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알폰소 아라우
주연 : 키아누 리브스, 아이타나 산체스 지온, 안소니 퀸 [스피드]와 [코드명 J]등으로 액션 스타라는 이미지가 굳어버린 키아누 리브스. 그러나 그가 요절한 리버 피닉스와 공연한 [아이다호]와 같은 멜로 영화의 히어로이었다는 것을 기억하는 이가 별로 없다. 이제 그가 다시 연기변신을 시도한다. 그 첫번째 영화가 바로 [구름속의 산책]이라는 영화이다. 이 영화는 가족애를 느끼지 못한 현대 미국 청소년들을 위한 영화이다. 키아누 리브스가 맡은 폴이라는 인물은 고아이다. 삶과 죽음을 오가는 전쟁속에서도 그는 작은 집과 강아지, 정원 그리고 아이들을 꿈꾸며 버티어 왔다. 그러나 아내는 그에게 돈을 원했고 그는 원치않은 초코렛 장사를 하기 위해 길을 떠난다. 멕시코 배우인듯한 아이타나 산체스 지온이 맡은 캐릭터인 빅토리아. 그녀는 폴과 다른 환경에서 자랐다. 고집센 할아버지와 변화를 싫어하는 아버지. 대가족주의인 그녀의 집은 항상 시끌벅적하다. 이 두 사람이 만났다. 감독인 알폰소 아라우는 두 인물의 만남을 자연스럽게 이끌어 내어 관객을 영화 속에 빠지게 한다. 매력적인 남녀의 만남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그러나 관객은 결말을 알고 있다. 할리우드가 추구하는 로맨스 영화의 결말은 항상 해피엔딩이기 때문이다. 할리우드 영화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잔잔한 스토리 전개와 두 사람의 사랑을 연결시켜주는 고집센 할아버지 안소니 퀸의 활약 등 사랑하는 연인에겐 더 없이 아름다운 영화로 기억될 것이다. 1996년 1월 2일 VIDEO 2010년 오늘의 이야기 이 영화를 본지 벌써 15년이 되어 가지만 [구름속의 산책]이라는 제목을 들이면 상당히 아름다운 배경의 잔잔한 러브 스토리가 떠오릅니다. 그만큼 이 영화는 잘 만든 멜로 영화라는 뜻이겠죠. 제가 아마도 멕시코 배우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아이타나 산체스 지온은 사실 이탈리아 배우더군요. 그리고 이 영화에서 맛깔스러운 감초 역할을 해낸 노장 안소니 퀸은 7년 후 [어벤징 안젤로]라는 유작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었습니다. [노틀담의 꼽추]에서 그의 연기는 정말 두고 두고 회자가 될 정도로 명 배우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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