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스터 웅 - 제19화 쭈니와의 최후 결전

이 이야기는 '포켓몬스터'를 좋아하는 웅이를 위해 쭈니가 자기 맘대로 지어낸 이야기이며,

모든 캐릭터 디자인은 웅이가 그린 그림을 토대로 구피가 만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제 19화 쭈니와의 최후 결전

   

 

“고마워. 너희가 날 도와준다면 정말 큰 힘이 될거야. 이제 내가 너희를 쭈니가 있는 곳으로 안내해줄게.”

나희천사는 웅이와 구피에게 고마움의 눈물을 흘리며 그들을 어느 마을로 데려갔어요.

그 마을의 버드 체육관에서는 쭈니의 플라이파이어와 버드 체육관 꼬꼬닥 관장의 포켓몬인 프타크로스가 대결을 펼치고 있었어요.

둘 다 새 포켓몬이었기 때문에 하늘에서 각자의 기술을 펼치며 공격을 하고 있었지만 아무래도 프타크로스는 플라이파이어의 적수가 되지 못했어요.

“어떻게 된거야? 플라이파이어가 지난번 보다 더 강해진 것 같아.”

플라이파이어의 경기를 지켜보던 웅이가 말했어요.

“아니, 저건 플라이파이어가 아냐. 플라이파이어의 진화인 파이어드라고라고.”

그랬어요.

웅이와 구피가 베토벵 할아버지에게 훈련을 받는 사이 플라이파이어도 파이어드라고로 진화되어 있었던 거예요.

예상했던대로 프타크로스가 처참하게 패배를 당했어요.

“잠깐 기다려.”

경기가 끝나자 자리를 떠나려 하는 쭈니를 웅이는 붙잡았어요.

“뭐야? 또 너희냐? 귀찮으니까 저리가. 난 더러운 똥구리 따위와는 경기할 생각이 없어.”

“넌 빨리 집포켓몬에게 돌아가야해. 그러지 않으면 포켓몬 세상이 위험해진단 말야. 우리가 구름 위 세상에 가서 너희 부모님을 구해드릴께.”

“그걸 어떻게!!!”

순간 쭈니의 눈빛은 흔들렸어요.

하지만 이내 냉정함을 되찾았답니다.

“그걸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지만 너희 포켓몬 가지고는 엔젤단과 맞서 싸울 수 없어. 엔젤단은 정말 막강하단 말이야. 내 파이어드라고를 가지고도 어쩌면 그들을 이길 수 없을지도 몰라.”

“하지만... 먼저 포켓몬 세상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잖아.”

“포켓몬 세상이 어떻게 되던 난 상관안해. 난 아버지, 어머니를 구해야 한다고. 날 집으로 돌려보내려면 날 이겨봐. 그래서 너희가 엔젤단과 싸워 이길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봐. 그러면 너희들에게 엔젤단을 맡기고 난 집포켓몬에게 돌아가겠어. 이번엔 특별히 너희 둘 다 함께 덤비라고.”

쭈니의 결심은 단호했어요.

결국 쭈니의 파이어드라고와 웅이의 썬더드래곤, 그리고 구피의 전장가지의 마지막 대결이 펼쳐졌어요.

비록 1대2의 싸움이었지만 웅이와 구피는 그런 것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어요.

파이어드라고를 이겨 쭈니를 집포켓몬에게 돌려보낼 생각만 해야 했거든요.

드디어 경기가 시작되고 쭈니는 곧바로 선제 공격을 했어요.

“파이어드라고... 불꽃화염!!!”

파이어드라고의 불 공격은 정말 막강했답니다.

파이어드라고의 불 공격을 겨우 피한 썬더드래곤과 전장가지는 곧바로 반격을 준비했어요.

“전장가지... 전기날리기!!!”

“썬더드래곤... 5십만 볼트!!!”

전장가지와 썬더드래곤이 합동 공격을 했지만 파이어드라고는 여유롭게 그 공격들을 피했어요.

“흥! 너희 포켓몬이 진화했다고 해서 파이어드라고를 이길 수 있을 것 같아. 파이어드라고는 이 세상 어떤 포켓몬보다 빠르다고...”

바로 그때 웅이가 회심의 연타 공격을 했어요.

“썬더드래곤... 소리울리기!!!”

그 순간 경기장에는 엄청난 소리 장벽이 쳐졌어요.

“뭐야. 어떻게 곤충 포켓몬이 소리 공격을 할 수 있는거지?”

쭈니가 놀란 사이 이번엔 구피의 공격이 펼쳐졌어요.

“전장가지... 번개검!!!”

파이어드라고가 소리 장벽 때문에 움직임이 둔해진 틈을 타서 전장가지의 공격이 이어졌어요.

이번엔 파이어드라고도 피할 수가 없었답니다.

“썬더드래곤... 번개내리치기!!!”

이번엔 웅이의 공격이 이어졌어요.

하지만 파이어드라고도 곧 정신을 차렸답니다.

바로 그때를 놓치지 않고 이번엔 전장가지가 소리 공격을 했어요.“

“전장가지... 소리울리기!!!”

썬더드래곤의 번개내리치기 공격을 피하려 했던 파이어드라고는 또다시 소리 장벽에 막혀 버렸답니다.

“이럴수가!!!”

쭈니는 놀랐어요.

곤충 포켓몬인 썬더드래곤과 빛 포켓몬인 전장가지가 소리 공격을 할줄 미처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죠.

썬더드래곤의 번개내리치기 공격을 당한 파이어드라고는 잠시 주춤했어요.

하지만 웅이와 구피는 공격을 늦추지 않았어요.

썬더드래곤의 와일드볼트, 전장가지의 전기날리기 공격이 동시에 파이어드라고에게 명중했답니다.

결국 파이어드라고는 기절하고 말았어요.

“너희가 소리 공격을 익혔을줄은 몰랐군. 지금까지 난 너무 자만했었어. 그래, 내 패배를 인정해.”

예상외로 쭈니는 순순히 자신의 패배를 인정했어요.

“아냐, 만약 우리가 1대1로 대결을 펼쳤다면 우린 널 이길 수 없었을거야. 하지만 지금 우리에겐 정정당당한 승리보다 포켓몬 세상을 구하는 것이 먼저야. 제발 부탁이야. 집포켓몬에게 돌아가줘.”

“그래, 알았어. 하지만 내게 약속해. 꼭 엔젤단을 무찌르고 부모님을 구해주겠다고...”

“알았어. 약속할게.”

웅이와 구피는 쭈니에게 굳게 약속을 했답니다.

 

 

 웅이의 포켓몬 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