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김종욱 찾기]를 보고 나서 오전에 일하며 틈틈히 글을 쓰서 오전 11시 30분 경에 [김종욱 찾기]의 영화 이야기를 완성했습니다.
하지만 3시간이 지나도 댓글은 달리지 않고, 조회수도 겨우 4에 불과했습니다.
예전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할 때는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 주셨는데, 블로그에 옮기고 나서는 몇몇 친한 블로그 이웃 분들만 댓글을 달아 주시고, 그 분들을 제외하고는 댓글이 거의 없는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사실 제가 글을 쓰는 이유는 저 혼자 만족하기 위해서 쓰는 것이 아닙니다.
그럴려면 혼자 일기장에 글을 썼을 것입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영화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블로그로 옮기며 아무래도 개인 홈페이지보다 블로그가 접근성이 뛰어 나기에 더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블로그를 한지 1년이 지난 현재는 오히려 그 반대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문제가 무엇일까요?
제 글이 개인 홈페이지를 찾는 분들에겐 어느 정도 호응을 이끌 수 있지만, 블로그를 찾는 분들에겐 호응을 이끌기에 부족해서일까요?
아니,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루에도 몇천, 아니 몇만 건씩 블로그의 새로운 글이 쏟아지는 요즘 타이밍을 잘 못 맞추면 제 글이 뒤로 밀려 다른 분들이 읽을 기회 조차 잃기 때문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제 글은 그리 뛰어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읽어주지 않는 글이라면 굳이 제가 긴 시간을 빼앗기며 글을 쓸 이유가 없지 않을까요?
그래서 제 글을 더 많은 분들에게 노출시키기 위해서 트위터도 개설하고 요즘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함을 느낍니다.
그래서 다음 View를 보니 영화글 중 많은 분들이 읽은 글의 대부분이 새벽 6시에서 8시 사이에 발행하였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분들은 대부분 그 시간에 글을 쓰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마도 예약 발행이라는 것을 이용하시는 것이겠죠.
그래서 저도 지난 영화 노트인 [폭로]를 예약발행으로 새벽 6시에 글을 올린 결과 보통 영화 노트보다 조회수나 View on이 더 많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굳이 제가 쓴 소중한 글이 다른 글들에게 밀려 묻히는 것보다는 제 글의 발행을 새벽 시간에 집중시켜 더 많은 분들이 제 글을 읽고 더 많은 분들과 영화에 대한 대화를 나눌 기회를 얻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그래서 [김종욱 찾기] 영화 이야기를 내일 새벽 6시 발행으로 바뀌어 놓았습니다.
제 예상이 맞다면 앞으로 제 모든 글들은 새벽 6시에서 8시 사이에 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요즘들어서 부쩍 한산해진 제 블로그를 보며 올해가 가기 전에 이것 저것 실험을 해보고 싶네요.
그래서 내년에는 올해의 시행착오를 발판삼아 좀 더 많은 분들과 공유할 수 있는 영화 블로그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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