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을 맞이한 첫 주, 계획했던 두 편의 영화인 [원더풀 라디오]와 [다크 아워]를 봤답니다.
이거 2012년의 첫 출발이 아주 상큼합니다.
두번째 주의 이번주도 일단 계획은 두 편의 영화 보기입니다.
그 후보작으로는 [밀레니엄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과 [장화신은 고양이]입니다.
그러고보니 2012년 들어서 처음 본 영화는 [원더풀 라디오].
2012년 들어서 구피와 함께 처음 본 영화는 [다크 아워].
그리고 이변이 없는 한 2012년 들어서 웅이와 함께 처음 본 영화는 [장화신은 고양이]가 될 전망입니다.
웅이의 2012년 계획이 아빠와 함께 극장에서 20편의 영화보기라던데...
웅이도 이번 주에 2012년 계획의 첫 단추를 잘 꿰도록 제가 도와줘야 겠네요. ^^
|
밀레니엄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 The Girl with the Dragon Tattoo
요즘 저는 스웨덴의 소설가 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 1부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을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2권으로 나눠진 이 소설은 2권 합쳐서 800페이지에 달하는 엄청난 양의 소설이지만, 소설 자체가 재미가 있어서 퇴근 후 1시간 정도만 읽는데도 벌써 250페이지 가까이 읽었답니다. 제가 이 소설을 읽기 시작한 이유는 영화 [밀레니엄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과 비교하면서 영화를 보기 위해서입니다. 지금의 제 책 읽는 속도라면 영화를 볼 때쯤이면 책은 기껏 2권 중 1권만 읽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암튼 책을 읽다보니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높아지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세븐],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소셜 네트워크] 등을 연출했던 데이빗 핀처 감독의 영화이며 다니엘 크레이그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원작 자체가 충격적이고, 반전이 기가 막히다고 소문이 자자한데 영화는 어떠할지... 오늘도 빨리 퇴근해서 소설을 마저 읽고 싶네요. |
|
장화신은 고양이 / Puss in Boots
[슈렉] 시리즈는 끝났습니다. 웅이와 함께 재미있게 관람했던 [슈렉] 시리즈가 끝난 것은 참 안타까운 일이죠. 하지만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그 자리를 [장화신은 고양이]가 메꿔주고 있으니까요. [슈렉 2]에서 조연 캐릭터로 '슈렉'과 맞먹는 인기를 얻어냈던 '장화신은 고양이'는 [슈렉]과는 별도의 이야기로 관객을 찾았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슈렉]이 그러했듯이 동화 '제크와 콩나무',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적당히 비틀 것으로 보이며, 남성미가 철철 넘치는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장화신은 고양이' 목소리를 연기함으로써 귀여운 외모와 마초적인 성격을 가진 이 이중적인 캐릭터의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입니다. 감독은 [슈렉 3]의 크리스 밀러이며, 셀마 헤이엑이 팜므파탈 고양이 말랑손 키티 목소리를 연기했습니다. |
|
초한지 : 천하대전 / 鴻門宴
이번주에는 일단 [밀레니엄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과 [장화신은 고양이]까지는 거의 확정적입니다. 그래도 만약을 대비해서 극장에서 볼 후보작 하나를 골라 놓으라고 한다면 [초한지 : 천하대전]이 가장 알맞아 보입니다. '삼국지'와 더불어 중국의 대하역사극의 대표 주자격인 '초한지' 중에서 '홍문연 고사'를 소재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 영화에 정통한 즈라더님에 의하면 이 영화의 제목을 국내 수입사가 [초한지 : 천하대전]이라 작명한 것은 관객들에게 이 영화를 블록버스터 사극 전쟁 영화라는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실수라고 하네요. 다시 말하자면 이 영화는 그런 류의 영화가 아니라는 것이죠. 혹시 이 영화를 볼 계획이 있으신 분이라면 [적벽대전]처럼 거대한 중국 사극에 대한 기대를 덜어놓으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삼국이 : 용의 부활]의 이인향 감독의 영화이며, 여명, 유역비 등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
|
세번째 사랑 / Barney's Version
괴팍하지만 삶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TV 프로듀서인 남자가 캐나다로 건너와 재벌딸과 결혼을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성대한 결혼식날 하객으로 온 매혹적인 한 여자에게 난생 처음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2011년 골들글로브에서 폴 지아매티가 코미디, 뮤지컬 부문 남우 주연상을 수상했으며, 토론토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 등에 초청되었던 이 영화는 연기파 배우 폴 지아매티와 더스틴 호프만(주인공의 아버지)가 출연한 영화입니다. 영화의 내용만 놓고 본다면 별 특별한 것이 없어 보이지만, 국내 개봉한 영화는 거의 대부분 보시는 '양진석의 발품풍경'에 의하면 '강추'라고 하네요. |
|
코알라 키드 : 영웅의 탄생 / The Outback
그러고보니 이번주에 개봉하는 애니메이션은 [장화신은 고양이] 뿐만이 아니었네요. [코알라 키드 : 영웅의 탄생]도 어린이 관객을 유혹하고 잇습니다. 우리나라와 미국의 합작 3D 애니메이션인 이 영화는 태민, 써니, 윤다훈 등이 우리말 더빙을 맡았고, 이경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서커스단에서 외톨이였던 코알라가 사고로 로주의 대자연에 떨어지고, 그곳에서 악당 악어를 물리치면서 영웅이 된다는 스토리입니다. 얼핏 [벅'스 스토리]가 떠오르는데요... 과연 코알라는 가짜 영웅에서 벗어나 진정한 영웅이 될 수 있을까요? 뭐 대답은 뻔하지만 아이들은 좋아할 것 같습니다. |
|
요나요나 펭귄 / よなよなペンギン
요기 또 한편의 애니메이션이 있습니다. 제목은 [요나요나 펭귄]. [은하철도 999], [메트로폴리스] 등 일본의 걸작 애니메이션을 연출했던 린타로 감독의 영화입니다. 매일 밤 펭귄 옷을 입고 하늘을 나는 연습을 하는 소녀가 어느날 하늘에서 떨어진 황금 날개를 줍게 되고 그날 밤 요정의 초대로 도깨비 마을로 모험을 떠나게 된다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서신애, 김경식 등이 한국 더빙판 목소리 연기를 맡았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 특유의 환상적인 스토리 라인이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과연 [요나요나 펭귄]이 [장화신은 고양이], [코알라 키드 : 영웅의 탄생]과 어떤 흥행 대결을 펼칠지 궁금하네요. |
|
밍크코트
우유 배달로 억척스럽게 살고 있는 한 여성. 그녀에겐 의식 불명으로 병원에 입원 중인 노모가 있습니다. 어느날 가족들이 노모의 연명치료를 중단하자고 이야기하고 이 여성은 그러한 가족들에게 거세게 반발합니다. 하지만 가족들은 그녀가 이단 종교에 빠졌다며 따돌리고, 결국 노모의 연명치료가 중단되려는 순간, 그녀의 딸이 갑자기 어머니의 편을 들기 시작합니다. [밍크코크]는 화려하지만 무거운, 따뜻하지만 잔인한... 가족이라는 존재에 대한 독립 영화 특유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37회 서울 독립영화제에서 대상, 1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시민평론가상, 한국영화감독조합상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P.S. 저는 포스터를 보고 홍금보가 나오는 영화인줄 알았습니다. (죄송~ 농담입니다. ^^) |
|
원스 어게인 / The Swell Season
2007년 크게 히트했던 영화 [원스]를 기억하시나요? [원스] 출연을 계기로 연인이 된 두 사람. 영화가 예상 외의 흥행을 가두면서 세계적인 스타로 주목받지만 2년 여의 세계 투어를 함께 하면서 둘의 관계는 조금씩 뻐걱대기 시작합니다. [원스 어게인]은 그 둘의 이야기를 잡아낸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
'이번주개봉작 > 2012년 개봉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년 2월 9일 개봉작... [워 호스]외 8편 (0) | 2012.02.06 |
---|---|
2012년 2월 2일 개봉작...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외 5편 (0) | 2012.01.30 |
2012년 1월 26일 개봉작... [점박이 : 한반도의 공룡 3D]외 7편 (0) | 2012.01.25 |
2012년 1월 19일 개봉작 [댄싱퀸] 외 7편 (0) | 2012.01.16 |
2012년 1월 5일 개봉작... [다크 아워]외 5편 (0) | 2012.0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