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0년 개봉작

2010년 5월 13일 개봉작... [로빈후드]외 5편.

쭈니-1 2010. 5. 12. 00:00

지난 주 개봉작인 [브라더스]는 아직 못 봤지만 놓친 영화를 아쉬워할 틈이 없어 보입니다. 이번 주엔 기대작이 두 편이나 개봉되는데 할리우드 블럭버스터 시대극 [로빈후드]와 한국형 스릴러 [하녀]입니다. 이번 주 금요일에 영화볼 시간이 생기는데 어떤 영화를 먼저 봐야할지 벌써부터 걱정이 됩니다. ^^

 

로빈후드 / Robin Hood

 

고민 끝에 [하녀]를 제치고 [로빈후드]를 기대작 1순위로 올린 이유는 바로 리들리 스콧 감독과 러셀 크루우 주연의 조합 때문입니다. 이 둘은 이미 [글레디에이터]에서 호흡을 맞췄었는데 [글레디에이터]는 제가 극장에서 놓친 영화 중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정말 아까운 영화였습니다. 특히 저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연출력을 좋아하는데 그의 초기 걸작인 [블레이드 러너]는 물론이고, 최근작인 [바디 오브 라이즈]까지... 그의 영화는 남성적인 강인함과 카리스마가 있습니다.

문제는 영화의 소재 자체가 워낙 유명한 원작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과연 리들리 스콧 감독은 누구나 알고 있는 이 영화의 스토리를 얼마나 색다르게 꾸몄을 것이며, 리들리 스콧감독의 남성적인 연출력과 러셀 크로우의 남성적인 매력은 또 얼마나 시너지 효과를가져올지 기대됩니다.

 

 

하녀

 

사실 전 [하녀]를 꽤 오랫동안기다리고 기대해 왔습니다. 비록 이 영화의 원작인 김기영 감독의 [하녀]를 보지는 못했지만 전도연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악녀의 카리스마가 절 매료되게 만들었답니다.

떠오르는 신예 서우와 [1724 기방난동사건]이후 2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이정재 역시도 영화의 포스터와 예고편에서 풍기는 분위기는 아주 그럴싸합니다.

단, 문제는 제가 임상수 감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의 영화들은 뭔가 있어 보이고, 메세지도 꽤 강한 편인데... 영화를 고를 때 영화적인 재미를 먼저 따지는 제겐 별로 매력적인 감독은 아니었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하녀인 어느 여성과 집주인인 남성의 불륜의 관계를 그렸다고 하네요. 뭐 별로 특별한 내용은 아닐 것으로 보이지만 이 영화가 풍기는 분위기가 절 자꾸만 이 영화를 보고 싶게 만듭니다.

 

 

[하녀]와 더불어 깐느영화제에 진출하여 화제를 불러 일으킨 이창동 감독의 [시]도 이번 주에 개봉하네요.

한 노년의 여성이 시 강좌를 수강하게 되고 그러면서 시상을 찾기 위해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을 주시하며 아름다움을 찾으려 하지만 세상이 그녀가 생각했던 것처럼 아름답지만은 않다는 것을 깨닫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1994년 [만무방]이후 무려 16년 만에 스크린 앞에 선 윤정희의 출연과 [초록 물고기],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에 이르기까지 발표하는 영화마다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는 이창동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호기심이 생깁니다.

하지만 영화적인 재미는 [밀양]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따라서 생각하는 영화가 아닌 재미있는, 즐기는 영화를 보고 싶으신 분들에겐 부적합한 영화가 아닐런지...

 

더 헌터 / Romasanta

 

1851년 스페인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 영화는 늑대인간을 소재로 삼고 있습니다. 숲의 외딴 집에서 살고 있는 두 자매와 한 남자의 사랑에 늑대인간의 전설이 살짝 엎어진 모양새의 영화입니다.

주연 배우중 줄리안 샌즈만이 국내 영화팬들에게 조금 알려진 배우일뿐, 나머지는 낯선 배우들로 채워져 있고, 결정적으로 이 영화는 2004년에 만들어진 영화로 최신작도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 영화의 예고편을 봤을 땐 '우와 재미있겠는데..'라는 반응이었지만 요즘은 그냥 유럽의 B급 호러 영화 같다는 생각만 듭니다.

 

 

 

 

 

 

그녀에게

 

캐스팅을 위해 부산으로 내려온 감독과 시력을 잃어가는 병을 앓고 있어 마지막으로 딸의 모습이 보고 싶어 사진 한 장으로 부산의 이곳 저곳을 수소문하는 한 여성. 그리고 과거의 흔적을 지우는 여행을 하는 그녀의 딸이 펼치는 [그녀에게]라는 우리나라의 독립영화도 개봉하네요.

 

 

 

 

 

 

 

 

 

선라이즈 선셋 / Rassvet 

 

[선라이즈 선셋]은 종교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진솔한 하루를 필름에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