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나라는 어떨지 모르지만 우리에게 6월은 전쟁 영화가 참 어울리는 달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이번주에 [태극기 휘날리며]의 뒤를 잇는 정통 전쟁영화 [포화속으로]가 개봉합니다. 하지만 솔직히 [포화속으로]는 기대반, 걱정반입니다.
제가 영화 이야기를 통해 여러번 언급했지만 전 전쟁영화를 싫어합니다. 아니 좀 더 자세히 말한다면 영웅주의가 물씬 풍기는 전쟁영화를 싫어합니다. 제가 보기엔 전쟁이라는 것은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최악의 범죄이고, 그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이들은 모두 한결같이 희생자일뿐, 영웅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제가 [태극기 휘날리며]를 좋아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 때문입니다. [태극기 휘날리며]에는 영웅이 없습니다. 단지 전쟁으로 인하여 겪게 되는 형제의 비극이 있을 뿐입니다.
그렇다면 [포화속으로]는 어떤 전쟁 영화일까요? 실화를 바탕으로 하여 전쟁에 휘말린 학도병들의 비극을 그린 영화라면 [포화속으로]를 싫어할 이유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학도병들을 멋진 영웅으로 치장하는 영화라면 제가 가장 싫어하는 류의 영화가 될 것입니다. [포화속으로]는 어떤 전쟁영화일지는 직접 보는 수 밖에 없겠죠?
스트리트 댄스 / StreetDance 3D
스트리트 댄스팀과 발레단의 단원이 함께 연습실을 쓰면서 처음엔 대립하다가 나중엔 서로 화합을 하게 된다는 지극히 평범한 내용의 댄스 영화 [스트리트 댄스]도 이번 주에 개봉하네요.
2년 전 회사 송년회에 본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를 연상하게 만드는 이 영화의 스토리 라인은 그야말로 특별함이라고는 전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댄스 영화도 시도한 적이 없는 3D영화라는 것이 눈에 띄네요.
과연 [아바타]로 인하여 불어 닥친 3D 열풍을 [스트리트 댄스]는 적절하게 이용하여 영화의 활력을 불어 넣었을까요? 아니면 말만 3D인 속빈 강정일까요? 이 영화 역시 영화를 보지 않고는 섣부르게 단정짓기 힘들 것 같습니다.
플랜B / The Back-up Plan
일에서는 승승장구를 하던 한 여자가 빨리 엄마가 되고 싶다는 욕심에 인공수정을 하여 아기를 갖게 되는데... 나중에 진정으로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게 되어 벌어지는 로맨틱한 해프닝을 담은 [플랜B]는 제니퍼 로페즈라는 스타를 전면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감독을 맡은 알론 폴은 이 영화가 영화연출 데뷔작인 신예 감독이고, 제니퍼 로페즈의 상대역인 알렉스 오로우린 역시 국내에선 거의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무명 배우입니다.
결국 이 영화의 성패는 제니퍼 로페즈의 매력이 얼마나 관객들에게 먹힐 것인가인데... 미국에서도 좋은 흥행을 기록하지 못한 것을 보니 제니퍼 로페즈의 매력 역시도 영화 흥행에 그다지 좋은 역할을 주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엽문 2 / Ip Man 2
요즘 제 2의 전성기를 구사하고 있는 견자단과 성룡, 원표와 함께 80년대 홍콩 액션영화계를 주름잡았던 홍금보 주연의 [엽문 2]도 이번 주에 개봉하네요.
이 영화는 전설적인 액션 배우 이소룡의 스승으로 알려진 엽문을 소재로 한 영화입니다. 이미 작년 개봉했던 1편은 국내에 개봉되어 개봉 첫주 5위에 오르는 등 흥행적인 면에서 꽤 선전했으며 작품성 면에서도 꽤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중국 액션영화에 요즘 너무 많이 실망한터라 제겐 이 영화에 대한 기대도가 그다지 높지는 않습니다.
청설 / Hear Me
[청설]은 장애인 올림픽에 출전하는 언니를 도와 주기에 여념이 없는 한 여자와 그런 그녀를 첫 눈에 반한 한 남자의 사랑이야기를 다른 대만의 멜로 영화입니다.
대만 영화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감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는 청펀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노 임팩트 맨 / No Impact Man : The Documentary
[노 임팩트 맨]은 환경오염으로부터 지구를 지키기 위해 무모한 도전을 시도하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섹스, 파티 그리고 거짓말 / Sex, Party and Lies
1990년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출세작인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를 연상하게 만드는 제목을 지닌 [섹스, 파티 그리고 거짓말]은 불확실한 미래, 성 정체성의 혼란,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어하는 청춘들의 심리를 묘사한 스페인 영화입니다..
섹시한 미녀는 괴로워 / The Hottie and the Nottie
[섹시한 미녀는 괴로워]는 할리우드의 스캔들 메이커 패리스 힐튼을 내세운 코미디 영화입니다.
한 완벽한 여자가 있는데 그의 곁엔 너무나도 못생긴 친구가 있습니다. 이 완벽한 여자는 자신의 절친을 혼자 남겨두고 데이트를 할 수 없다고 고집을 피우고 그녀를 사랑하는 남자는 여자의 못생긴 친구에게 남자친구를 소개시켜 주기 위해 동분서주한다는... 지극히 코미디 영화다운 스토리입니다.
토마스와 친구들 : 극장판 2 / Thomas & Friends : Hero of the Rails : The Movie
[토마스와 친구들 : 극자판 2]는 어린이 TV 프로인 [토마스와 친구들]의 극장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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