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1년 개봉작

2011년 2월 24일 개봉작... [블랙 스완]외 10편

쭈니-1 2011. 2. 21. 10:47

해마다 이 맘때면 절 사로잡는 영화들이 있습니다.

바로 아카데미 영화제에 노미네이트된 영화들이죠.

지난 주 [127시간]을 개봉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된 아카데미의 영화들 개봉 러쉬는 이번 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여우주연상 수상이 유력한 [블랙 스완]과 [더 브레이브]가 개봉합니다.

사실 제 취향에 의한다면 [아이 엠 넘버 포]가 기대작 1순위가 되어야 마땅하지만 이번 만큼은 아카데미의 영화들에 흠뻑 빠져보고 싶습니다.

 

 

  

블랙 스완 / Black Swan

 

[더 브레이브]를 물리치고 제 기대작 1순위가 된 [블랙 스완]. 그 이유는 [더 브레이브]의 경우는 이번 아카데미에서는 노미네이트에 만족할 가능성이 높지만 [블랙 스완]의 경우는 수상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특히 나탈리 포트만은 여우주연상 1순위라는 소문입니다.

이미 [친구와 연인사이]를 통해 나탈리 포트만의 매력을 확인한 저로써는 [블랙 스완] 역시 왕기대중입니다.

[블랙 스완]은 뉴욕 발레단을 배경으로 '백조의 호수'의 출연을 두고 벌어지는 한 발레리나의 이야기를 스릴러 형식으로 담고 있다고 합니다.

[레퀴엠]으로 제게 충격을 주었고, [레슬러]로 감동을 주었던 대런 애로노프스키 감독의 영화라서 더욱 기대가 되는 군요. 

 

 

 

 

더 브레이브 / True Grit

 

비록 올해에는 아카데미에서 빈 손으로 돌아갈 확률이 높지만 코엔 형제는 아쉬울 것이 전혀 없을 듯이 보입니다. 이미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통해 2008년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 등을 수상했고, [더 브레이브]는 코엔 형제의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미국에서 흥행에 대성공을 거두었으니까요.

영화의 내용은 아버지를 살해한 무법자에게 복수하기 위해 14세의 어린 소녀가 젊은 시절 명성이 자자했던 연방 보안관을 고용한다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보기 드문 서부극이라 기대가 되지만 아직 전 코엔 형제의 영화가 익숙하지 않다는 점이 약간 걱정이 되네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와 [번 애프터 리딩]을 봤는데 별로 영화적인 재미를 느끼지 못했거든요.

 

 

 

 

아이 엠 넘버 포 / I Am Number Four

 

'9명의 초능력자... 1번은 말레이시아에서 살해당했고, 2번은 영국에서 피살되었다. 3번은 케냐에서 잡혀죽었고, 나는 4번이다... 운명에 맞서지 않는 한, 이번이 내가 죽을 차례다.'

[아이 엠 넘버 포]는 위의 광고 카피만으로도 제게 기대작이 될 충분한 이유가 됩니다. 초능력자에 대한 영화에 유난히 열광하는 저는 왠지 [점퍼]를 연상하게 하는 이 영화의 기본 설정에 끌렸습니다.

비록 이번 주는 아카데미의 영화들인 [블랙 스완]과 [더 브레이브]에 기대도 순위가 밀리긴 했지만 이번 주에 가장 먼저 극장으로 달려갈 볼 가능성이 높습니다.(구피 역시 이 영화만큼은 개봉하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거든요.) 비록 스타급 배우는 나오지 않지만 [디스터비아], [이글 아이] 등을 감독했던 D. J. 카루소가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메카닉 / The Mechanic

 

사실 다른 시기에 [메카닉]이 개봉했다면 부담없이 볼 영화로 저는 [메카닉]을 기대작으로 선정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하필 아카데미 시즌에 개봉하여 [메카닉]에 대한 제 관심은 좀처럼 살아나지 않네요.

[메카닉]은 어느 킬러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자신의 스승을 죽여야만 했던 어느 킬러가 스승의 아들을 제자로 받아들이며 벌어지는 액션 영화입니다. 일단 제이슨 스태덤이 나오는 만큼 화끈하게 때리고 부술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감독은 [콘 에어], [툼 레이더]의 사이먼 웨스트입니다. 뭐 설명이 필요없을 것 같네요.

하지만 이상하게 저는 제이슨 스태덤의 영화가 신뢰가 안갑니다. A급 액션영화라기 보다는 B급 액션영화라는 선인견이 좀 있는 듯. 제이슨 스태덤이 반담, 시걸과 동급처럼 느껴지니 말입니다.

 

 

 

 

혈투

 

오히려 [메카닉]보다 더 끌리는 것은 [혈투]입니다. 조선 광해군 시절, 명나라의 압박에 못이겨 청나라와의 전쟁에 파병된 3명의 조선군이 전쟁에 패전하고 어느 객잔에 몸을 숨기면서 벌어지는 스릴러라고 합니다.

'적군보다 무서운 아군'이라는 광고 카피에서 알 수 있듯이 대규모 전쟁씬보다는 3명의 등장인물이 객잔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살아남기 위해 서로를 죽여야 하는 상황에 포커스를 맞춘 듯이 보입니다.

하지만 [혈투]가 결과적으로 [메카닉]보다 제게 기대도 순위에서 밀린 이유는 이미 [블랙 스완]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맛볼 것이 분명한 제가 [혈투]까지 보며 그 피곤한 긴장감을 이어나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과 함께 [악마를 보았다]의 각본으로 명성을 쌓고 [혈투]로 각본과 더불어 감독에까지 데뷔한 박훈정 감독에 대한 기대가 제겐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알파 앤 오메가 / Alpha and Omega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제게 [알파 앤 오메가]는 분명 매력적인 영화일 수 있습니다. 게다가 봄 방학을 맞이한 웅이와 극장에서 함께 볼 영화로도 안성마춤이고요.

내용은 엄격한 서열의 늑대 사회를 배경으로 지성과 미모를 지닌 도도한 암컷 늑대와 사고뭉치 숫컷 늑대의 모험을 담았다고 합니다.

아이돌 스타인 신동과 박규리가 더빙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가 2D가 아닌 3D로만 상영한다면 절대 보지 않을 생각입니다. 이미 [메가 마인드]와 [라푼젤]을 3D로 봤고 애니메이션에서 3D 효과가 생각보다는 별로 크지 않다는 사실을 느꼈기 때문에 관객들 주머니만 호시탐탐 노리는 못된 극장주의 음흉한 음모에 빠지지 않겠다고 굳게 다짐했답니다.

하지만 또 모르죠. 웅이가 꼭 보고 싶다고 하면 울며 겨자먹기로 3D로 보게 될런지도... 암튼 3D 때문에 고달픕니다.

 

 

 

 

바빌론의 아들 / Son of Babylon

 

미국이 악의 축이라며 전쟁을 불사하고 몰아냈던 사담 후세인 정권. 과연 이 정권이 무너진 이후 이라크는 평화를 되찾았을까요? [바빌론의 아들]은 사담 후세인 정권이 무너진 이후의 이라크를 그려낸 영화입니다.

영화의 내용은 남부지역에 끌려갔던 전쟁 포로들이 생존해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12살 꼬마는 할머니의 손에 이끌려 12년 전 실종된 아빠를 찾아 나서는 슬픈 여행을 담았다고 합니다.

영화의 포스터를 보면 알겠지만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되거나 수상을 한 영화입니다. 최소한 작품성 만큼은 인정을 받은 영화라는 점이죠. 아케데미의 영화와 이 영화를 비교하면서 보면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센티미엔토 : 사랑의 감각 / Map of the Sounds of Tokyo

 

[센티미엔토 : 사랑의 감각]은 킬러인 한 여성이 제거 대상인 한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그럼으로써 점점 변해가는 과정을 담은 스페인의 스릴러 영화입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주연인 일본 배우인 키쿠치 린코가 맡았네요. 그녀는 [바벨], [블룸형제 사기단] 등에 출연했으며, 최근에는 [상하이]에서 사건의 열쇠가 되는 스미코라는 캐릭터를 만타 열연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극장판 유희왕 : 시공을 초월한 우정 / Gekijouban Yuugiou : Chouyuugou! Jikuu o koeta kizuna

 

이젠 하다 하다 일본 애니메이션도 3D로 개봉하네요. 거참... 이거 부모의 주머니를 호구로 보는 것인지...

그래도 다행인 것은 아직 웅이는 '유희왕'에는 별 관심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저도 일본 애니메이션에는 관심이 있는 편인데, '유희왕'만큼은 단 한번도 본 적이 없어서 이 영화를 볼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습니다.

 

 

 

 

 

촌철살인

 

[촌철살인]은 독립영화계의 신예 감독들이 뭉쳐 만든 옴니부스 영화입니다.

 

 

 

 

슈퍼쇼 3

 

[슈퍼쇼 3]는 작년 8월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성황리에 펼쳐진 슈퍼주니어 세 번째 아시아투어 ‘슈퍼쇼3’의 서울 공연을 3D카메라로 촬영, 제작한 3D 콘서트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