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김달중
주연 : 김명민(주만호 역) 고아라(유지원 역) 안성기(박성일 감독 역) 조희봉(종수 역)
2012년의 첫영화,,,,
이 영화를 본 건 1월 21일인데 이 때 본 [페이스 메이커]가 2012년 시작 후 첫 영화네요 ;; 워낙 영화 볼 시간도 없었고 고삼인지라,,, 영화갈증에 목메였지만 이 영화는 저의 갈증을 풀어주었습니다. 워낙 오랜만에 본 영화인지라 관대한 제 평가! 제 나름대로는 김명민-안성기-고아라의 연기도 아주 만족스러웠고 스포츠 영화에서 보여줄 수 있는 소소한 웃음과 감동을 적절하게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런던 올림픽에서의 마라톤 장면은 제 생각을 뛰어넘는 퀼리티로 영화를 집중하게 해주었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이 영화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낯선 그 이름 페이스 메이커..
페이스 메이커란 용어,,, 솔직히 이 영화를 접하면서 처음 들어봤습니다. 페이스 메이커란 스포츠 경기에서 우승 후보에 기록을 단축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투입된 선수로 메달을 목에 걸 수 없는 선수입니다. 흔한 마라톤 경기를 보면 메달을 딴 선수만 기억하게 되는데 이 뒤에는 페이스 메이커가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황영조 선수도 마라톤에 페이스 메이커로 입문했다고 하더군요.
주인공은 전직 마라톤 선수로 신체적 결함때문에 페이스 메이커로 활약한 주만호(김명민)입니다.
만호는 혼자서 친구인 종수(조희봉)의 치킨집 방에 붙어서 힘들게 지내며 유일한 피붙이인 성호는 만호에게 소홀해집니다. 감동을 추구하는 영화의 전형적인 주인공 캐릭터는 적절하게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예전 선수시절 만호의 감독이었던 박성일 감독(안성기)이 다시 대표팀에 부임하면서 만호에게 다시 페이스 메이커를 하자고 합니다. 이로써 영화의 초반이 완성됩니다.
전형적이지만 진한 울림이 있다...
[페이스 메이커]는 전형적인 스포츠 영화를 향해 달려갑니다. 캐릭터들의 배치는 늘상 스포츠 영화를 보며 봐왔던 그대로입니다. 하지만 영화의 세세한 부분이 저의 마음을 이끌었습니다.
먼저 주연인 지원(고아라)는 사실 별 기대는 안 한 캐릭터입니다. 영화에서 그저 그런 캐릭터로 소모될 것이라 예상했는데 그 예상을 깨고 또 다른 주축 캐릭터로 영화를 이끌어갑니다. 적당한 조연캐릭터의 배치도 괜찮았습니다.(특히 봉조역의 아부다드 ㅋㅋㅋㅋ)
그러나 장 좋았던건 만호-성호 형제 이야기 였습니다.
어렸을적 힘을 합쳐 라면을 타는 장면부터 중간중간 배치된 그들의 이야기, 사실 뻔한 이야기지만
저의 마음을 울리는 힘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마지막 런던올림픽에서의 마라톤 경기에서 이 모든 것들이 적절하게 결합되서 감정을 자극하였습니다.
이 정도면 감동적인 스포츠 영화다!
[페이스 메이커]의 아쉬운 부분은 캐릭터 간의 관계 형성이었습니다. 만호가 마라톤 선수촌에 다시 들어왔을 떄의 다른 선수들과의 관계가 급작스럽고 너무 들락날락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지원과 만호의 관계도 별다른 일 없이 자연스레 형성됩니다. 개인적으로 선수들과의 갈등 관계를 좀 더 깊게 형성해놓았다면 생각했습니다.(단지 제생각,,,)
하지만 이 영화는 이야기를 진행하는데 극적인 무리수(?)를 던지지 않고 캐릭터 하나하나가 유기적으로 영화에 스며들어 감동을 차차 끌어올린단는 점이 만족스럽니다.
이 정도면 감동적인 스포츠 영화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감동을 자극해 쥐어짜기보단 서서히 감동을 끌어올려주는 영화 페이스메이커 였습니다.-
ps. 이 영화 보고 고아라에 빠져버려서 [파파]도 덜컥 보게됬네요ㅋㅋㅋㅋㅋ^^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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