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짧은영화평/2010년 아짧평

시티오브엠버 : 빛의 도시를 찾아서 / City of Ember (2008)

쭈니-1 2010. 3. 7. 23:41
영화 줄거리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엠버’시에서 메신저로, 배관 수리공으로 일하는 12살 ‘리나’와 ‘둔’은 상자 속에 담긴 하나의 안내서와 두개의 카드, 그리고 일곱개의 메시지가 가진 비밀을 풀어가며 스펙터클한 모험을 펼쳐 보인다.
영화 감상평
나의 평가
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난 판타지 영화가 좋다.

 

언제나처럼 전쟁같은 주말을 보내고 다시 새로운 주를 맞이해야하는 일요일 저녁... 저는 맘 편하게 [시티오브엠버 : 빛의 도시를 찾아서]라는 영화를 관람하였습니다.

사실 저는 국내에 개봉한 영화들만 관람하는 영화에 관해서는 편식을 즐겨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아직 국내 개봉을 하지 못한 영화입니다. 조만간 개봉할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스타급 배우들이 출연하는 영화도 아니고, 그렇다고 거대한 자본이 들어간 영화도 아니기에 조용히 개봉했다가 조용히 사라질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그러한 영화를 굳이 일요일 저녁의 영화로 선택한 이유는 두말할 필요도 없이 이 영화가 판타지 어드벤처 장르의 영화이기 때문이죠. 이번엔 또 어떤 새로운 상상력이 펼쳐질지... 저는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이 영화를 관람하였답니다.

 

저예산 SF영화의 표본이 될만한...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시티오브엠버 : 빛의 도시를 찾아서]는 저예산 SF, 판타지 영화입니다. 사실 SF나 판타지 장르의 영화는 새로운 세계를 구축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제작비가 많이 들어갑니다. 하지만 [시티오브엠버 : 빛의 도시를 찾아서]는 지하 도시를 배경으로 하였기 때문인지 그다지 색다른 상상력이 펼쳐지지 않았고, 그렇기에 거대한 자본이 들어갈 만한 장면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티오브엠버]는 굳이 거대한 자본이 들어간 SF, 판타지가 아니더라도 영화가 재미있을 수 있다는 것이 몸소 보여줍니다. 특수효과라고는 거대한 두더지 한 마리가 전부이지만 이 저예산 SF 영화는 보는 내내 꽤 효과적으로 긴장감을 제게 안겨줬습니다. 색다른 스토리 라인도 없었고, 기발한 아이디어도, 탄성을 지를만한 장면도 전혀 존재하지 않았지만 영화를 보는 1시간 30분은 꽤 행복했답니다.

 

시얼샤  로넌... 지켜볼만 하다.

 

그러고보니 [러블리 본즈]에 이어서 또 다시 시얼샤 로넌의 주연 영화를 본 셈입니다. 예전에 [어톤먼트]를 보며 그녀가 상당히 얄밉게 보였었는데 [러블리 본즈]와 [시티오브엠버 : 빛의 도시를 찾아서]를 보니 꽤 매력이 넘치는 배우네요.

만약 제가 이 영화를 극장에서 봤다면 어쩌면  큰 만족을 할 수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극장에서 보기엔 어무 저예산 영화 티를 팍팍 낸 영화거든요. 하지만 부담없는 사람들끼리 집에서 오손도손 모여앉아 관람을 한다면 꽤 만족할 수 있는 영화로 보입니다.

물론 그 만족감에는 장래가 촉망되는 시얼샤 로넌의 모습과 함께 중견 배우인 팀 로빈스, 빌 머레이의 연기도 볼 수 있다는 점도 포함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