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1월 31일
MOVIE 서울극장
20년 전 비행중 사고로 동료를 죽게한 아버지에 대한 기억 때문에 피해망상증에 걸린 일급 조정사 할리. 그에게 '잠자는 두더지' 작전 임무가 주어지고, 무기중개업자인 월슨은 신형 비행기를 해군에 납품하기 위해 작전을 방해한다.
한편 할리는 유능한 정신과 여의사인 라마다와 사랑에 빠지고 할리의 아버지 때문에 죽은 조정사의 아들인 켄트와 삼각관계에 빠진다.
라마다의 도움으로 아버지에 대한 피해망상증을 떨쳐보리고 '잠자는 두더지'작전을 성공적으로 마친다는 조금 평범한 내용이지만 할리우드식의 코미디로 관객들을 지종일관 웃긴다.
[록키], [늑대와 춤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등의 명작들의 명장면들을 영화 사이 사이에 삽입시킨 아이디어는 훌륭했다.
그러나 관객들을 웃기는데에만 신경을 써 작품의 무게가 없고 극장안에서는 정신없이 웃다가도 극장 밖으로 나오면 곧 잊어버릴 영화이다.
2010년 오늘의 이야기
당시 [못말리는 비행사]는 [총알탄 사나이]와 더불어 패러디 영화로는 거의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던 영화입니다. 2002년에 제가 처음으로 극장에서 봤던 영화로 극장에서 정신없이 웃고 나온 기억이 납니다. 요즘 봤다면 조금 유치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었겠지만 당시에는 패러디 영화는 정말 획기적인 아이디어였거든요. 이 영화 때문에 [플래툰]의 명배우 찰리 쉰은 한동안 코미디 배우의 이미지를 벗어내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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