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톰 후퍼
주연 : 콜린 퍼스(앨버트 왕자 / 조지 6세) 제프리 러쉬(라이오넬 로그)
아카데미의 최종 승자는 [킹스 스피치] 였다....
제 83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최종 승자는 [킹스 스피치]였습니다. [킹스 스피치]는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각본상 등 4개 부문의 알짜배기 상을 모두 휩쓸어가며 그 해 최고의 영화로 뽑혔습니다. (사실 감독상은 핀처감독이 받길 바랬는데.. ㅎ) 아카데미의 작품상 수상작을 꼭 확인하고 싶어서 당장 극장에서 봤습니다.
과연 이 영화의 어떤 점이 아카데미 심사위원의 마음을 이끌었을지 알고 싶었습니다.
조지 6세가 말더듬이 콤플렉스를 극복하기까지....
국민들 앞에서 연설을 해야만 하는 조지 6세, 그는 사람들 앞에서 말하면 말더듬이 증세를 보이는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어떠한 치료법도 거부하며 지냈는데, 아내의 소개로 언어 치료사 라이오넬 로그(제프리 러쉬)를 만납니다. 그 후에는 뻔합니다. 약간의 갈등도 생기겠지만, 결국 모든 것이 잘 풀리며 국민 앞에서 멋진 연설을 하는 왕으로 탈바꿈될 것입니다. 이러한 스토리 라인은 아카데미의 성향과 너무나도 잘 맞아 떨어집니다. 예전부터 보수적이라고 불려왔던 아카데미의 보수성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톰 후퍼 감독은 이러한 이야기를 영화 속에서 너무나도 잔잔하게 표현합니다. 독특한 촬영기법도 없고, 다양한 편집 기법도 없고, 다채로운 음악도 없습니다. 예를 들어 조지 6세와 로그의 갈등 장면마저도 긴박한 상황으로 내몰지 않고 적당히 표현한 후 언제그랬다는 듯이 다시 둘 사이의 관계를 이끌어 놓습니다. 잔잔한 이 영화는 조지 6세와 로그 등의 캐릭터를 표현하는데 중점을 둡니다. (물론 저는 캐릭터가 확실한 영화를 좋아합니다)
언제나 우정과 대화의 힘은 크다.
조지 6세는 다양한 치료법을 알고 있는 언어 치료사들을 거부합니다. 그러나 자신만의 방식을 고수하는 로그를 못마땅하면서도 후엔 따르게 됩니다. 로그의 방식은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끈끈한 우정과 대화의 힘이 작용했을 것입니다. 그는 과학적인 치료를 하지 않습니다. 오직 끊임없이 버티와 대화를 하면서 그의 마음을 돌려놓고 결국 그들은 친구가 됩니다. 로그는 버티의 인생의 최고의 조력자가 되었습니다. 오직 진심어린 대화를 나누면서 생긴 유대감으로 말입니다. 이러한 친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대화가 잘 통하는 멋진 친구를 만든다는 것은 축복이다!
1)너무 두서없이 쓴 것 같네요 ㅠ 앞으로 더 열심히 쓰겠습니다.
2)제 주관적인 [킹스 스피치] vs [소셜 네트워크]는 약간 [소셜 네트워크]쪽으로 기울게 되었습니다.
3)처음에 로그가 제프리 러쉬인줄 못알아 봤습니다. 캐리비안의 해적 바르보사 이미지 땜시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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