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 시종일관 초조하게 기다리는 한여인이 있습니다.
그녀는 초조함을 감추러 연신 줄담배를 피우는데요.
그녀의 눈에서 나오는 지난 삶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저 있는듯합니다.
과연 그녀에게는 무슨일이 있었던걸까요?
지난 15년간 감옥살이를 뒤로하고 동생이 있는 프랑스로 오게된 줄리엣, 그리고 그녀를 반갑게 맞이하는 동생 레아의 만남으로 영화는 시작됩니다. 영화 전반부에서 감독은 줄리엣이 왜 15년간이나 살게된 이야기를 보관객에게 알려주지 않는데요. 이것이 영화중반이 될 때까지 답답하게 이어지게 되니 조금은 참고 보셔야 될겁니다. 하여튼, 그녀를 반갑게 맞이하는 동생 레아는 그녀를 맞으며 반가우면서도 답답한 무언가를 느끼며 자신이 사는 2층 집으로 안내하게 됩니다. 거기서 동생의 남편과 베트남에서 입양한 두 딸들, 그리고 머리에 충격으로 인해 말못하는 레아의 시아버지를 만나게 됩니다.
레아의 식구와 같이 살게 된 줄리엣 하지만 오랜 복역 탓인지 사회에 대한 적응이라는 면에서 시작도 하기전에 지쳐버린듯한 얼굴에 그저 답답하기만 할뿐입니다. 그리고 가족들 특히 남편이 생각하는 줄리엣에 대한 두려움은 동생 레아를 혼란스럽게 만들죠.
어찌되었든 줄리엣은 사회에 적응하기위해 직업소개소에서 직업을 안내받게되고 매주마다 한번씩 그녀의 삶을 조사하기 위해 감찰관과의 만남이 이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레아와 함께 생활을 하며 조금씩 삶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하고 적응하게 됩니다. 그리고 주변의 사람들로 인하여 하나 둘씩 줄리엣의 과거를 되집어지게 되는데...
영화는 시종일관 그녀의 얼굴에서 표현되는 감정을 보여주기위해 움직이는 듯한 장면들을 수차레 보여주는데요. 괴로움과 슬픔, 억눌림 그리고 고독. 이렇듯 혼자만의 세상속에서 살고있던 그녀에게 쇠창살 밖의 현실속 사람들과의 이야기 그리고 삶의 방식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보여주게 됩니다. 그리고 사회에 대한 편견들에 대해 두려워하기도 하고 만남과 시간이라는 것을 통해 사람들과 하나둘씩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시작하구요.
사람이란 이렇듯 '외로움'이라는 감정으로 시작하여 '행복함'이란 것을 다른사람에게서 얻게 되고 사람들 속에서 살아감에 그래도 내가 살 이유를 찾게 되는 것이 '이것이다'라고 콕 집지 않더라도 자연히 느끼게 되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역시나 영화는 직접 보시지 않으면 재미를 100%느끼지 못하리라 생각되면서 이쯤에서 마쳐볼까합니다. 부족한 실력에 이정도 쓰는것도 생각보다는 어렵네요. 그리고 어젯밤에는 이청용 선수의 축구를 보느라 피곤한 나머지, 쓴다던 글을 쓰질 못했답니다. -축구경기도 재미도 없었구요. -ㅁ-;; 제길 - 하여튼 영화가 저에게 있어서 미쳐 느끼지 못했던 여러감정들을 생각하게 하는 그런 존재인듯하군요. 그러면에서 영화는 '감정의 화분수'이라고 정리하고 싶어요. 이만 간단히 글을 마쳐보렵니다.
p.s : 글을 쓸데 느끼는건데 내가 완전 주관적인 생각을 적는것과 객관적인것에 주관적인 생각을 입힌다는게 왜이리 어려운지 모르겟네요.. 부담이 되어서 그런건지.. 조금은 망설여지면서 글을 쓰게 됩니다. 어찌되었든 이글로 많은분들이 영화를 접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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