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짝짝... 축하해 주세요.
12월 8일은 '영화, 그 일상의 향기 속으로'가 개인 홈페이지에서 블로그로 옮긴지 1년이 되는 날입니다.
사람으로 따진다면 첫 돌이네요. ^^
1년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블로그를 하며 참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오늘은 쭈니의 블로그 생활 1년을 결산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보겠습니다.
제 블로그를 처음 방문하신 분이라면 아마도 깜짝 놀라실 것입니다.
블로그를 시작한지 겨우 1년 밖에 안되었는데 어떻게 전체 글이 2,000개가 넘을 수 있는지...
사실은 그 중 1,834개의 글은 8년 동안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썼던 글을 블로그로 옮기며 복사해놓은 글입니다.
그러니 제가 1년 동안 올린 글은 420개이며, 그 중에서 함께쓰기를 통해 이웃분들이 제 블로그에 올려주신 33개의 글을 제외한다면 순수하게 제가 올린 글은 387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 물론 아직 12월 8일이 되려면 며칠 더 남았기에 그 수는 조금 더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하루에 1개 이상의 글을 올렸으니 게으른 블로거는 아니었다고 자부합니다.
제 블로그의 첫 글은 2002년 영화이야기 카테고리에 등록된 [디 아더스]의 영화 이야기입니다. 사실 개인 홈페이지의 자료를 블로그에 옮기면서 가장 우선적으로 옮겼던 것이 영화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저는 영화 이야기가 제 블로그의 메인이라는 생각합니다. 제가 처음으로 개인 홈페이지를 개설했던 것도 극장에서 봤던 영화들을 기록해 두고 싶었던 욕심에서부터 비롯된 것임을 감안한다면 영화 이야기는 영원히 제 블로그의 메인이 될 것입니다.
이 글을 쓸 당시에는 어쩔수 없이 정들었던 개인 홈페이지를 닫아야만 했던 것에 대한 억울함, 아쉬움이 잔뜩 묻어나 있었는데 이 글을 쓰고나서 댓글로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준 덕분에 힘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블로그라는 낯선 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 홈페이지에 있던 글을 블로그로 옮기는 작업이 완료된 것은 12월 11일이었습니다.
그렇게 4일 간의 노가다와 같은 고단한 작업을 마치고 인사말을 제외한 제 첫 영화 글은 2009년 12월 둘째주 개봉작을 소개한 글입니다.
글의 형식은 개인 홈페이지 때 올렸던 형식을 그대로 따랐습니다.
8년 동안 정들었던 개인 홈페이지를 갑자기 문을 닫아야 했던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한동안 심했습니다. 우울증까지는 아니더라도 억울하고 짜증났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1년 전에도 스트레스가 심할 경우 전 주로 영화를 보며 푸는데... 당시에는 [여배우들]을 보며 스트레스를 해소했고, 그러한 이야기는 블로그에서 처음 쓴 [여배우들]의 영화 이야기에 고스란히 담겨졌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하며 가장 낯설었던 것이 제 블로그에 순위가 매겨진다는 점이었습니다.
처음엔 그것이 상당히 신경쓰이더군요.
그래서 순위가 올라가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처음엔 고민도 많이 했고, 베스트글로 뽑혀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아무리 열심히 영화 이야기를 써도 베스트글은 되지 못했고, 저는 제 글이 베스트글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며 포기 일보 직전이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그다지 잘 썼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그린 존]의 영화 이야기가 예상하지 못한 베스트글로 선정된 것입니다.
[그린 존]의 영화 이야기를 쓴 것이 2010년 4월 1일이니 거의 4개월 만의 쾌거(?)였습니다.
지금은 베스트글 20개, 영화 랭킹 20~30위 안팎 언저리에서 놀고 있는 나름 영화 블로그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고 스스로 자평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제 겨우 첫 돌이 지난 아기 블로그라는 점을 감안해주시고... 앞으로 영화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과 더욱 활발한 소통을 할 수 있는 그런 친근한 영화 블로그가 되고 싶은 것이 제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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