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여름휴가를 마치고 회사에 복귀한지도 벌써 일주일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직장인의 로망이라는 여름휴가.
하지만 매번 여름휴가를 마치고 나면 아쉬움이 남고,
여름휴가동안 뭘 했는지 허무하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여름휴가는 구피와 나름 계획을 세웠었습니다.
제목하여 '웅이의 여름 체험 학습'
구피가 꼼꼼히 계획을 세웠고,
제가 충실히 운짱 노릇을 하였답니다.
자! 그러면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는 쭈니의 여름휴가...
지금 공개합니다. ^^
아래 글은 구피가 블로그(http://blog.naver.com/caramba72)에 올린 글을 복사한 것입니다.
2010년 8월 7일 토요일
토요일 아침...
늦잠을 자야하는게 당연한 아빠.엄마...그래야 왠지 일주일간의 피곤이 풀리는듯....
그러나 오늘은 웅이을 위한 '여름방학동물학교'에 참여해야 하므로 힘겹게 일어나 준비를 했답니다.
마침 시골에서 사촌 조카가 와서 웅이는 더 즐거운 하루를 맞이 했네요.
여름방학동물학교 체험은 아침 10시부터 12시까지 두시간동안 여러가지 동물들을 직접 만져보고 동물과 교감을 하는 체험이었습니다. 다행히(?) 부모님들은 2시간동안 자유시간을 맞이할 수 있었답니다. 그래도 열성인 엄마들은 동물학교 교실 밖에서 문이 열릴 때마다 사진을 찍어주는 열성을 보이더군요...
사진기를 안 가져간 웅이엄마는 아이폰에 있는 푸딩카메라 어플을 이용하여 웅이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요즘들어 웅이는 부쩍이나 사진 찍히는것을 싫어하네요.
그래서 사진을 찍으려고 할때마다 고개를 돌리고 얼굴을 가리기 일쑤....
마지막 사진은
소달구지 위로 좀 올라가랬더니 발만 올려도 올라간거나 마찬가지 아니냐며 그런 요상한 포즈를 취해 주었습니다.
아흐...벌써 사춘기가 온것도 아닐텐데...반항인가....
아무튼
동물학교 체험을 마치니 수료증도 받고 대공원 한바퀴를 휑하니 돌고 재미있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비가 엄청 쏟아져 좀 고생을 했지만 웅이는 신나는 하루를 보냈다고 열심히 그림일기를 썼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국립중앙박물관에 갔습니다.
어린이박물관이 인터넷예약이 완료되어 현장접수를 해야해서 아침일찍 가야했습니다.
웅이 데리고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도 계속 못가봤는데....헐....
진작에 못온것이 후회스러울 정도로 잘 되어 있었답니다.
평일에 아침 일찍이라 지하 주차장은 완전 텅텅....
1층을 반도 못돌았는데 한시간이 훌쩍 가버렸고, 어린이 박물관에서 체험학습을 마치고 나니
12시가 또 훌쩍 넘어버리고....
그리고 웅이는 박물관의 유물들에 슬슬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다리도 아프고....하여 다음을 기약하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꼭 다시 가봐야겠습니다. 너무 알차게 잘 되어 있었습니다.
다음번엔 운동화 신고 완전 무장을 하고 와야 할 것 같습니다.
능동 어린이대공원 바로 옆에 있는 '서울시민안전체험관'에 다녀왔습니다.
이렇게 좋은곳이 서울에 있었다는게 믿겨지지 않았습니다.
웅이가 '완전 재미있어요'를 외치며 좋아했답니다.
대신 사전에 예약을 꼭해야 체험을 할 수 있답니다.
그마나 휴가덕에 평일이어서 예약이 가능했는데, 주말체험은 최소 한두달(?)전에는 예약해야 할 것 같아요.
위치는 어린이대공원 정문 주차장 바로바로 옆입니다.
줄서서 팀을 나눠서 입장을 하는 중입니다. 인솔하시는 소방관아저씨를 따라 한팀이 15명정도 되는것 같네요.
소방헬기와 더미(?)입니다.
웅이가 감탄사를 연발했던 4D로 체험하는 미래의 우주소방체험입니다.
의자가 덜컹덜컹하며 우주선을 타는 기분이었답니다.
여기는 지진을 체험하는 곳입니다. 진도6 정도의 지진체험이 시작되면 가스를 잠그고 불도 끄고 문을 열고...등등 몇가지를 해야하는데 웅이네팀은 아이들이 어려서 아이들은 탁자밑으로 숨기만 하면되는 것이었는데,
체험이 시작되자마자 도우미 아줌마가 투입된게 무색할정도로 빠른 속도로 달려 웅이는 얼른 가스렌지로 가서 불을 끄고 탁자밑으로 숨네요. 헐...
진행하시는 소방관아저씨도 껄껄껄 웃으셨답니다.
여기는 연기와 함께 장애물을 통과해야 하는 곳인데 엄마도 같이 체험을 했답니다.
쬐끔 무서웠어용....
마지막으로 불을 직접 꺼보는 소화기 체험...
사실 별거 아닌것 같았는데 오늘의 체험중에 웅이는 가장 신나했답니다.
한두번쯤 더 예약을 하고 다녀와도 좋을만큼 괜챦은 체험학습이었습니다.
소방체험을 마치고 점심을 먹고 청계천 거미.곤충관찰교실에 참여했습니다.
더운날씨에 아이스크림을 하나 먹고...
여러가지 곤충들을 직접 보는게 아이들은 즐겁고 흥미로운가 봅니다.
엄마는 징그러운데....
웅이는 흰배추나비알을 관심있게 보았답니다.
확대경으로 들여다보니 알들이 마치 진주알이 박힌것 처럼 예뻤습니다.
청계천으로 나와서 곤충들을 관찰하는 중입니다. 날이 더워서 곤충들은 거의 없었네요.
허물벗은 매미껍질과 매미를 보는 중입니다.
학습의 효과가 있었는지...
'곤충들이 잘 살수 있도록 하려면 더이상 지구를 오염시키면 안되겠죠?'하며 고개를 끄덕이네요...
시간이 애매모호하여 타임스퀘어에서 밥을 먹었습니다.
흠...
웅이가 맘에 드는 메뉴를 고르다보니 어흐...비싸....요.
정신없이 왔가갔다하다 사진은 못찍었네요.
다 먹고나서 인증샷을 생각했답니다.ㅋㅋㅋ
뭐 그래도 웅이는 토이스토리3이 재미있다고 하네요.
광복절....
광화문광장 행사로 그 일대 차량통제를 했다기에 전철을 타고 광화문에서 내려 경복궁에 갔습니다.
헐...
어찌나 사람이 많은지..
어린이박물관 체험이 12시에 예약이되있어서 아점을 대충먹고 출발을 했는데
전철역에서 어린이박물관까지는 웅이가 걷기엔 좀 멀었습니다.
평소엔 마을버스가 있다는데 행사로 길을 막아서 안다닌다나....
웅이는 '심청이야기 속으로'를 체험후 '이야기 숲속에서 무슨 일이' 놀이터에서 신나게 노는것.
미리 예약을 해야 입장이 가능합니다.
아 가득찬 인파에 놀란 광화문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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