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5월 10일
서울극장 MOVIE
1991년 들어 두번째로 본 영화.
사실 계획은 91년도 최대 화제작인 아카데미 7개 부문 수상작 [늑대와 춤을]이었으나 사람이 많은 관계로 어쩔 수 없이 본 영화이다.
철저한 오락성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1천년 전 왕자를 사랑하다가 마법에 걸려 마네킨이 된 여주인공 제시와 1천년 후 제시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남주인공 제이슨과의 뒤죽박죽 사랑 소동.
그리고 사랑은 언제나 승리한다는 단순 주제를 내세웠으나 뜻밖에도 결과는 좋은 것 같다.
비록 철저한 오락 영화의 틀을 벗어나진 못했으나 여주인공 크리스티나 스완슨의 아름다운 연기가 돋보인다.
2010년 오늘의 이야기
최근 어느 기사를 보니 아카데미 특수는 전부 옛말이라네요. 예전만해도 아카데미 수상작이면 국내에서도 기본적인 흥행이 보장되었는데 요즘은 그렇지도 않다고 합니다. 1991년 [늑대와 춤을]이 과연 요즘 개봉했다면 흥행에 성공했을까요? 1991년만 하더라도 아카데미 수상작이라는 이유로 극장 앞은 이 영화를 보러온 관객들로 가득 찼던 기억이 납니다.
암튼 인터넷 예매가 없던 시절... 저는 [늑대와 춤을]을 보러 갔다가 어쩔 수 없이 [마네킨 2]를 보고 왔습니다. 이 영화에 대해서는 별로 기억에 남는 것은 없지만 크리스티 스완슨만큼은 기억에 남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이 영화 이외에 그다지 기억에 남는 영화를 찍지는 못했습니다. 최근작이 [레이디 포토그래퍼의 유혹]이라는 상당히 유치한 제목의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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