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영화노트/1996년 영화노트

로렌조 오일(Lorenzo's Oil) ★★★★1/2

쭈니-1 2011. 2. 19. 23:26

 

 

감독 : 조지 밀러

주연 : 닉 놀테, 수잔 서랜든

 

 

ALD라는 불치의 병에 걸린 5살 난 로렌조. 그리고 아들의 병에 괴로워 하는 오돈 부부. 이 영화의 시작은 이렇다. 오돈 부부는 아들의 이 끔찍한 병의 완치를 위해 의사들에게 매달린다.

신경과민증세를 보이다 갑자기 청각장애증상을 보이고 점차 언어장애증상을 보이는 아들을 위해 오돈 부부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고작 믿을 수 없는 식이요법이다. 오돈 부부는 ALD병에 걸린 아들 때문에 괴로워하는 부모들의 모임인 ALD 재단이라는 곳에도 가보지만 그들이 하는 일이라고는 아이들의 죽음을 인정하며 서로를 위로하는 것 뿐. 이제 오돈 부부와 어린 로렌조는 ALD와의 외로운 싸움을 시작한다. 의학상식이라고는 전혀 없는 오돈 부부는 ALD에 파고들기 시작하고 드디어 치료법을 찾아낸다.

이 영화의 주제는 부모의 사랑이다. 오돈 부부가 ALD의 치료법인 로렌조 오일을 발견하는데엔 아들인 로렌조에 대한 사랑의 힘이 컸다. 의사이기도한 조지 밀러 감독은 아울러 의학계의 안일한 태도를 비판하고 있다.

자신의 명예를 위해 오돈 부부가 발견한 로렌조 오일을 다른 ALD환자의 부모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을 반대하고 몇 년이나 걸리는 임상실험을 해야한다고 주장하는 의사들에게 조지 밀러 감독은 의사의 일이 아닌 환자를 살리는 것이라고 따끔한 충고를 하고 있다.

중견 배우인 닉 놀테와 수잔 서랜든은 불치의 병에 걸린 아들을 가진 부모의 잘망과 사랑을 감동있게 연기해냈다.

 

1996년 1월 14일

VIDEO

 

 


 

 

2011년 오늘의 이야기

 

아들에 대한 사랑 만으로 당시 불치의 병이었던 ALD병의 치료약을 개발한 부부의 실제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영화의 소재가 소재인 만큼 꽤 감동적인 영화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에는 닉 놀테와 수잔 서랜든이 맡았던 캐릭터로 좀 더 젊은 배우인 앤디 가르시아와 미셀 파이퍼가 맡게 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기도 했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닉 놀테와 수잔 서랜든의 연기 덕분에 영화의 작품성이 더 살아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