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2일 [초능력자]의 글이 베스트에 뽑힌 것을 마지막으로 한달 가량 베스트글이 없었습니다.
그 기간동안 저는 아홉개의 영화 이야기를 새롭게 썼지만 모두 베스트글이 되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열번째 글인 [투어리스트]에 와서야 겨우 겨우 스물한번째 베스트글이 탄생하였네요.
하지만 전 지금 하나도 기쁘지 않습니다.
베스트글이라는 것이 잘 쓴 글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투어리스트]는 최근에 썼던 글 중에서 글을 쓰며 가장 많이 막혔고, 짜증났던 글입니다.
오랫동안 영화 이야기를 쓰다보니 술술 잘 써지는 글이 있고, 글이 자꾸 엉키는 느낌이 드는 막히는 글이 있습니다.
[투어리스트]는 그런 막히는 글이었고, 그 전에 올렸던 [김종욱 찾기]는 너무 술술 잘 써져서 기분이 좋았던 글이었습니다.
결국 제가 보기에 베스트글이라는 것은 단지 운이 좋은 글일 뿐 잘 썼기 때문에 뽑히는 것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매번 베스트글로 뽑힐 때마다 자랑질 하던 것을 이젠 멈추려 합니다.
자꾸 이렇게 자랑질 했더니 베스트글에 집착을 하게 되고, 잘 썼다고 생각하던 글이 베스트글에 뽑히지 않으면 짜증나고 조바심나고... 그러네요.
전부 부질없는 것을...
이제 view순위에도 관심을 끄고, 베스트글에도 관심을 끄고... 그냥 열심히 영화글이나 올리겠습니다.
이렇게 관심을 꺼버리니 마음이 편안해 지는 것을...
왜 지금까지는 예약 발행이니, 뭐니 하며 조바심을 내고 안간힘을 썼던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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