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1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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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수녀원. 기억 상실증에 걸린 한 여인이 밤마다 악몽에 시달린다. 수녀원에선 마이크라는 사립 탐정을 기용, 그녀에게 가족을 찾아줄 것을 요구하고 이렇게해서 마이크는 자신의 이름도 기억 못하고 말조차 잃어버린 여인과 함께 지내게 된다.
우선 신문에 광고를 내는 마이크. 그 광고를 보고 최면술사인 프랭키가 찾아 온다. 그는 여인에게 최면을 걸어 과거의 일을 말하게 한다. 그러나 뜻밖에도 그녀가 최면 상태에서 털어 놓은 이야기는 50년 전의 이야기였던 것이다.
전쟁을 피해 유럽에서 미국으로 건너 온 작곡가 로만 스트라우스는 그곳에서 피아니스트인 마가렛과 사랑에 빠져 결혼한다.
그러나 행복은 점시 뿐. 로만의 명성은 점점 땅으로 떨어지고 마가렛의 명성은 드높아만 간다. 게다가 신문 기자인 베이커는 마가렛에게 사랑을 느끼고 이 사실을 안 로만의 질투심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간다.
그러던 어느날 마가렛이 살해되고 로만은 살해죄로 사형에 처해진다.
다시 현실로 돌아온 그녀는 자신이 전생에 마가렛이었음을 믿게 되고 프랭키는 마이크가 전생에 로만이어다고 그녀에게 말해준다. 이로서 그녀는 마이크를 피하고 마이크는 아직 생존해 있는 베이커에게 마가렛을 살해한 것은 로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로만의 가정부였던 잉가를 찾아가는 마이크. 그는 그곳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마가렛을 살해한 것은 잉가의 아들이었던 프랭키라는 것을. 잉가는 로만을 사랑했지만 마가렛을 사랑했던 로만은 그녀의 사랑을 받아주지 않았고 그 사실을 몰래 엿들은 어린 프랭키가 마가렛을 살해한 것이다. 이제 성장한 프랭키는 최면술사가 되었고, 전생의 복수가 두려워 마이크와 여인을 살해하려하는 것이었다.
프랭키를 막기 위해 그녀의 집으로 향하는 마이크. 그러나 그녀는 마이크를 믿지 못한다. 그러다 프랭키가 침입하고 위험의 순간에서 그녀가 프랭키를 쏴 죽이므로서 위험을 넘긴다. 사실 마가렛은 마이크로, 로만은 그녀로 환생했던 것이다. 50년 전 마가렛을 지켜주지 못했던 로만은 여인으로 호나생하여 위험에 빠진 마이크를 지켜주었던 것이다. 50년 만에 다시 사랑을 불태우는 두 남녀.
매우 재미있는 영화였다. 과거의 장면을 흑백으로 보여줘 강렬한 인상을 남겨 주었고, 예상하지 못했던 반전은 영화의 재미를 더욱 크게 하였다.
2011년 오늘의 이야기
요즘 국내 극장가는 케네스 브래너 감독의 SF 블록버스터 [토르 : 천둥의 신]이 점령하고 있다고 하네요. [환생]은 바로 그 케네스 브래너 감독이 20여년 전 연출과 주연을 겸했던 스릴러 영화입니다. 제가 대니 보일 감독의 [쉘로우 그레이브]와 함께 가장 좋아하는 스릴러 영화이기도 합니다.
동양의 윤회사상을 서양의 대표 장르인 스릴러에 접목한 독특한 소재가 돋보이고, 영화의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할 정도로 케네스 브래너 감독의 연출력도 돋보이는 영화였습니다.
특히 케네스 브래너와 엠마 톰슨의 연기가 백미였는데, 이 두 사람은 1989년 결혼했으나 이혼했다고 하네요. 이 영화를찍으며 사랑을 키워나가 결혼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 참 잘 어울리는 한 쌍인데... 결국 이혼했다고 하니 안타깝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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