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은 석가탄신일이 낀 3일 연휴였습니다. 하지만... 웅이가 감기몸살 기운이 있는 바람에 극장에 갈 엄두도 내지 못했답니다. 지지난주엔 구피가, 지난주엔 웅이가... 이번주엔 제가 아플 차례인가요??? 암튼 모두들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페르시아의 왕자 : 시간의 모래 / Prince of Persia : The Sands of Time
이번 주 기대작은 단연코 [페르시아의 왕자 : 시간의 모래]입니다. 학창 시절 많이 했던 컴퓨터 오락인 '페르시아의 왕자'를 재미있게 즐겼던(하지만 잘 하지는 못 했던) 저로써는 이 영화가 꽤 흥미진진합니다.
[해리 포터 시리즈]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해리 포터와 불의 잔]의 마이크 뉴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투모로우], [브라더스]의 제이크 질렌할과 [007 퀀텀 오브 솔러스], [타이탄]의 젬마 아터튼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고대의 단검을 둘러싸고 진정한 용기를 가진 페르시아의 왕자와 세상을 파멸시키려는 반역자, 그리고 단검을 비밀의 사원으로 가져가야만 하는 공주가 격돌하는 이야기라고 하네요. 판타지적인 성격이 강한 영화로 보입니다.
대부 / The GodFather
허걱! 정말 [대부]가 재개봉되는 군요. 이번에 개봉되는 [대부]는 디지털로 복원한 것으로 화질이나 음향이 최신작과 비교해서도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사실 제가 처음으로 영화광의 꿈을 키운 것이 바로 이 영화를 TV로 본이후였습니다. 저를 사로잡는그 압도적인 분위기와 배우들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는 당시 제 마음을 설레게 했는데 저는 비디오 테잎에 녹화해놓고 수십번도 넘게 이 영화를 관람했답니다. 그리고 말론 브란도의 그 걸죽한 목소리를 따라하기도 했었죠.
이 영화의 개봉으로 앞으로 [대부 2]와 [대부 3]도 재개봉하고, 그 동안 소문으로만 무성하던 [대부 4]도 만들어 졌으면 좋겠습니다.
문제는 과연 저희 동네 극장에서 이 영화가 상영할 것인가인데... 검색해보니 CGV 강변, 용산, 상암, 영등포에서 상영한다고 하네요. 그렇지않아도 영화 러닝타임이 긴 영화인데... 보려면 꽤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겠습니다. 물론 그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영화입니다.
싱글맨 / A Single Man
동성애자인 영국인 대학교수(콜린 퍼스)가 16년간 함께한 파트너를 잃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싱글맨]도 이번 주에 개봉합니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톰 포드의 감독 데뷔작으로, 줄리언 무어, 콜린 퍼스, 니콜라스 홀트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특히 이 영화는 베니스 영화제와 영국 아카데미에서 남우주연상을, 미국 아카데미에선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콜린 퍼스의 연기에 대한 찬사가 잇달았습니다.
저는 무엇보다도 [어바웃 어 보이]의 귀여운 꼬마 니콜라스 홀트의 연기가 궁금한데... 그는 주인공인 대학교수의 제자로 그와 동성애에 빠지는 연기를 한다고 하네요.
내 남자의 순이
[내 남자의 순이]는 1억원의 카드 빚을 안고 하루하루 스펙타클한 삶을 살아가는 한 가족이 50억짜리 다이아몬드 '순이'가 행방불명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의기투합하여 '순이'를 찾아 나서지만 조직폭력배의 추격과 방해로 위기를 맞이한다는 내용의 코미디 영화입니다.
TV 드라마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박해미의 영화 데뷔작으로 코미디 연기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신이와 [사랑니], [폭력서클]의 이태성이 한 가족이 되어 요절복통 코미디 연기를 펼친다고 합니다.
꿈은 이루어진다
천안함 사태로 떠들썩한 요즘 북한을 소재로한 영화 [꿈은 이루어진다]가 개봉합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축구광인 북한군 일행이 우연히 라디오 주파수에 잡힌 월드컵 방송을 듣게 되고 경기일마다 목숨을 걸고 주파수를 맞춘다는... 내용만으로 본다면 [공동경비구역 JSA]의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이성재, 강성진 등이 주연을 맡았으며, [네발가락]의 계윤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시국이 시국인 만큼 북한을 소재로한 코미디 영화가 관객에게 먹혀들지는 미지수입니다.
아버지를 마지막으로 본 것은 언제입니까? / And When Did You Last See Your Father?
과연 어린 시절 아버지의 모습을 온전히 이해한 아들이 몇이나 될까요? 저 역시 월급날이면 잔뜩 술에 취하셔서 맛 없는 과자를 한 보따리 사오시고는 저희가 안 먹으면 굉장히 속상해 하시던 아버지의 모습이 너무나도 이해불가였으니까요. 지금은 뭐 그 마음 이해됩니다.
[아버지를 마지막으로 본 것은 언제입니까?]는 아버지의 모습을 이해하지 못했던 한 소년이 성장하여 이제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되고, 점점 기억을 잃어가는 아버지를 눈앞에서 지켜보면서 마침내 아버지의 진실한 모습을 하나하나 알아가게 된다는 내용의 영화입니다.
콜린 퍼스가 성인이 된 아들을연기했고, [나니아 연대기 :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에서 커크 교수를, [인디아나 존스 :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에서는 찰스 스탠포드 학장을, [해리 포터와 혼혈왕자]에서는 슬러그혼 교수를 연기했던 짐 브로드벤트가 아버지를 연기했습니다.
블러디 쉐이크
우리나라의 독립영화인 [블러디 쉐이크]는 그 정체가 불분명한 영화입니다. 영화의 장르는 드라마, 판타지, 범죄라고 하고, 영화의 내용은 정신연령 5세의 삼촌과 함께 사는 시각장애인 여성이 결벽증 신사와 소매치기를 만나면서 겪게 되는 참혹한 사건을 다루고 있다고 하는데 영화의 내영만으로는 도대체 어떤 영화일지 감이 안잡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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