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0년 개봉작

2010년 11월 11일 개봉작... [초능력자]외 6편

쭈니-1 2010. 11. 8. 10:49

이번 주에 새로운 영화가 개봉하는 11월 11일은 빼빼로 데이입니다.

사실 결혼하고 나서 그런 잡다한 기념일은 잘 챙기지 못했습니다.

돈 관리는 거의 구피가 하다보니 기념일 챙길 비용도 없고, 

그냥 서로간의 암묵적인 눈빛으로 항상 넘어가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는 기회네요.

빼빼로 데이 기념일 챙긴다는 명목으로 구피에게 기념일을 기념(?)하여 영화 한 편 보자고 해봐야 겠습니다.

이번 주엔 기대작이 두 편이나 되어서 목요일에 한 편을 보지 않으면 기대작 모두 챙겨보기에 시간이 빠듯하거든요.

어떻게해서든 영화 볼 명목을 만들려는 쭈니의 잔머리였습니다. ^^

 

초능력자

 

이번 주 기대작은 단연 [초능력자]입니다. 강동원과 고수의 만남으로 이미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인데... [전우치], [의형제]로, 고수는 [백야행 : 하얀 어둠속을 걷다]로 요즘 충무로에서 한참 잘 나가는 남자 배우들입니다. 게다가 비주얼마저 받쳐주니, 같은 남자가 보더라도 시샘이 날 정도입니다.

[초능력자]는 눈으로 사람을 조종하는 초능력자와 유일하게 그런 초능력이 통하지 않는 한 평범한 남자의 대결을 그린 영화입니다. 강동원이 처음으로 악역을 맡았으며, 고수가 홀로 괴물같은 초능력자와 맞서 싸워야 하는 평범한 남자역을 맡았습니다. 감독은 2004년 단편 [올드보이의 추억]으로 제 3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고 [괴물],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조연출을 거쳐 [초능력자]로 처음 메가폰을 잡은 김민석 감독입니다. 현재 [초능력자]는 연말 한국영화의 흥행 돌풍을 몰고올 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중입니다.

 

언스토퍼블 / Unstoppable    

 

토니 스콧 감독과 덴젤 워싱턴이 [크림슨 타이드], [맨 온 파이어], [데자뷰], [펠햄 123]에 이어 다시한번 의기투합한 영화 [언스토퍼블]이 [초능력자]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사실 토니 스콧 감독의 액션 영화는 일단 기본 이상은 하고, 더우기 토니 스콧 감독과 덴젤 워싱턴 주연의 영화라면 믿음이 갑니다. 문제는 그들의 최근작인 [펠햄 123]만큼은 기대이하였다는 사실입니다.

[언스토퍼블]은 [펠햄 123]이 토니 스콧과 덴젤 워싱턴의 일시적인 슬럼프였는지, 아니면 그들 콤비가 이젠 한 물 간 것인지 알 수 있는 지표가 될 영화입니다.

[펠햄 123]과 마찬가지로 달리는 열차를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펠햄 123]과는 달리 테러가 아닌 사고로 무한질주를 하는 폭발물을 실은 열차를 멈추기 위해 노력하는 기관사의 노력을 담은 재난영화라고 합니다.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 / The Disappearance Of Haruhi Suzumiya

 

이번 주는 [초능력자]와 [언스토퍼블]을 제외하고는 제 이목을 확 잡아 끄는 영화는 없습니다. 하지만 호기심이 생기는 영화들은 꽤 많은 편인데 그 중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이라는 제목의 일본 애니메이션에 자꾸 제 눈이 가네요. 아마도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개인적 취향 탓일 듯.

애니메이션풍 일러스트를 사용, 판타지, 학원물, SF, 역사, 서스펜스, 액션, 개그와 부조리, 러브코미디, 호러 등 다양한 장르를 포괄한 오락소설을 지칭하는 라이트노블의 신화 "스즈미야 하루히"시리즈의 최초 극장판인 이 영화는 어느 평범한 남학생이 주인공인 스즈미야 하루히와 특별한 학창시절을 경험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그녀가 소실되고 그녀가 아예 존재조차 하지 않은 이상한 현실 속에서 모든 것을 되돌리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그잼 / Exam  

 

호기심이 생기는 것은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 뿐만이 아닙니다. 영국의 독특한 스릴러 [이그잼]도 제 호기심을 아주 팍팍 자극시키고 있습니다.

[이그잼]은 어느 세계 최고 회사에 입사시험을 보기 위해 모인 8명의 응시자가 겪는 희안한 사건을 담은 영화입니다. 입사시험과 스릴러의 만남이라... 약간 어색한 만남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청년실업이 심각한 사회 현상임을 감안한다면 취직을 하기 위해 경쟁하고, 서로를 위심하며, 서로를 배신해야 하는 이 영화의 스토리 라인은 어쩌면 가장 현실적인 스릴러가 될 수도 있습니다.

과연 감독관과 경비에게 대화를 시도하지 말 것, 자신의 시험지를 손상시키지 말 것, 어떤 이유로든 이 방을 나가지 말 것, 이라는 황당한 규칙 아래 아무 것도 없는 빈 시험지안에 채워져야할 입사시험의 정답은 무엇이며, 최종 승자는 누구일지 궁금해집니다.

 

엘 시크레토 : 비밀의 눈동자 / The Secret in Their Eyes  

 

사실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 [이그잼]이 이번 주의 개봉작 중 다크호스이지만 국내 최대 영화 예매 사이트인 맥스무비에선 아직 이 두 영화를 예매할 수가 없습니다. 아직 개봉관을 잡지 못한 것인지... 이번 주 개봉작중 맥스무비에서 예매를 할 수 있는 영화는 [초능력자]와 [언스토퍼블], 그리고 [엘 시크레토 : 비밀의 눈동자] 뿐입니다.

[엘 시크레토 : 비밀의 눈동자]는 지난 아카데미에서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 아르헨티나 영화입니다. 25년 전 목격한 아름다운 여성의 강간살인 시건을 잊지 못하도 소설을 쓰기로 결심한 한 남자가 기억을 더듬게 되고 그로 인하여 또 다른 비극에 휩싸인다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조차 단 한번도 오르지 못하고 아둥바둥하고 있는 국내 영화의 현실을 감안한다면 외국어 영화에 대한 아카데미의 취향을 알 수 있는 영화로 보입니다.

 

세이브 어 라이프 / To Save A Life

 

교통사고가 나려는 순간 자신을 밀어내고 대신 다리를 다쳐 불구가 되었던 친구가 집단 따돌림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을 하자 이에 충격을 받은 주인공이 죄책감을 이겨내고 삶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된다는 내용의 미국 영화 [세이브 어 라이프]도 이번 주에 개봉합니다.

우리나라나, 미국이나 왕따가 사회적인 문제인가 봅니다. 제 학창시절 때만 하도라도 왕따가 있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지는 않았는데 말입니다.

 

 

 

 

 

 

 

비스트 스토커 2 : [증인] 두 번째 이야기 / The Stool Pigeon
 

지난 10월 28일, [비스트 스토커 2 : <증인> 두번째 이야기]의 개봉 소식을 알려 드렸는데, 결국 개봉관을 잡지 못하고 11월 11일로 개봉시기가 늦춰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에도 이 영화가 개봉할 수 있을런지는 미지수입니다. 지금 현재 이 영화를 예매할 수 있는 개봉관이 맥스무비에선 없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는 비디오 시장이 사라진 현재 이대로 다운로드 시장에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