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렸던 [타이탄]이 개봉합니다. 할리우드 블럭버스터치고는 일짜감치 개봉하는 이 영화는 올해 할리우드 블럭버스터의 위용을 일찌감치 알아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입니다. [타이탄]이 제 시선을 모두 빼앗은 덕분인지 이번 주 개봉작 중에서는 [타이탄]외에 저는 다른 영화가 보이지 않네요.
메두사의 머리를 움켜쥐고 포효하는 영웅 페르세우스의 위용이 돋보이는 이 영화의 포스터는 [타이탄]에 대해서 일찌감치 기대를 갖게 만들었습니다. 이 영화에는 메두사 외에도 페가수스, 크라켄 등 흥미로운 그리스, 로마 신화의 괴물, 혹은 동물들이 등장한다고 합니다. 영화의 내용은 아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신들의 전쟁 사이에서 괴로워하는 인간들을 구하기 위해 나선 페르세우스의 모험이야기입니다.
[아바타]에서 새롭게 할리우드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는 샘 워싱턴이 주연을 맡았으며, 묵직한 배연기파 배우 리암 니슨과 랄프 파인즈가 샘 워싱턴의 뒤를 받쳐주고 있습니다. 감독은 [더 독], [트랜스포터 엑스트림]으로 프랑스에서 뤽 베송 사단으로 맹활약하다가 [인크레더블 헐크]로 할리우드에 입성한 루이스 리터리어입니다.
개인적인 바램이 있다면 [퍼시 잭슨과 번개도둑]처럼 좋은 소재를 허망하게 이끌어가지만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폭풍전야
TV 사극 [선덕여왕]으로 단숨에 최고의 짐승남으로 등극한 김남길과 [미쓰 홍당무]로 주목 받았고 [펜트하우스 코끼리]에도 출연했던 황우슬혜가 주연을 맡은 [폭풍전야]는 아내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종신형을 선고받은 한 남자가 천신만고 끝에 탈옥하고 복수를 하려다가 운명의 사랑을 만난다는 내용의 영화입니다.
이영화는 척봐도 [선덕여왕]으로 갑자기 확 떠버린 김남길의 매력을 이용하려는 단순한 의도의 상업영화입니다. 영화의 내용은 대충 읽어만 봐도 어떻게 진행될지 눈에 훤히 보이고(물론 아닐 수도 있지만) 김남길을 제외하고는 딱히 다른 배우들이 눈에 띄는 것도 아니고(황우슬혜는 [펜트하우스 꼬끼리]에서 너무 실망감만 안겨준..), 결국 모든 것을 김남길에게 기대는 영화로 보이는 거죠.
뭐 그것을 비난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 짐승남 김남길 외에도 다른 것들이 적절하게 섞여 있으면 좋겠네요.
어밴던드 / The Abandoned
[어밴던드]? 이 영화 지난 주에 이번주 개봉작으로 소개했던 영화 아니었나요? 결국 개봉일이 일주일 밀렸나봅니다.
친어머니가 의문의 죽음을 당한 고향의 저택에 돌아온 한 여성이 그곳에서 기괴한 형상과 마주치게 된다는 내용의 스페인 공포영화입니다.
푸른 수염 / Blue Beard
[푸른 수염]은 [팻걸]을 카트린느 브레야 감독의 새 영화입니다. 유럽의 잔혹 동화인 '푸른 수염'을모티브로 하고 있는데 재미있게도 다크 판타지'라는 장르를 표방하고 있네요.
동화 '푸른 수염'은 중세 유럽의 한 마을에서 푸른 수염을 가진 남자가 있는데 그 남자와 결혼을 하면 여자들이 모두 감쪽같이 사라집니다. 어느날 한 호기심 많은 여자가 푸른 수염과 결혼을 하게 되고 결혼 후 푸른 수염은 여자에게 복도 끝의 잠긴 방에 절대 들어가지 말라며 출장을 갑니다. 하지만 여자는 호기심에 그만 그 비밀의 방에 들어가게 되고 그 방에서 푸른 수염의 예전 아내들의 시체를 보게 됩니다. 이 사실을 알게된 푸른 수염은 여자를 죽이려 하지만 결국 여자와 그녀의 가족들에 의해 최후를 맞이하게 됩니다.
동화라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처참한 내용을 담은 '푸른 수염'을 과연 카트린느 브레야 감독이 어떻게 만들었을지 기대됩니다.
클래스 / The Class
[클래스]는 프랑스영화입니다. 프랑스의 어느 중학교, 좀처럼 다루기 힘든 개성이 뚜렷한 아이들과 열혈 프랑스어 교사가 서로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고 교감을 해나가는 상황을 그린 영화라고 하네요.
2008년 깐느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영화입니다.
애즈 갓 커맨즈 / As God Commands
연약한 아들과 그 아들과 친구처럼 지내는 든든한 아버지. 하지만 아버지는 어느 살인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아들은 그런 아버지를 위해 사건을 수습해야 합니다.
[애즈 갓 커맨즈]는 이탈리아의 거장 가브리엘 살바토레 감독의 영화입니다. 가브리엘 살바토레 감독은 [지중해], [아임 낫 스케어드]하였으며 [지중해]는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기도 했었습니다.
[애즈 갓 커맨즈]는 제31회 모스크바 영화제 비평가상을 수상한 영화입니다.
소명 2 : 모겐족의 월드컵
[소명 2 : 모겐족의 월드컵]은 축구 신동으로 어렸을 때부터 축구에 대한 남다른 소질이 있어 선수로써의 꿈을 키웠으나 어려운 가정 형편으러 축구 선수의 꿈을 이루지 못한 강성민 선교사가 쓰나미 피해 지역인 바다 집시 모겐족이 사는 라오섬에 축구를 가르치는 과정을 그린 다큐멘터리입니다.
아마존 원시부족 만큼이나 문명과 단절 된 삶을 살아가는 모겐족이 축구를 통해 현대 사회와 소통을 하는 과정을 그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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