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19일 오후 6시30분.
기나긴 월요일이 지나갔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즐거운 퇴근 뿐.
가방을 챙기고 룰루랄라 퇴근을 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섰다가
창문 밖에 커다란 화물차를 보고 그만 주저 앉아 버렸습니다.
저희 회사의 그 넓은 주차장을 가득 채운 거대한 화물차.
그 화물차가 회사 주차장 구석에 자리잡고 있는 제 차를 떡하니 가로막고 있었던 것입니다.
더 큰 문제는 빠져 나가라면 못나갈 것도 없는 애매한 위치입니다.
뒤로 후진해서 어찌 어찌 하면 빠져 나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직 후진이 서툰 저로써는 2층 창밖에서 아무리 그림을 그려봐도 어떻게 핸들을 꺾어야 할지 잘 그려지지않습니다.
그렇다고 열심히 화물을 내리고 있는데 퇴근해야 하니 차 빼달라고 할 수도 없고...
창피하게 제 차좀 빼주세요. 하고 부탁할 수도 없고...
결국 저는 쿨하게 '그래, 저 화물차가 갈 때까지 야근하지 뭐.' 라고 털썩 주저 앉았습니다.
다행히 화물차가 10분 만에 빠져서 야근이 그리 길어지지는 않았지만
하마터면 월요일부터 초보라는 이유 만으로 늦게까지 야근을 할 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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