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um에서 2010년 상, 하반기 연속 우수 블로그에 선정되었지만 다른 파워 블로그처럼 제 블로그에는 방문자가 많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방문자가 적을 땐 600~800명 정도, 평소엔 1,000명 조금 넘고 제 글이 아주 가끔 view 베스트에 올랐을땐 1,700명 정도 오시곤 합니다.
가끔 방문자을 끌어 들이기 위해 Daum view의 인기 이슈인 드라마, 스타 채널 부문에 글을 써볼까 생각도 해봤지만, 애초에 제 관심사는 영화에 한정되어 있고, 괜히 관심도 없는 드라마, 스타 채널에 글을 올려봤자 처음엔 방문자가 늘어날지 모르지만 다시 제 자리로 돌아올 것을 알고 있었기에 포기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이상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분명 퇴근할 때 확인한 방문자는 500여명 정도로 정상적이라면 어제 제 블로그의 방문자는 700~800명 수준이 되어야 마땅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아침에 확인해보니 무려 1,727명이 제 블로그를 찾아 주셨네요.
게다가 오늘 아침에 확인한 방문자는 무려 1,838명.
분명 제 블로그에선 정상적인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혹시 제 글이 view 베스트에 올랐나 확인해봤지만 아니었습니다.
하긴 2011년 들어서 아직 극장 나들이를 하지 못했으니 view 베스트에 오를 글도 없는 셈이죠.
분명 제가 퇴근한 이후 뭔 일인가가 벌어진 것이 확실한데...
제가 어제 오후 6시 30분에 퇴근했으니 5시간 30분 동안 1,200명이 갑자기 제 블로그를 방문할 이유가 분명 있을텐데...
궁금한 것은 참지 못하는 전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무슨 글 때문에 갑자기 방문자가 폭주했는지 궁금했습니다.
범인(?)은 '아주짧은영화평'에 올린 [이그잼]의 리뷰였습니다.
view베스트에 오르지도 못한 글이 하루에 897명을 조회하게 한 이유는 뭘까요?
그래서 이번엔 유입경로를 살펴보았습니다.
위와 같이 893건의 유입경로가 Daum홈페이지입니다.
지금까지 제 블로그의 유입경로는 대부분 'serch.daum.net'였습니다.
그렇다면 Daum 메인 화면에 뭔가 제 글이 링크되어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래서 평소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은 Daum 메인 화면을 샅샅이 조사해봤습니다.
그 결과...
맨 마지막 부분에 걸린 '너희가 취업의 두려움을 아느냐?'가 보이시나요?
결국 이유는 밝혀졌는데 허무하네요.
아마 위의 링크를 타고 제 블로그를 방문해주신 대부분의 사람들은 취업에 대한 이야기일 것이라 클릭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 글은 취업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이그잼]이라는 영국 스릴러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그 많은 분들이 제 블로그를 방문해 주셨는데(지금도 방문 폭주중입니다.) 안타깝게도 대부분 '뭐야, 이게?'라며 낚인 표정으로 짓고 있을 것이 눈에 보입니다.
기왕 링크를 해주실 거면 제 글의 제목 그대로 '[이그잼] - 너희가 취업의 두려움을 아느냐?'라고 올렸다면 오해가 적을텐데...
본의 아니게 취업의 두려움에 떨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낚시를 하고 있는 것 같아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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