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외이야기들/잡담

[초보일기] 추월할까? 말까? 초보는 고민 중!

쭈니-1 2010. 7. 20. 08:08

2010년 7월 20일 화요일 오전 7시10분

 

오늘 아침도 번잡한 도로를 피하고자 일찌감치 일어나 출근 준비를 서둘렀습니다.

저희 회사의 출근 시간은 오전 9시.

뭐 예의상 30분 먼저 출근하여 업무 준비를 한다고 해도 8시 30분까지만 회사에 출근하면 됩니다.

하지만 요즘 제 출근 시간은 7시 10분에서 20분 사이입니다.

이 시간에 출근을 하면 초보로써 수월하게 출근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 보너스로 시속 100km를 밟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맛볼 수 있기도 하죠.

바로 경인 고속도로에서 입니다.

아직 시속 100km를 밟으면 살짝 긴장되어 핸들을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가 나도 모르게 차가 흔들리는 현상이 발생하지만,

이렇게 아침에 잠시만이라도 밟아줘야 나중에 가족들과 먼 곳으로 나들이를 갈때 고속도로에서 흔들림없이 안정감 있는 운전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오늘도 전 아침마다 시속 100km로 밟은 연습을 합니다.

하지만 오늘 아침은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제 앞 차선에 화물 트럭이 시속 60km로 달리고 있는 것입니다.

다른 차선의 차들은 시속 100km로 쌩쌩 달려 나가는데...

순간 고민했습니다.

옆 차선으로 차선을 바꾸고 화물 트럭을 추월할까?

옆 차선을 보니 차선을 바꾸는 것이 그다지 어려울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비록 옆 차선의 차들도 시속 100km로 달리고 있지만 저 역시 속도를 높인다면 간단히 추월을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추월을 할까? 말까? 몇 분 고민하는 사이에 모든 상황은 종료가 되었습니다.

경인 고속도로에서 저희 회사가 위치한 부천 방향으로 빠져나가는 곳까지 어느새 도착한 것입니다.

사실 저희 집은 신월동... 경인고속도로를 타고 부천에 가면 10분도 걸리지 않는 거리입니다.

아침에 그 짧은 거리를 100km로 밟아보는 재미로 출근했는데...

오늘은 화물 트럭 덕분에 실컷 고민만 하다가 회사에 도착하고 말았습니다.

내일 아침에도 이런 상황이 오면 그땐 과감하게 결단을 내리겠다고 결심하지만...

역시 앞 차를 추월하는 것보다 그냥 앞 차의 속도에 맞춰 천천히 운행하는 것이 아직은 쉬운 초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