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알폰소 콜로니
주연 : 존 앨런렐슨, 칼라 헬드
전편의 영화적 성공에 기대어 제작되는 후속편이 전편보다 나은 경우는 극히 드물다. 후속편은 전편에 매료된 영화팬이라는 고정 관객을 확보하지만 전편보다 재미있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고 있다. 그래서 후속편에는 전편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늘여 놓기 일쑤이고 이것이 오히려 스토리 전개를 복잡하게 하여 관객을 실망시키곤 했다.
[스워드 2]도 마찬가지의 경우이다.
전편이 어렸을 적 들었을 공감되는 스토리로 관객을 매료시킨 반면 [스워드 2]는 이러한 고전적 스토리에 사랑이라는 것을 가미시켰다.
신비의 돌을 모아 세계를 지배하려는 악당과 우연히 신비의 돌을 얻게 되어 악당들과 맞서 싸우는 잘생긴 영웅 데스 스토커가 이 영화의 주인공. 스토커는 영문모를 여행을 하며 많은 여성들을 만나고 그녀들을 매료시킨다.
그러나 [스워드 2]는 스토리의 산만함이 보인다. 전편에 비해 관객들을 흡입시키는 요인이 없다. 그리고 영화의 오색한 액션이 이 영화의 가장 큰 약점.
클라이맥스에서 스토커와 악당들의 대결 장면에서 배우들이 펼치는 어색한 칼싸움은 보는 관객들에게 실소를 터트리게 한다. 게다가 라스트에서 스토커가 사랑하는 여인이 스토를 도와주다 죽음을 당하는데 칼에 베인 그녀의 배에는 피 한방울 안나온다.
현대의 할리우드 기술이라면 이러한 부분들을 실감나게 연출할 수 있겠지만 조금 오래된 영화라 할지라도 연출자인 알폰소 콜로니 감독이 성의없이 영화를 만든 것 같아 보는 관객의 입장에선 불쾌하다.
1996년 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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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오늘의 이야기
1990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영화노트에 업뎃한 글만 어느덧 455편이 됩니다. 그런데 이들 영화를 업뎃하기 전에 영화 사이트나 포털 사이트에서 영화 포스터와 스틸 사진을 얻는데 [스워드 2]처럼 아무리 찾아 헤매도 영화 자체가 검색이 안되는 경우는 처음이었습니다.
[스워드 2]로 검색해도, 원제로 검색해도, 감독의 이름이나 배우의 이름으로 검색해도, 검색 결과는 언제나 ZERO네요. 이 영화의 실체가 궁금하기까지합니다.
국내 비디오 출시명(개봉은 하지 못한 영화로 보입니다.)은 [스워드 2]이지만 진짜 [스워드 2]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포스터 하나 없이 글만 달랑 올려놓으니 괜시리 뻘쭘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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