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외이야기들/특별한 추억

미술관에 간 웅이의 소동극

쭈니-1 2011. 4. 5. 10:54

어느새 화사한 봄 날씨를 뿜내던 4월 3일 일요일.

늦잠을 좋아하는 저와 구피는 일요일 아침의 늦잠도 포기하고 웅이와 함께 나들이를 갔답니다.

사실 구피는 침대 속에서 이불로 번데기 포즈를 만든 후에 버티기에 돌입했지만,

웅이와의 나들이 약속을 어길 수 없었던 제 강력한 태클로 어쩔 수 없이 침대를 포기했었죠.

암튼 한껏 들뜬 웅이를 데리고 간 곳은... 미술관.

하지만 어쩌죠?

겨울 내내 집안에서 힘을 무럭무럭 키웠던 웅이는 미술관에서 그만 넘쳐나는 힘을 주체못하고 사고를 치고 말았답니다.

지금부터 지난 일요일 웅이가 벌인 소동극을 소개하겠습니다.

 

 

허걱! 미술관에 들어가자마자 그림 액자를 한 주먹에 깨버리는 웅이...

 

그래놓고 뭘 잘했다고 기념 사진까지 찍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눈썹 없기로 유명한 모나리자에게 눈썹을 그려 놓기도 하고...

 

넘쳐나는 힘을 주체못하고 그림 액자를 망가뜨리기도 했습니다. 

 

한바탕 소동을 벌인 후엔 목마르다며 우유를 받아 마시고...

 

이번엔 혼자의 힘으로 안되자 저까지 꼬드겨 그림 속 물을 미술관에 쏟아 버렸습니다.

 

그림 속의 사람들 물건을 빼앗는 악행을 저지르다가...

 

말을 쓰다듬는 착한 일도 가끔 하기도 했지만...

 

곧바로 다시 그림 속의 사람들 괴롭히기에 돌입...

그래도 똥침은 좀... -_-

 

그림 속의 악보를 빼앗기도 하고...

 

종을 쳐서 미술관을 요란스럽게 만들기도 하고...

 

비싼 그림을 훔쳐려다가 들키기도 하고...

 

아픈 사람의 붕대를 풀어 괴롭히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미워하지 마세요.

웅이는 심성은 착해서 산타클로즈 할아버지의 썰매를 밀어주는 착한 일도 했으니까요.

 

미술관에서 한바탕 소동을 피웠던 우리 웅이.

이제 힘이 들었는지 아름다운 꽃사슴과 함께 휴식을...

 

다음 포스팅에서 웅이의 소동극 2탄이 준비되어 있답니다. ^^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 사진들은 '2011 트릭아트 서울특별전'에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꼭 진짜 같죠?

아직 사진을 잘 찍지 못해 가짜 티가 팍팍 나지만......

그래도 디카 바꾼 이후의 첫 사진이라 나름 뿌듯하네요.

사진이 많아 남은 사진은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