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외이야기들/블로그생활

Daum view에 대한 나의 마지막 포스팅

쭈니-1 2011. 2. 21. 18:56

더이상 Daum view에 대한 글을 쓰지 말자고 다짐했었는데...

오늘 하도 어이가 없어서 마지막으로 Daum view에 대한 글을 올립니다.

물론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린다고 해도 아무 것도 바뀌는 것은 없다는 것을 잘 압니다.

그냥 답답해서 하는 하소연이니 가볍게 읽고 잊어버리시길...

 

Daum view 순위... 이제 조금 알것 같다.

 

며칠 전까지만해 도 제 Daum view 전체 순위는 300위권이었고, 영화 채널은 10위권 안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룻밤 만에 전체 순위가 500위권으로 떨어졌고, 영화 채널 순위도 18위로 수직 하락했더군요.

사실 이런 경험이 처음은 아닙니다.

꾸준히 영화 채널 순위를 유지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수직하락하는 경험을 저는 지난 1년간 많이 경험했기 때문에 이젠 놀랍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궁금했습니다.

도대체 어떤 식으로 순위를 매기길래 이렇게 순위가 하루 아침에 팍팍 떨어질 수 있는 것인지...

그런데 드디어 알아냈습니다.

지금까지 제 순위가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1월 19일에 썼던 [페티쉬]와 [러브 & 드럭스]에 대한 글 덕분이었던 것입니다.

 

 

 

 

제 순위가 갑자기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19일이었으니 정확히 [페티쉬]와 [러브 & 드럭스]의 글을 쓴지 딱 한달 째되던 날이더군요.

그런데 어이가 없는 것은 [페티쉬]와 [러브 & 드럭스]의 추천이 단 하룻동안 받은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글을 쓴 1월 19일엔 [페티쉬]의 추천수는 20여 개에 불과했고, [러브 & 드럭스]의 추천수는 10여개에 불과했습니다.

저 글들의 view 추천은 오랜 기간동안 축적해 있었던 것인데 2월 19일 제 순위가 팍팍 하락한 것을 보니 저 두 글의 추천은 그냥 단순하게 1월 19일 추천으로만 들어가나 봅니다.

글을 쓴 날을 기준으로 추천을 계산할 것이아 아니라, 실제 추천을 누른 날로 계산했다면 인기가 많던 글이 한달이 지났다고 갑자기 순위가 팍팍 떨어지는 일은 없었겠죠.

Daum view 순위에 연연하지 말자고 스스로 다짐했지만 이렇게 하루 아침에 순위가 팍팍 떨어지는 것을 보면 열심히 블로그 운영하고 싶은 마음도 팍팍 없어진다는 것을 진정 Daum view는 모르는 걸까요?

 

도대체 베스트 글은 무슨 기준인거야?

 

Daum view 순위에 대해서는 이제 조금 알것 같습니다. 

하지만 도저히 모르겠는 것은 베스트글 선정 기준입니다.

오늘 저는 영화에 대한 3개의 글을 올렸습니다.

 

 

 

그 중 [만추]에 대한 글은 어제 밤부터 시작해서 거의 2시간에 걸쳐 정성껏 쓴 글이고, 2011년 2월 24일 개봉작에 대한 소개글은 회사에서 1시간 동안 쓴 글이며, [듀 데이트]에 대한 글은 점심 시간에 20분 동안 쓴 글입니다.

물론 오랜 시간에 걸쳐 쓴 글이라고 해서 무조건 좋은 글은 아니지만 글을 쓴 저는 잘 압니다.

제 글 중 어느 글이 정성껏 쓴 글이고 대충 쓴 글인지...

제 최신 영화에 대한 리뷰글은 두개로 나뉘는데 극장에서 본 영화는 '영화 이야기'로 쓰고, 비디오나 다운로드로 본 영화는 '아주 짧은 영화평'에 씁니다.

당연히 '영화 이야기'는 심혈을 기울여 제가 본 감상 그대로를 옮기기 위해 노력하고, '아주 짧은 영화평'은 그냥 대충 그야말로 간략하게 써 놓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무슨 기준인가요?

[만추] 대신 [듀 데이트]가 베스트글이 된 것은...

차라리 둘 다 베스트 글이 안되었다면 그런가보다... 라고 넘어갈텐데...

이렇게 대충 쓴 글이 베스트 글이 되니 갑자기 기운이 쑤욱 빠지는 것이 '도대체 내가 열심히 글을 쓸 이유가 있을까? 차라리 대충 쓸까? '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물론 베스트 글이 되기 위해 영화 리뷰를 쓰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베스트 글이 되면 다른 분들에게 좀 더 제 글이 노출될 것이고 제가 블로그를 하는 긍극적인 이유인 많은 분들과 영화에 대한 소통을 하는 것도 수월할 것입니다.

그런데 열심히 쓴 글보다 제가 봐도 부끄러운 대충 쓴 글이 베스트 글이 되어 버리니 정말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수 많은 블로거들이 하루에도 수백, 수천의 글을 올리는 Daum view를 운영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Duam view가 블로거들에게 힘이 되기 위해 운영이 되는 것이라면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입니다.

저 역시 Daum블로그로 자리를 잡고 Daum view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는 것 역시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가끔 Daum view를 보면 열심히 하면 된다라는 생각보다 열심히 하지 말아야 겠다는 자괴심을 심어주기도 합니다.

오늘 [만추]에 대한 제 글을 많은 분들이 추천을 해주셔서(보통은 첫날 추천 수가 10개를 넘지 못합니다.) 기분이 좋았다가 [만추]대신 [듀 데이트]를 베스트 글로 선정해주신 Daum view의 뛰어난 안목 덕분에 뒷통수를 강하게 맞은 기분입니다.

그럼 이쯤에서 쭈니의 Daum view에 대한 마지막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정말 앞으로 Daum view에서 제 순위는 올렸다 놓았다 장난질을 치던, 말던 상관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