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언급한 적이 있지만...
저는 블로그에 배경음악이 있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일단 정신 사납고, 글이 많은 제 블로그에서 글을 읽는데 방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제 컴퓨터가 후져서인지 배경음악이 있으면 컴퓨터가 버벅거리는...
그런 제게 처음으로 블로그 배경음악을 선물해 주신 분이 계셨으니 그 분이 바로 현재 Daum view 음악 채널에서 발군의 실력으로 채널 1위를 고수중인 혜진님이십니다.
한때 제 블로그에서 폭풍 댓글을 남겨 주시던 혜진님은 일찌감치 제 블로그에 없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계셨습니다.
그것은 음악이었고, 혜진님은 제 블로그와 어울리는 배경 음악을 선물해 주시기로 결심한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시네마 천국]의 주제곡입니다.
제목만 들어도 영화 블로그인 제 블로그와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드시죠? ^^
[시네마 천국]은 영화 감독으로 활약 중인 중년의 토토가 고향 마을의 영사 기사 알프레도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듣고 어린 시절의 추억에 빠진다는 내용입니다.
이 영화에서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으로 손꼽히는 것은 중년의 토토가 알프레도 가 남긴 필름을 보는 장면인데... 심의로 인하여 잘려 나가야 했던 영화 속의 키스 장면을 모은 필름이었죠. 그 장면에서 흘러나오는 엔니오 모리꼬네의 음악은 정말 감동적입니다. (제가 영화 음악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그래도 엔니오 모리꼬네의 베스트 영화 음악 비디오 테이프는 소장중입니다.)
사실 저는 토토처럼 어린 나이에 영화에 푹 빠져 살지도 않았고, 커서도 영화 감독이 되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20년 전에 썼던 제 리뷰를 보면서 추억을 회상하고 살포시 웃음 짓고, 바쁜 와중에도 보고 싶은 영화를 놓치면 안절부절하는 영화에 미쳐 사는 중년입니다.
[시네마 천국]의 토토와 살짝 닮은 구석이 있을지도...
비록 혜진님이 보내주신 [시네마 천국]의 주제곡을 블로그 배경음악으로 사용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렇게 '영화음악실'이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어 제 블로그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가고 있는 중!
혜진님... 저 대견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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