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8월 25일
한일극장 MOVIE
대체적으로 1편보다 못해 실망스러운 영화.
대한극장에서 여름 특선으로 내놓았으나 1편에 비해 철저히 실패했다.
스토리 전개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영화적 재미를 약간 상실했고, 전편에서 보여 주었던 사나이들의 진한 의리와 기상천외한 도박사들의 속임수는 이 영화에선 보이지 않는다.
특히 마지막 장면을 어정쩡하게 끝냄으로써 관객들의 맘을 찝찝하게 한다.
그러나 역시 유덕화의 열연과 오청련의 눈물겹도록 진한 사랑 그리고 죽음, 왕걸의 어린 딸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감동적인 연기는 일품이다.
2010년 오늘의 이야기
혹시 [지존무상]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신가요? 제가 그 영화 때문에 한때 세븐 포커에 미쳐서 한달에 일바로 30만원 벌던 시절 하룻밤에 10만원까지 잃어 본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날을 생각하면 손발이 부들부들 떨린답니다. ^^
암튼 [지존무상]의 대히트로 한동안 극장가엔 홍콩의 도박 영화가 활개를 쳤었는데 [지존무상 2]도 그 중 한 편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지존계상]이라는 영화가 [지존무상]의 속 편이라고 홍보했던 기억이 나는데... 나중엔 이 영화가 [지존무상]의 진짜 속 편이라고 나서기도 했었죠.
이 글을 보니 또 한명의 반가운 이름이 나오는데 바로 오청련입니다. [천장지구]로 단번에 스타덤에 오른 그녀는 이후 [음식남녀], [야반가성], [가유희사] 등 꽤 많은 히트작을 출연하기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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