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6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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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 자이스트에서 독재자 카타나에 대항하는 반란이 일어난다. 주동자는 맥클라우드와 라미네즈. 그러나 자유를 위한 반란은 실패로 끝나고 둘은 지구로 유배된다.
이들은 죽을 수 없고 불사신으로 살아야 하는데 유일하게 죽는 방법은 목이 잘리는 것 뿐. 그리고 지구에서 자이스트 혹성인이 단 한 사람만 남았을 때 비로서 고향 자이스트로 돌아갈 수 있다.
500년 후 1994년 지구. 오존층의 파괴로 많은 인명이 살상되고 맥클라우드의 아내마저 죽는다. 1999년 오랜 연구 끝에 맥클루아두는 지구 표면 방어막 설치에 성공하지만 지구는 이제 날씨변화도 없고, 하늘도 볼 수 없으며, 눈, 비는 구경도 못한다. 그렇게 25년이 지난 2024년.
악덕회사인 실드사에 의해 방어막은 장악되고 실드사는 그것을 빌미로엄청난 이익을 챙긴다. 그러던 어느날 코보라는 실드사에 대항하는 비밀조직의 두목인 루이스는 엄청난 사실을 발견한다. 이제 지구의 대기면은 정상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더이상 방어막이 필요없게 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드사는 이것을 비밀로 하여 이익을 챙기고 있는 것이다.
루이스는 맥클라우드에게 도움을 청하고 맥클라우드는 부호라한 라미네즈와 함께 실드사의 비밀을 폭로하려 한다. 한편 혹성 자이스트에서 맥클라우드를 없애기 위해 카타나가 지구로 오게 되고 그는 실드사와 손을 잡는다.
라미네즈의 도움으로 방어막 발사기지까지 온 맥클라우드와 루이스. 그들은 카타나와 최후의 결투를 벌이고 혈전 끝에 맥클라우드는 카타나를 제거한다. 그리고 방어막을 제거하여 지구에 다시 푸른 하늘을 돌려주고 루이스와 함께 고향별인 자이스트로 돌아간다.
전편에 비해 좀 덜한 속편 영화이다. 미래 도시를 표현하기 위해 거액을 들인 세트장은 다른 SF영화에 비해 좀 유치한 느낌마저 준다. 그리고 스토리 자체가 세련되지 못한채 평범하고 말았다. 로맨스나 액션이나 음악까지 전편에 비해 떨어지는 느낌을 준다.
그러나 미래의 하늘을 붉게 표현한 것은 큰 충격이라고나 할까? 여주인공이 푸른 하늘을 단 한번이라도 보고 싶다며 슬퍼하는 장면에선 제법 가슴이 찡한 느낌마저 받았다.
2010년 오늘의 이야기
정말 안타까운 영화였습니다. [하이랜더]는 제가 보기엔 정말 보기 드문 액션 영화의 수작입니다. 러셀 멀케이 감독은 [하이랜더]의 성공에 고무되어 5천만 달러라는 당시에는 거대한 제작비를 들여 [하이랜더 2]를 만들었지만 문제는 이 영화가 제가 보기엔 보기 드문 졸작이라는 점입니다.
[하이랜더 2]가 성공하였다면 러셀 멀케이 감독은 물론이고 [하이랜더 시리즈]는 좀 더 고품격 액션 영화 시리즈가 되었을텐데... 결국 이 영화의 실패로 러셀 멀케이 감독은 더 이상 발전을 하지 못했으며, [하이랜더]는 5편까지 만들어 졌지만 전형적인 B급 액션 영화로 만들어졌답니다.(그래도 크리스토퍼 램버트, 마리오 반 피블스, 데브라 윙거가 주연을 맡은 [하이랜더 3]까지는 볼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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