이 했습니다. 이번주 기대작 1순위로 [건축할개론]을 해야할지, 아니면 마크 윌버그 주연의 액션 영화 [콘트라밴드]로 해야할지... [건축학개론]은 풋풋한 첫사랑에 대한 추억을 그린 멜로 영화입니다. 15년 전에 약속한 집을 지어달라며 뜸금없이 나타난 첫사랑의 여인으로 인하여 당시의 기억을 회상하는 어느 건축가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엄태웅과 한가인 조합은 물론, 과거 회상씬에서의 이제훈과 수지 조합도 기대를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합니다. 특히 저는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첫사랑이었다'라는 광고 카피가 마음에 와닿습니다. 저도 제 여동생 친구들의 첫사랑이었던 때가 있었거든요.(또, 또, 안 믿으신다~ -_-) 물론 저 역시 유별난 첫사랑(3년간 짝사랑)를 경험하기도 했고요. 아마 이 영화를 보게된다면 제 영화 이야기는 제 첫 사랑에 대한 회상담이 듬뿍 담기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구피는 이 영화에 대해서 시큰둥하네요. 이런 데이트를 나홀로 봐야할지도 모른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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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트라밴드 / Contraband
[건축학개론]의 달달함을 먼저 경험한 다음에는 [콘트라밴드]로 달달함을 단숨에 날려버릴 액션을 보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어쩌면 그 반대가 될지도...) 지난 1월 13일에 미국에서 개봉한 [콘트라밴드]는 개봉 첫 주 디즈니의 걸작 애니메이션을 3D로 재개봉시킨 [미녀와 야수]를 따돌리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북미 박스오피스 최종 성적은 6천6백만 달러. 제작비가 2천5백만 달러임을 감안한다면 흥행에 꽤 성공한 영화인 셈이죠. 가족을 위해 범죄의 세계에서 발을 뺀 한 남자가 아내의 동생이 저지른 치명적인 실수로 다시 불법 마약 밀수에 휘말리게 되면서 가족을 위해 위험한 모험을 한다는 내용입니다. 마크 윌버그와 케이트 베킨세일, 벤 포스터 등이 주연을 맡았으며, 아이슬란드 출신인 발타자르 코루마쿠르 감독의 영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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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 제2부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 / Millennium the film part2 : Flickan Som Lekte Med Elden
지난 1월 데이빗 핀처 감독의 할리우드판 [밀레니엄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과 닐스 아르덴 오플레브 감독의 덴마크판 [밀레니엄 제1부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이 한 주 간격으로 개봉하여 화제가 되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할리우드판 '밀레니엄'은 44만 관객을, 2천명을 동원하였습니다. 이번에 개봉하는 [밀레니엄 : 제2부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는 덴마크판 '밀레니엄'의 2편입니다. 감독은 닐스 아르덴 오플레브에서 다니엘 알프레드슨으로 교체되었습니다. 이번 영화에서는 본격적으로 리스베트의 복수의 대반격이 시작된다고 하네요. 하긴 덴마크판 '밀레니엄'은 맨 마지막 장면을 제외하고는 리스베트를 원작과 거의 흡사하게 구축해놨으니 어쩌면 이번 영화를 기대해도 좋을 듯... 할리우드판 '밀레니엄'의 2편은 아직 한참 기다려야 할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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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터처블 : 1%의 우정 / Intouchables
유럽에서 2,100만이라는 2011년 최고의 흥행을 올린 영화 [언터처블 : 1%의 우정]도 이번 주에 개봉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 제목에 불만이 있습니다. 나이가 어리신 분은 모르겠지만 제게 '언터처블'이라는 제목은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1987년작 [언터처블]을 연상시키기 때문입니다. [언터처블]은 케빈 코스트너, 숀 코네리, 로버트 드니로, 앤디 가르시아 등이 출연했던 범죄 영화로 미국의 악명 높은 마피아 두목 알 카포네를 잡으려는 FBI의 활약을 그렸던 영화입니다. 사정이 그러하다보니 맨 처음 [언터처블 : 1%의 우정]이라는 제목을 듣고 마피아들의 우정을 그린 영화인가? 오해를 하기도 했습니다. 내용은 마피아와 전혀 상관이 없는 전신불구의 백만장자와 가진 것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는 무일푼 백수의 우정을 그린 영화라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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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탄비 / Let The Bullets Fly
중국에서 자국 영화사상 최초로 1억불 흥행을 돌파한 화제작 [양자탄비]도 이번 주에 국내 관객에게 선을 보이네요. 하지만 이 영화는 2010년 중국 개봉작으로 이미 국내에선 불법 다운로드로 상당수의 중국영화팬이 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본 네티즌들의 입소문도 그다지 좋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는... [양자탄비]는 1920년대 중국을 배경으로 돈을 주고 마을의 현장 자리를 산 한 남자가 부인과 함께 마을로 향하던 중 마적단의 습격을 받습니다. 겨우 목숨을 부지한 이 남자는 마적단의 두목을 자기 대신 마을의 현장 자리에 앉힙니다. 하지만 그곳에는 이미 지역의 맹주가 있었으니... 가짜 현장이 된 마적단과 지역의 맹주, 그리고 그들의 싸움에 휘말린 진짜 현장의 이야기가 코믹하게 펼쳐진다고 합니다. 주윤발은 이 영화에서 지역의 맹주 역을 맡았다고 합니다. '양자탄비'는 세상 만사에 지쳐있을 때 세상을 향해 쏜 총알을 잠시 날아가게 두면 알아서 명중할 것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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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소나타 / Hostsonaten
어느 가을날 목사의 아내가 유명 피아니스트인 어머니를 집으로 초대합니다. 그녀의 어머니는 에술가로서의 명성과 경력을 위해 자식들을 돌보지 않고 일에만 몰두했고, 그런 어머니에게 서운한 감정이 있던 딸은 마침내 오래 묵혀두었던 서로의 상처를 드러내며 감정적 회오리를 겪게 됩니다. [가을 소나타]는 잉마르 베르만 감독의 1978년 작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1년에 개봉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여배우 잉그리드 버그만이 어머니 역으로 감독인 잉마르 베르만의 전 부인으로 더 유명한 리브 올만이 딸 역을 맡아 열연했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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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로
2011년 2월에 개봉하여 의외의 흥행 대성공을 거두었던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잇는 노년의 사랑을 담은 영화 [해로]도 이번 주에 개봉하네요. [해로]는 철없는 가족들 뒷바라지를 하며 살아온 한 여성이 시한부 판정을 받고 가족과의 이별을 준비한다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이문식과 이준기가 주연을 맡았던 [플라이 대디]로 감독에 데뷔한 최종태 감독의 영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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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독 / Belka i Strelka
러시아에서 비행기를 타고 미국의 백악관으로 한마리의 강아지가 선물로 보내집니다. 이 강아지는 새로운 나라에서 처음 만난 동물 친구들한테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그 강아지의 엄마는 놀랍게도 우주를 비행하고 졸아온 '스페이스 독'이라고 합니다. [스페이스 독]은 러시아의 애니메이션입니다. 단순한 동물 애니메이션으로 보이지만 미국에 앞서 최초로 생명체를 우주에 실려 보낸 러시아의 자부심이 담겨 있는 애니메이션인 듯 합니다. 기록을 찾아보니 이 영화의 소재가 된 '스페이스 독'은 1957년 11월 3일에 발사된 '스푸트니크 2호'에 탑승한 라이카라는 떠돌이 개였다고 합니다. 구 소련은 라이카가 1,600km 상공에서 일주일 동안의 여행을 마친 후 독극물이 들어잇는 마지막 식사를 하고 평화롭게 숨을 거두었다고 공식 발표를 했지만 진실은 2002년에야 밝혀졌다고 합니다. 라이카는 '스푸니크 2호'가 발사된지 5시간 만에 충격과 열 때문에 숨을 거두었다고 하네요. 인간의 이기심으로 원치않은 우주 실험의 희생양이 되어야 했던 라이카. 과연 [스페이스 독]은 그런 '스페이스 독'을 어떻게 미화시켜 포장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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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의 별
[달팽이의 별]은 보이지 않는 눈과 들리지 않는 귀를 가졌기 때문에 마치 달팽이처럼 오직 촉각에만 의지해 아주 느린 삶을 사는 한 여성과 척추장애로 조금 작은 몸집을 가졌지만 그녀를 세상 밖으로 이끌어 꿈을 향해 도전할 수 있도록 돕는 한 남성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제 12회 장애인 영화제에서 작품상을 수상하였으며, 24회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최우수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한 수작 다큐멘터리 영화라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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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 / Nude
일본의 국민적인 AV 여배우 미히로의 충격적인 자서전적인 영화 [누드]도 이번 주에 개봉하네요. 시골 지방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졸업 후 취업을 위해 도툐로 왔지만 박봉에 시달리는 힘든 나날을 보내다가 누드 모델 제의를 받고 일을 시작하게 된 그녀. 최고 여배우가 되기 위해 그라비아 모델이나 에로 영화 출연을 견뎌 내던 그녀는 결국 친구들의 멸시와 반대 속에서 결국 일본 AV 업게의 퀸으로 등극하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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