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1년 개봉작

2011년 2월 17일 개봉작... [127시간]외 14편

쭈니-1 2011. 2. 15. 10:52

항상 월요일에 이번 주 개봉작을 정리했었는데,

어제는 오전부터 외근을 나갔어야 했기 때문에 정말 오랜만에 이번 주 개봉작을 화요일에 업뎃합니다.

사실 외근 나갔다가 오후 5시쯤 회사에 복귀하여 이번 주 개봉작을 정리하려고 했는데,

글쎄... 이번 주엔 개봉작이 무려 15편이나 되더군요.

그래서 어제는 그냥 포기!!!

오늘도 아침부터 이번 주 개봉작을 정리하고 있는데, 아무리 그래도 15편이나 개봉하는 것은 좀 심한듯...

이 중에서 과연 제대로 관객들과 만날 수 있는 영화는 몇 편이나 될까요?

 

 

 

  

127시간 / 127 Hours

 

지난 주에 개봉 예정이었던 [127시간]이 이번 주에 개봉하며 이번 주 기대작은 더욱 복잡해 졌습니다. 그래도 예고편을 보면 볼 수록 이 영화가 매력적으로 느껴지니... 무난하게 이번 주의 기대작 1순위로 뽑아 보았습니다.

[127시간]은 [슬럼독 밀리어네어]를 통해 아카데미를 움켜 쥐었던 대니 보일의 신작이며, [스파이더 맨]에서 해리 오스본으로 매력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제임스 프랑코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블루 존 캐년에 홀로 등반에 나섰다가 암벽에 팔이 짓눌려 고립된 한 남자가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내용은 보통 재난 영화처럼 보이지만 그저 평범한 재난 영화만은 아닐 것 같다는 묘한 기대감이 있습니다.

 

 

  

 

만추

 

요즘 대세는 '시크릿 가든'으로 신드룸 현상까지 몰고 온 현빈이라네요. 드라마에 시큰둥한 저도 '시크릿 가든'을 즐겨 보았으며, 병역 문제에 민감한 우리 국민들에게 해병대 자원 입대로 호감 이미지를 심어줬으니 현빈의 대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암튼 [만추]는 그러한 현빈 덕분에 요즘 가장 요란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영화가 되었습니다. 1966년 이만희 감독의 [만추]를 리메이크한 영화로  수감된지 7년 만에 특별 휴가를 나온 여자와 누군가에게 쫓기는 남자의 짧은 사랑 이야기라고 하네요.

현빈과 [색, 계]로 화려하게 데뷔한 탕 웨이의 연기가 기대감을 불러 일으킵니다. 그러나 영화적 재미를 담보로한 영화가 아닌 만큼 잔잔함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들...

 

1991년 3월 26일. 기초의원선거로 임시 공휴일이었던 아침 8시경, 도롱뇽을 잡으러 집을 나선 다섯 명의 초등학생들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일명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이라 불리우는 이 사건은 당시 사회적 이슈가 되었습니다.

'화성 연쇄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살인의 추억], '이형오군 유괴 살인사건'을 소재로한 [그 놈 목소리]에 이어 [아이들...]은 우리나라의 3대 미제 사건인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특종을 잡기 위해 사건을 파헤치는 방송국 PD, 아이를 잃은 부모를 범인으로 지목하는 교수,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들을 포기하지 못하는 형사까지, 여러 캐릭터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사건을 풀어 나가는 과정을 그렸다고 합니다.

 

 

 

 

언노운 / Unknown

 

한 남자가 교통사고를 당하고 72시간 만에 깨어납니다. 하지만 부인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고 낯선 남자가 그녀의 곁에서 자기 행세를 하고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 모두 그를 이상하게 몰아가고 급기야 정체를 알 수 없는 괴한들로부터 공격까지 당합니다. 사고 당시 택시를 운전했던 여인의 도움으로 남자는 이상한 일들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하지만, 점점 자신의 정체와 자신의 기억마저 의심하게 됩니다. 

[언노운]은 할리우드의 전형적인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스토리 라인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전형성이 제겐 오히려 이 영화를 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게끔 하네요.

[테이큰]의 리암 니슨과 [내셔널 트레져]의 다이앤 크루거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그대를 사랑합니다

 

인터넷 웹툰의 인기 작가 강풀의 원작을 영화화한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과연 강풀 징크스를 깰 수 있을런지가 관건입니다.

고소영을 캐스팅했던 [아파트], 차태현, 하지원 주연의 [바보], 유지태, 이연희, 채정안, 강인 등 호화 캐스팅을 자랑했던 [순정만화]까지... 강풀의 원작을 토대로 해서 만들어진 영화들은 스타 캐스팅으로 엄청난 기대를 불러 일으켰지만 기대만큼의 흥행을 기록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스타 캐스팅 대신 이순재, 송재호, 김수미, 윤소정이라는 노장 배우들을 캐스팅하였습니다. 스타 캐스팅으로도 흥행에 어려움을 겪었던 강풀 징크스가 노장 배우들로 깨질 수 있을런지가 관건입니다.

 

 

 

 

파리36의 기적 / Paris 36

 

지난 주에 개봉 예정작으로 소개했던 [파리36의 기적]이 이번 주로 개봉 시기가 밀렸습니다. 그래서 지난 주에 이 영화를 소개했던 글을 그냥 복사해 놓겠습니다. 

[파리 36의 기적]은 새해의 흥분이 아직 가시지 않은 1936년의 파리를 배경으로 유서 깊은 극장이 자금 문제로 문을 닫자 졸지에 실업자가 된 극장 감독이 다시 공연을 올리기 위해 오디션을 본 다는 내용의 프랑스의 코미디 영화입니다.

2004년에 개봉되어 국내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었던 [코러스]와 비슷한 영화라고 하네요.

 

 

 

 

혜화,동

 

[혜화,동]은 18살 고등학생 커플의 임신으로 시작됩니다. 여자 아이가 임신하자 남자 아이는 홀연히 사라져 버리고 5년 후에 나타나 용서를 구합니다. 과거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여자 아이는 처음엔 그를 믿지 못하지만, 죽은줄 알았던 아이가 입양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마음은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리게 됩니다.

미성년자의 임신 이야기라는 사회적 문제를 토대로 이루어진 이 영화가 어떠한 감동으로 관객을 사로잡을지가 관건입니다.

이미 부산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를 통해 작품성은 인정받은 상태입니다.

 

 

 

  

루르드 / Lourdes

 

전신마비로 휠체어에 묶여 항상 다른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 한 여성이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고픈 생각에 믿음에 대한 희망으로 가득 찬 사람들과 기적의 성지 루르드로 순례를 떠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꿈속에서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를 듣고 조금씩 믿음이 자라기 시작한 그녀에게 기적의 순간이 찾아오는데...

[루르드]는 영화의 내용만 놓고 본다면 종교 영화로 보입니다. 오스트리아의 여성 감독 예시카 하우스너 감독의 작품입니다.

 

 

 

 

아따맘마 극장판 / Atashin'chi the Movie

 

막무가내 엄마와 소심한 딸의 이야기를 담은 일본 애니메이션 [아따맘마]의 극장판도 이번 주에 관객에게 선보입니다.

내용을 보니 엄마와 딸의 육체가 바뀌며 벌어지는 소동이라고 하네요. '시크릿 가든'에서는 남자와 여자의 육체가 바뀌더니... 요즘 이러한 육체 체인지가 유행인가 봅니다.

하지만 다른 일본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저와 웅이는 [아따맘마]를 단 한번도 본 적이 없어 이 영화를 볼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습니다.

 

 

 

 

서유기 리턴즈

 

그 유명한 '서유기'가 달인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개그맨 김병만에 의해 다시 부활합니다.

[서유기 리턴즈]는 '서유기'를 기본으로 2011년 서울의 한 공사 현장에서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 삼장법사의 유물이 발견되고 과학자들이 DNA를 체취하여 그들을 살려낸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김병만과 한민관, 류담까지... 각자의 이미지에 맞는 개그맨 캐스팅을 완료한 이 영화는, 그러나 철저하게 어린 관객들을 겨냥한 영화로, 겨울 방학시즌이 아닌 졸업과 입학으로 어수선한 봄 방학 시즌에 개봉한다는 아킬레스건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한 약점에도 불구하고 과연 김병만의 달인 포스는 [서유기 리턴즈]에서도 발휘될 수 있을까요? 

 

 

 

 

소울 키친 / Soul Kitchen

 

[소울 키친]은 함부르크의 레스토랑 '소울 키친'을 무대로 세무서로 부터 세금 체납의 추궁이 시작되고 위생국으로 새로운 키친의 설비를 명령 받고 망가진 허리 때문에 요리를 할 수 없게 된 '소울 키친'의 주인이 어쩔수 없이 고집불통 천재 쉐프를 새롭게 고용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담은 독일 영화입니다.

 

 

 

 

위스퍼 / Whisper

 

범죄자인 한 남자가 사랑하는 여자와 함께 어둠의 세계를 벗어나 새로운 삶을 꿈꿉니다. 하지만 레스토랑 창업 자금을 위해 유괴라는 달콤한 제안을 받아 들이고 부잣집 소년을 생일 파티에서 유괴에 성공합니다. 그런데 쉽게 끝날 것만 같던 유괴는 어디선가 들려오는 속삭임에 의해 동업자들이 차례로 죽음을 당하며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어만 가고...

[위스퍼]는 [오멘]을 잇는 초자연적 공포 스릴러를 표방합니다. 영화의 포스타에도 '악마의 실체가 밝혀진다'라고 쓰여 있고, 영화 사이트에서도 소년의 정체에 대한 힌트를 남겨 둔 것을 보니 악마는 유괴된 소년일 것으로 보이는데... 뭐랄까 영화를 보기 전부터 맥이 빠지네요. 

 

 

 

 

몽골 / Mongol

 

[몽골]은 세력 다툼이 끊이지 않았던 12세기 몽골을 배경으로 훗날 인류의 영웅이자 대륙의 지배자로 불리게 되는 대 몽골 제국의 창시자, 테무진을 소재로한 영화입니다.

계속되는 투쟁과 혼란 속에서 일찍이 아버지를 잃었고, 사랑하는 여인이 납치되는 아픔을 겪으며, 적의 아이를 배속에 품고 돌아온 그녀를 지켜보며 모든 이들의 진정한 평화를 위한 몽골의 혼란을 끝내기로 마음먹고 진정한 칸으로 다시 태어나는 테무진의 성장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혹시 모르시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는데(설마...) 테무진은 우리에겐 칭기스칸으로 잘 알려진 인물입니다. 아시아 전역을 점령하고 유럽 대륙까지 영토를 확장했던 몽골제국(원나라)의 창시자이기도 합니다.

 

 

 

 

미요코 / Miyoko Asagaya kibun

 

[미요코]는 1970년대 초반 일본을 배경으로 만화가와 그의 여자친구인 미요코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최후의 툰드라

 

[최후의 툰드라]는 며칠 전에 TV에서 방영하여 큰 인기를 모았던 다큐멘터리 '최후의 툰드라'의 극장판입니다.

북극 아래 첫 땅, 시베리아 툰드라. 1년 중 7개월이 영하 60도를 오르내리는 겨울이고, 여름이면 세계에서 모기가 가장 많은 곳에서 마지막 순록 유목민 네네츠 사람들과 순록을 꼭 닮은 가장 순수하고 해맑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나레이션은 고현정이 맡았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