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1년 개봉작

2011년 9월 22일 개봉작... [컨테이젼]외 6편

쭈니-1 2011. 9. 19. 10:44

또 한 주가 시작되었네요.

이렇게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면 저는 이번 주에는 무슨 영화를 볼까 살펴보는 재미가 솔솔하답니다.

지난 주에는 기대작이라고 할만한 영화가 [샤크 나이트 3D]밖에 없어서 조금 실망했었는데, 다행히도 이번 주에는 무려 세 편의 기대작이 저를 기다리고 있네요.

이제 날씨도 선선해졌고, 더워서 무기력증에 빠지는 일은 없을테니 다시 열심히 극장 나들이를 시작해야 겠습니다. ^^

 

 

 

 

컨테이젼 / Contagion

 

드디어 [컨테이젼]이 이번 주에 개봉하네요. 제가 이 영화를 얼마나 기다렸는데...

일단 저는 화려한 캐스팅이 먼저 눈에 띄었습니다. 맷 데이먼, 기네스 팰트로우, 주드 로, 케이트 윈슬렛, 마리안 코티아르 등등등... 게다가 감독이 [트래픽], [오션스 일레븐] 등 영화의 예술성과 오락성을 자유자재로 드나드는 스티븐 소더버그라면 더욱 기대를 해봐야 겠죠.

구피 역시 이 영화에 대한 기대가 크답니다. 저와는 달리 배우, 감독의 이름값에 쉽게 현혹되지 않는 구피는 새로운 바이러스로 인하여 순식간에 인간 멸망의 위기를 맞이한다는 내용에 매력을 느낀 듯이 보입니다.

이미 이 영화를 보신 어떤 분에 의하면 다큐멘터리 기법을 사용해서 관객의 불안을 더욱 가중시킨다고 하던데... 바이러스에 의한 인류 멸망의 시나리오 [컨테이젼]... 일단 이번 주에 개봉하자마자 극장으로 달려가 확인해볼 생각입니다.

 

 

 

 

도가니

 

문제는 이제부터입니다. 일단 [컨테이젼]은 1순위로 극장에서 볼 생각이고, 일주일에 영화를 두 편정도 극장에서 볼 시간이 되는 제게 2순위 영화는 언제나 고민이 됩니다.

시사회를 통한 네티즌들의 평이나, 영화의 사회성을 고려한다면 당연히 [도가니]입니다. 2000년부터 5년간 청각장애아를 상대로 교장과 교사들의 비인간적인 성폭력과 학대를 고발한 이 영화는 놀랍게도 실화를 바탕으로 두고 있다고 합니다.

어찌보면 바이러스에 의한 인류 멸망 시나리오 [켄티에젼]보다 더 끔찍한 영화가 될수도 있을 것 같은데... 문제는 바로 여기에서 발생하죠.

만약 [컨테이젼]이 제 예상보다 끔찍한 영상과 충격적인 스토리를 보여준다면 아무래도 끔찍한 영화를 연달아 보기 부담이 되는 만큼 [도가니]의 관람 순위가 뒤로 밀릴 수도 있습니다.  

[마이파더]의 황동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공유, 정유미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킬러 엘리트 / Killer Elite

 

만약 [컨테이젼]이 제 예상보다 충격적이라면 [컨테이젼] 다음으로 관람할 영화는 [도가니]가 아닌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액션 영화 [킬러 엘리트]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솔직히 제이슨 스타뎀 주연의 영화는 극장이 아닌 안방에서 즐기는 것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편이지만, 제이슨 스타뎀 말고도 이 영화엔 클라이브 오웬, 로버트 드니로까지 출연하니 고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단순한 편인데 자신의 스승이자 멘토를 구하기 위해 위험한 임무에 나선 어느 킬러의 이야기라고 하네요. 물론 그러한 임무 뒤에는 그 어떤 음모가 도사리고 있음은 당연한 일이겠죠? 

 

 

 

 

고래를 찾는 자전거

 

물론 충격적인 두 편의 영화 [컨테이젼]과 [도가니]를 보신 분이라면 굳이 [킬러 엘리트]로 기분 전환을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바로 여기 [고래를 찾는 자전거]라는 순수한 동심을 담은 기분 전환용 영화가 준비되어 있기 때문이죠.

사로가 유일한 가족인 시골 남매. 어린 동생이 고래를 보러 가자며 떼를 쓰고, 점점 시력을 잃어가는 어린 동생의 눈이 멀기 전에 고래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한 오빠는 여행길에서 만난 낯선 아저씨와 함께 고래를 볼 수 있다는 자전거 여행을 시작합니다.

어때요? 내용만 들어도 잔잔한 미소가 지어지죠? 물론 약간의 감동 코드도 준비되어 있는 듯이 보이지만 대체적으로 이런 류의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죠. 코믹 전문 배우 이문식 외에 박지빈, 이슬기 등 아역배우들이 열연을 하는 영화라고 합니다.

 

 

 

 

릴라 릴라 / Lila, Lila 

 

어느 소심남이 우연히 오래된 서랍에서 사랑 이야기가 적힌 종이 뭉치를 발견하고 짝사랑하던 여인에게 자신이 쓴 소설이라며 원고를 건넵니다. 하지만 이 소설에 흠뻑 빠진 여자가 다시 출판사에 연락을 하고 그렇게 해서 출간된 책 '릴라 릴라'는 순식간에 베스트셀러가 됩니다. 문제는 바로 그 다음부터죠. 어쩔수 없이 작가 행세를 하던 남자 앞에 자신이 그 소설의 진짜 주인이라며 수상한 남자가 등장한다는데...

[릴라 릴라]는 독일의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사실 대충 이야기의 전개가 눈에 훤히 보이긴 하지만 이런 류의 영화들이 그러하듯이 연인들끼리 보며 미소 짓기에는 안성마춤인 영화로 보입니다.

 

 

 

 

소중한 사람 / Oriume

 

홀로 노년을 보내던 여성에게 셋째 아들 내외가 함께 살자며 도시행을 권유합니다. 이렇게해서 시작된 도시 생활. 하지만 언젠가부터 그녀의 행동이 이상해지기 시작합니다. 이유 없이 화를 내거나 건망증이 나닐이 심해지는 등...

[소중한 사람]은 치매에 걸린 노년 여성과 그녀를 둘러싼 가족들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린 일본 영화라고 합니다. 

 

 

 

 

프라울 / Prowl

 

작은 시골 마을에 살고 있는 어느 여성이 매일밤 악몽에 시달리고 대낮에도 이상한 환영을 봅니다. 그녀는 이 모든 것이 자신이 살고 있는 환경 탓이라고 생각하고 대도시로 떠나려합니다.

그녀가 떠난다는 말에 절친한 친구 5명이 배웅을 하기 위해 같이 나서고... 그런데 역시나 차가 고장나고 길에서 만난 대형 트레일러를 얻어탑니다.

그런데 또 역시나 이 트레일러는 이상한 곳으로 그들을 데려가고 무기력하게 끌려간 낯선 창고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괴생명체의 공격을 받게 됩니다.

[프라울]은 꽤나 익숙한 스토리 라인을 지닌 미국식 공포 영화입니다. 지난 부천판타스틱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영화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