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존 G 어빌슨
주연 : 루크 페리, 신디아 기어리, 스테판 볼드윈
실베스타 스탤론을 일약 세계적 스타로 만든 [록키]를 감독해서 아카데미를 수상한 명감독 존 G 어빌슨. 몇 해전엔 스테픈 도프, 모건 프리먼 주연의 [파워 오브 원]으로 국내 영화팬들을 열광시켰던 그가 로데오를 소재로한 [8초의 승부]를 국내 팬들에게 선보였다.
어빌슨 감독은 거친 서부 시대의 낭만을 그리워하는 것 같다. 그는 카우보이, 로데오로 대표되는 서부 시대의 향수에 빠졌고 그래서 그가 찾아낸 인물이 레인 프로스트라는 경기 도중 사망한 비운의 로데오 챔피언이다.
그가 팸피언이 되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인생과 켈리라는 여성과의 사랑. 그리고 비운의 최후 등 레인 프로스트는 어빌슨 감독의 서부 시대의 향수를 채워줄 충분한 영화적 소재이다.
어빌슨 감독은 [8초의 승부]에서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했다. [록키], [파워 오브 원]에서 보여주었던 박진감 넘치는 권투 경기 장면을 이젠 거대한 황소의 등에서 8초 동안 떨어지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로데오 경기 장면의 박진감 넘치는 화면을 통해 관객들을 사로 잡은 것이다.
[비버리 힐즈의 아이들]이라는 TV극을 통해 신세대 스타가 된 루크 페리와 알렉 볼드윈, 월리암 볼드윈 등 형들의 반항적인 이미지를 물려 받은 볼드윈가의 막내 스테판 볼드윈 등 할리우드의 신세대 스타들이 어빌슨 감독의 향수에 동참했다.
드라마적 요소는 떨어지지만 '남자들의 게임'이라는 로데오 경기의 거친 승부가 매력적인 작품이다.
1996년 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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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오늘의 이야기
존 G 어빌슨 감독은 [록키], [베스트 키드], [파워 오브 원] 등으로 90년대 초반까지 활발한 활동을 벌였지만 [8초의 승부]이후 1999년 [인페르노]라는 영화를 마지막으로 활동을 멈췄습니다.
루크 페리 역시 신세대 스타로 주목을 받았지만 영화 배우로는 큰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8초의 승부]이후 주로 TV에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스테판 볼드윈 역시 마찬가지인데... 볼드윈가의 매력적인 외모를 그대로 물려 받은 그는 형들과는 달리 [유주얼 서스펙트]를 제외하고는 영화계에선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죠.
그러고보니 [8초의 승부]이후 감독, 주연 배우 모두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네요. 로데오 경기라는 특이한 소재를 하고 있지만 스포츠 영화의 전형적인 전개를 그대로 답습한 [8초의 승부].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다지 기억에 남는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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