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영화노트/1992년 영화노트

케이프 피어 / Cape Fear

쭈니-1 2011. 3. 16. 21:17

 

 

1992년 11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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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능한 변호사인 샘. 그에게 어느날 감옥에서 갓 출옥한 케이디라는 자가 다가온다. 17년 전 샘은 16세의 소녀를 강간 폭행한 케이디의 변호를 맡은 바 있었다. 그러나 케이디의 범행에 분노한 샘은 결정적인 단서를 감추었고, 그로인해 케이디는 17년 동안 감옥 생활을 한 것이다.

감옥에서 글을 깨우쳐 샘의 행위를 알아낸 케이디는 복수할 것을 결심하고 출옥하자마자 실행에 옮긴 것이다.

심리적으로 서서히 다가오는 케이디, 법조차도 어쩔수 없을 정도로 케이디의 수법은 교묘하고도 치밀했다.

결국 참지못하고 사립 탐정을 통해 해결사들을 기용하는 샘, 그러나 결과는 더욱 악화되고 오히려 샘은 변호사 자격을 박탈당할 위기에 처한다.

이제 해결방법은 단 하나, 케이디를 함정에 밀어 넣는 것 뿐. 샘은 외지로 가는 것처럼 역극을 꾸며 공항으로 향하고 탐정과 샘 그리고 아내인 리와 딸인 대니는 합심하여 집에 함정을 판다. 샘이 떠난 것을 확인하면 케이디는 샘의 집으로 침입할거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탐정과 가정부가 케이디의 손에 살해당하고 목숨에 위험을 느낀 샘은 가족들과 함께 케이프 피어라는 강으로 피한다. 그 강에 요트를 띄워놓고 한동안 숨어살 계획이었으나 케이디는 교묘히 샘의 차에 매달려 그곳까지 쫓아온다.

요트 안에서의 결전, 몰아치는 폭풍우 속에서 목숨을 건 싸움이 시작되고 고전 끝에 겨우 샘은 케이디를 없앤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심리공포물이었다. 내용은 좀 흐난 편이지만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영상은 괴이한 세계로 우릴 안내했고, 명배우인 로버트 드니로, 닉 놀테, 제시카 랭의 명연기는 이 영화의 극적 재미를 더해주었다. 특히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되었던 로버트 드니로의 악마같은 연기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2011년 오늘의 이야기

 

1962년 J. 리 톰슨 감독의 동명의 영화를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1991년에 리메이크한 영화입니다. 1962년에는 케이디 역에 로버트 미첨이, 샘 역에 그레고리 펙이 캐스팅되어 불꽃 튀기는 연기대결을 펼쳤었습니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케이프 피어] 역시 마찬가지인데, 로버트 드니로의 악마같은 연기는 아직도 등골이 오싹할 정도로 대단했습니다. 로버트 드니로는 이 영화로 1992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었지만 [양들의 침묵]에서 케이디보다 더 악마같은 살인마 하니발은 연기한 안소니 홉킨스에게 밀리고 말았죠.

로브트 드니로 외에도 닉 놀테와 제시카 랭의 연기 역시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습니다. 특히 샘의 어린 딸을 연기한 배우는 개성강한 여배우 줄리엣 루이스입니다. 이 영화에서도 그녀는 대배우 사이에서 전혀 움추러들지 않는 연기력을 과시했습니다. 줄리엣 루이스 역시 이 영화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은 [피셔 킹]의 메르세데스 룰이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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