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0년 개봉작

2010년 6월 24일 개봉작... [나잇 & 데이]외 8편

쭈니-1 2010. 6. 21. 11:46

결국 [포화속으로]를 못 봤습니다. 아니 안 봤다고 하는 편이 나을지도... 제가 가장 싫어하는 류의 영화가 액션 영화같은 전쟁 영화와 겉 멋든 전쟁 영화입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다른 분들의 리뷰를 읽어보니 [포화속으로]는 겉 멋든 전쟁 영화같아서 관람을 포기했습니다. [태극기 휘날리며]와 같은 전쟁 영화라면 얼마든지 환영이지만 전 아직도 전쟁 영화가 싫습니다.

 

나잇 & 데이 / Knight & Day

 

[포화속으로]를 못 봤다고해서 아쉬워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번 주엔 제가 좋아하는 톰 크루즈와 카메론 디아즈가 [바닐라 스카이]이후 다시한번 호흡을 맞춘 [나잇 & 데이]가 개봉하기 때문입니다. [나잇 & 데이]는 한 평범한 여성이 매력적인 비밀 첩보원과 엮이며 본의 아니게 위험천만한 모험을 하게 된다는 내용의 액션, 코미디 영화입니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와 [작전면 발키리]등 액션과 작품성을 담보로한 영화들 사이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톰 크루즈는 이번엔 제임스 맨골드 감독의 영화를 선택했는데 제임스 맨골드 감독은 [처음 만나는 자유], [아이덴티티], [앙코르], [3:10 투 유마] 등 작품성과 흥행성을 고루 겸비한 영화에서 두각을 나타낸 감독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콜래트럴]같은 영화였으면 좋겠는데, 그보다 훨씬 가벼운 영화라는 점은 확실해 보이네요.

 

런어웨이즈 / The Runaways    

 

사실 [런어웨이즈]라는 영화에 대해서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문득 이 영화의 출연배우들을 살펴보다보니 갑자기 이 영화가 너무나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런어웨이즈]는 남성들이 지배하는 락의 세계에 도전하게 되는 10대 어린 여성들로 구성된 락 그룹 '런어웨이즈'의 실화를 바탕으로한 영화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절 사로 잡은 것은 다코타 패닝과 크리스틴 스튜어트라는 배우의 조합입니다. 귀여운 아역 배우로 우리들에게 각인되어 잇지만 어느새 숙녀로 훌쩍 성장한 다코타 패닝은 이 영화에서 첫 성인연기에 도전합니다. 그렇기에 이 영화는 다코타 패닝에게 무엇보다도 중요한 영화가 될 것입니다. 사정은 크리스틴 스튜어트도 마찬가지인데 [트와일라잇]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지만 아직은 다른 영화에서의 흥행성을 인정받지 못한 그녀는 [런어웨이즈]로 그 가능성을 보여줘야 합니다. 과연 그녀들의 도전은 성공할까요?

 

나쁜놈이 더 잘잔다

 

[나쁜 놈이 더 잘잔다]는 청춘 느와르 영화를 표방한 영화입니다. 김흥수, 오태경, 조안 등 전도유망한 젊은 배우들이 영화를 가득 채운다고 하네요.

영화의 내용은 어린 나이에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고 있는 세 명의 남자가 장물애비를 통해 총을 구입하려 하고 그로인하여 그들의 인생이 처음 계획과는 달리 뒤엉키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조안은 스타를 꿈꾸지만 본의 아니게 세 명의 남자에 얽히게 되는 여자를 연기했다고 하네요.

감독인 권영철은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의 조연출 출신으로 이 영화가 장편 영화 데뷔작이라고 합니다.

 

 

 

 

맨발의 꿈

 

지금 월드컵의 열풍이 지구촌을 들썩이게 하고 있습니다. 이 때를 맞이하여 축구 영화 한 편이 관객을 찾아오는데 바로 동티모르에서 어린 아이들에게 축구를 전파한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실화 [맨발의 꿈]입니다.

월드컵 열기가 한참 달아오르던 5월 말쯤에 개봉을 했다면 좀 더 주목을 받을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월드컵으로 인하여 극장가가 한산해지는 이번 주에 개봉한다는 점이 좀 아쉽네요.

박휘순이 주연을 맡았고, [화산고], [늑대의 유혹], [크로싱]을 연출했던 김태균이 감독을 맡았습니다.

 

 

 

 

 

작은 연못

 

[작은 연못]은 지난 4월 15일 개봉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6월 24일에 재개봉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개봉일자가 뒤로 밀린 것인지 모르겟네요. 암튼 6.25를 하루 앞둔 날 개봉한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의미있어보입니다. 

6·25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7월 노근리의 철교 밑 터널 속칭 쌍굴다리 속에 피신하고 있던 인근 마을 주민 수백 명을 향하여 미군들이 무차별 사격을 가하여 300여 명이 살해된 노근리 양민 학살 사건을 영화화한 [작은 연못]은 5.18 광주 민주화 항쟁을 영화화한 [화려한 휴가]를 연상하게 하는 영화입니다.

 

 

 

 

 

요술

 

'꽃보다 남자'의 금잔디라는 캐릭터로 우리들에게 익숙한 배우 구혜선이 처음으로 메가폰을 잡은 영화 [요술]이 드디어 개봉을 하네요.

[요술]은 서로 다른 개성과 성격을 지닌 음악학교의 단짝 친구들이 음악대회를 앞두고 사랑과 우정, 열등감과 무력감 사이에서 방황을 한다는 내용의 음악 영화입니다.

일단 눈에 띄는 배우들은 출연하지 않지만 관객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음악 영화를 선택한 구혜선 감독의 선택은 탁월해 보입니다.

 

 

 

 

 

 

 

여대생 기숙사 / Sorority Row 

 

할리우드 청춘 슬래셔 무비의 부활인가요? 한때 [스크림 시리즈],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등 청춘 슬래셔 무비들이 할리우드에서 한창 인기를 끌었었습니다. 하지만 곧 일본 영화를 리메이크한 동양적인 공포영화와 고전 리메이크 공포 영화들이 그 자리를 메꾸더니 결국 [여대생 기숙사]로 청춘 슬래셔 무비로 귀환하네요.

[여대생 기숙사]는 1년전 친구의 실종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는 다섯 명의 친구들이 졸업 파티에서 1년 전 비밀로 인하여 죽음의 공포에 빠진다는 내용입니다.

일단 내용만 놓고본다면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가 연상되네요. 풋풋한 여배우들의 늘씬한 각선미는 이 영화의 보너스. 공포 영화는 잘 못보지만 슬래셔 무비는 한때 꽤 열광하며 봤던 팬으로써 [여대생 기숙사]에 도전을 해볼까 지금 고민중입니다.

 

 

미녀들의 전쟁 / The War of the Misses

  

미인대회를 통해 서로 앙숙인 두 마을의 해프닝을 담은 프랑스 코미디 [미녀들의 전쟁]도 이번 주에 개봉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경험을 비춰어 본다면 프랑스 코미디 영화가 저와는 정서가 그다지 잘 맞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전 이 영화에 대한 관심이 극히 미미합니다.

 

 

 

 

 

 

 

 

 

러브 인 샌프란시스코 / The Mistress of Spices 

 

[러브 인 샌프란시스코]라는 지극히 평범한 제목을 지닌 이 영화는 타고난 예지력으로 타인의 과거와 미래를 꿰뚫어보는 능력을 지닌 한 여성이 스파이스(향신료)를 써서 타인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스파이스의 여제로 훈련 받으며 수천 가지의 향신료를 자유자재로 다룰 줄 알고 스파이스의 마법을 전수받아 자신에게 도움을 구하러 오는 사람들을 돕지만 자신의 욕망은 철저하게 억눌러야 하는 운명을 지녔다. 그러한 그녀가 우연히 한 남자를 만나게 되고 그에게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결국 그녀는 여자로써의 욕망과 여제로써의 규칙 사이에서 고민하게 된다는내용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