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는 결국 영화 한 편 못보고 넘어갔습니다. 아직 [허트 로커]와 [킥 애스 : 영웅의 탄생]을 포기한 것은 아닌데 참... 시간이 안맞더군요. 그 와중에 드디어 [아이언 맨 2]와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이 개봉합니다. 이제 정말로 프로야구와 영화를 동시에 즐겨야할 시점이 도래하였군요. 조만간 회사에 연차 휴가를 내고 하룻동안 영화를 몰아서 볼 계획입니다.
지난 주 구피가 갑자기 [아이언 맨 2]를 보러가자더군요. 영화가 아직 개봉도 안했는데 말이죠. 그만큼 구피는 [아이언 맨 2]의 개봉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저보다 이런 블럭버스터 영화를 더 좋아하거든요.
[아이언 맨 2]는 구피와 제가 손꼽아 기다리기에 조금도 모자람이 없는 영화로 보입니다. 구피와 제가 좋아하는 SF액션영화이고, 전 편도 재미있었으며, 제가 좋아하는 코믹스의 영웅이 등장합니다. 예고편을 보니 비주얼도 멋져 보이고, 특히 뭐니뭐니해도 출연진이 화려함 그 자체입니다. 전 편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기네스 팰트로우에 이어 이번엔 미키 루크, 스카렛 요한슨, 사무엘 L.잭슨까지 나온다고 하네요. 이거 너무 화려한 캐스팅이라 어느 배우에게 두고 영화를 관람해야할지 벌써부터 걱정이 될 정도입니다. 감독은 전 편과 마찬가지로 존 파브로우입니다.
이준익 감독의 신작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왜 하필 [아이언 맨 2]와 맞대결을 펼치는 것일까요? 특별한 기대작이 없었던 지난 주에 개봉했다라면 거의 흥행 독주 체제를 갖출만큼 매력적인 부분이 많은 영화인데... 아마도 [아이언 맨 2]와 맞대결을 펼치고 싶었나봅니다.
뭐 개인적으로 그러한 이 영화의 용기에는 박수를 보냅니다. 덕분에 무슨 일이 있어도 꼭 극장에서 보고 싶은 영화가 두 편이나 생겼으니 행복한 고민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왕의 남자]로 천만관객을 돌파한 이준익 감독에 차승원, 황정민이 주연을 맡았고, 한지헤도 출연한다고 하네요. 사실 한지혜가 좀 불안해보이기는 하지만 이 정도면 매력적인 캐스팅이라 할만 합니다.
내용은 임진왜란 초기, 썩어빠진 세상을 뒤엎고 스스로 왕이 되려 했던 이몽학과, 이몽학과는 한때 동지였으나 그에게 친구를 잃고 이몽학의 뒤를 쫓는 전설의 맹인 검객의 이야기라고합니다.
케로로 더 무비 : 기적의 사차원섬 / 超劇場版ケロロ軍曹 誕生!究極ケロロ 奇跡の時空島であります!!
[아이언 맨 2와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의 위력 때문일까요? 이번 주에도 무려 10편의 영화가 개봉하지만 이 두 영화를 제외하고는 그다지 보고 싶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마나 볼 가능성이 있는 영화는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웅이와 함께 극장을 찾을 경우 보게될 [케로로 더 무비 : 기적의 사차원섬] 뿐입니다.
하지만 웅이에게 [개구리 중사 케로로]는 어렸을적(?)에 잠시 좋아했던 이미 관심이 떠난 애니메이션일 뿐입니다. 요즘 웅이는 [포켓 몬스터]에 푹 빠져 있답니다.
며칠전 웅이에게 '[개구리 중사 케로로]보러 갈까?'라고 물었더니 웅이는 시큰둥한 표정으로 '봐서...'라더군요. 웅이의 반응이 그러하다면 이 영화 역시 극장에서 보기엔 좀 무리가 있어보입니다.
윌로우 트리 / The Willow Tree
[윌로우 트리]는 이란 영화입니다. 이란 영화하면 전 유일하게 [천국의 아이들]이라는 영화가 떠오르는데... [월리로 트리]의 감독을 보니 바로 [천국의 아이들]을 연출했던 마지드 마지디 감독이군요.
암 선고를 받은 맹인 대학교수가 프랑스에서 성공적인 암 차료를 받고 각막 이식수술로 시력을 되찾게 되지만 기쁜 마음으로 돌라온 집에서 기대와는 다른 현실, 숨겨진 욕망, 기억 속의 두려움과 대면하게 된다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뭘 또 그렇게까지
[뭘 또 그렇게까지]라는 상당히 독특한 제목을 가진 이 영화는 독특한 호러 뮤지컬 영화 [삼거리 극장]의 전계수 감독의 영화입니다.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화가가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춘천으로 향했다가 그곳에서 미술을 전공하는 대학원생을 만나게 되고 그녀와의 풋풋한 사랑이 시작된다는 로맨스 영화입니다.
감독의 전작을 비춰어본다면 그렇게 만만한 영화는 아닐 것으로 보이는데 스토리 라인은 조금 평범한 것은 사실이네요.
경
[경]은 동생을 찾아나선 언니와 언니를 떠난 동생, 이 두 자매가 엄마의 기억과 마주하는 아름다운 여행을 그린 영화라고 합니다.
감독은 영화평론가 출신의 김소영인데... [경]을 연출하며 이름을 김정으로 바꿨다고 하네요.
하프웨이 / Halfway
[하프웨이]는 전형적인 일본의 청춘 로맨스 영화입니다. 감독도 주연배우도 신인급입니다.
우리 의사 선생님 / Dear Doctor
[우리 의사 선생님]은 어느 시골 마을에서 의사가 실종되고 경찰까지 출동하여 사라진 그의 행방을 찾아 수사를 펼치던 도중 실종된 의사의 비밀스러운 과거가 밝혀지게 되며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영화라고 합니다.
시스터 스마일 / Sister Smile
[시스터 스마일]은 노래하는 수녀의 감동적인 전기 영화라고 합니다.
핑거프린트 / Fingerprints
[핑거프린트]는 한 소녀가 새로 이사온 마을에서 50년전 기차사고에 대한 괴담을 듣게 되고 그 사건의 충격적인 실체와 마주하게 된다는 내용의 공포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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