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외이야기들/블로그생활

Daum은 하나를 가르쳐주면 둘을 알지는 못한다.

쭈니-1 2010. 11. 17. 11:36

회사에서 신입사원들을 교욱하다보면 하나를 가르쳐주면 둘을 아는 사람이 있는 반면 하나를 가르쳐주면 딱 그 하나만 아는 사람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밑의 직원이 업무가 틀려 지적을 해주면 어떤 직원은 제가 지적해준 것을 수정함과 동시에 그것과 연관된 다른 업무들도 다시한번 검토하고 제가 말하지 않아도 수정하는 직원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지적한 것만 수정하고 그것과 연관이 되는 다른 업무들은 제가 다시 지적해줄 때까지 수정을 하지 않는 직원도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직장 상사라면 어떤 직원을 원하시나요?

당연히 하나를 가르쳐주면 둘을 아는 직원일 것입니다.

물론 하나를 가르쳐준다고 해서 하나만 수정하는 직원을 나무랄 수는 없습니다.

그것이 그의 능력인 것을요.

하지만 상사의 입장에서 둘을 진급시켜야한다면 당연히 하나를 가르쳐주면 둘을 아는 직원을 진급시켜 줄 것이며, 가르쳐준 하나만 아는 직원은 중요하지 않는 단순 업무만 맡길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제가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Daum이 그러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지난 11월 11일 저는 블로그 에디터 개편이후 불편했던 것을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http://blog.daum.net/jjooni73/2246)

그리고 그 다음날 제가 지적한 부분을 수정하겠다는 Daum측의 댓글을 받았고, 지난 16일에는 수정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13, 14일이 주말이었음을 감안한다면 Daum은 이틀만에 제 의견을 수렴하고 수정하는 발빠른 대처를 보여준 것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Daum의 대처에 만족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오늘 아침 [언스토퍼블]의 영화 이야기를 쓰다보니 발견된 것인데...

이미지를 왼쪽글흐름으로 올릴 경우는 제가 지적했던 이미지와 글의 간격이 정상적으로 수정되었습니다.

하지만 오른쪽글흐름으로 이미지를 올리면 수정 전과 같이 이미지와 글의 간격이 너무 좁습니다.

제가 Daum에 지적했던 것은 왼쪽글흐름으로 이미지를 올릴 경우 이미지와 글의 간격이 너무 좁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오른쪽글흐름도 그럴지도 모르니 검토해달라는... 언급은 안했지만 당연히 그러한 요구도 포함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글을 쓰다가 왼쪽글흐름만 수정되고 오른쪽글흐름이 수정되지 않은 것을 보니 마음이 깝깝하네요.

제가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이겠죠?

Daum에게 하나를 지적하면 그것과 연관된 다른 것들도 검토해달라고 한다면...

하지만 그럼에두 불구하고 저는 Daum이 그래줬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오랫동안 Daum 블로그에 글을 올릴 생각이기에 Daum이 블로그 이용자의 지적을 기계적으로 대처하지 않고, 좀 더 생각을 해서 대처해 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