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텔레비전, 그리고 컴퓨터를 통해 수십번도 더 봤던 그 영화네요.
말도 안되겠지만 역시나 이것이 현실이라면 얼마나 당혹스럽고 아기자기한..삶의 일부분이 될지 생각만해도 웃음만 나오는군요.(특히나 영화속 주인공과 함께 사는 이 사람을 기억하신다면 더더욱 그럴꺼구요.)
저 또한 제 삶이 시트콤 같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당혹스러운 적이 많았는데요. 이런일들이 막상 다가오면 그리 재미있지만은 않더군요. 옆의 사람들은 재미있다고 배를 잡고 웃는데 당사자는 미치고 환장할 노릇인 경우가 많으니까요. (저만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하여튼 인생은 즐기라고 있는것이고 거울삼아 잘하라는 것일테니 기분 좋게 넘겨보고 싶네요. (제길 -ㅁ-);
또 한번 노팅힐을 보며 살며시 입가에 웃음을 띄어보고 싶네요.
p.s : 학원 과제하느라 '나는 갈매기'를 못봤습니다.
컴퓨터에 이런저런 무거운 프로그램 설치해보니 컴터가 멈추는 사태도 발생하여 미치겠구요. 이참에 DDR2 램도 하나 장만해볼까 하네요..(웰케 느려..ㅠoㅠ);
p.s2: 겸사겸사 한번 잼있으시라고 시트콤 마냥 황당했던 제 일상을 적어보렵니다.
고향집에서 제가 다니는 대학교로 오던 길에 있었던 일이네요.
기차를 타고서 학교가 있는 역에 도착한 저.
역앞을 나서자 마자 학교로 가는 11번 버스가 제앞을 지나치더군요.
정류장은 오른쪽으로 20미터 떨어져 있고, 제손엔 나름무거운 케리어 가방을 쥐고 있는지라 갈까 말까 0.5초정도 고민할 겨를도 없이 미친듯이 정류장으로 뛰어갔죠.
다행이 버스 기사 아저씨가 뛰어오는 저를 보며 기다리고 계시더군요.
버스에 올라서고 보니 사람들이 가득차 있었습니다.
가쁜 숨을 고르며 기사아저씨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 버스카드를 찍고 버스 계단에서 크게 숨고르기를 하던차였습니다.
버스가 늦었는지 급출발을 하더군요..
어정쩡한 계단에서 두손을 놓고 있었는지라 그상황에서 무언가 잡아야 되겠다는 본능이 생거나 차 앞문을 보며 허겁지겁 왼손으로 버스 중간중간에 있는 봉을 잡을려고 했습니다.
근데 그때 일이 벌어지더군요.
'물컹~*.';;;;;;;;;;;;
무언가 딱딱하고 올곧은 봉은 온데간데 없고 이상한(?) 무언가가 잡히더군요..얼굴을 돌려 실체를 확인해보니 여고생 허벅지 안쪽이더군요.. ㅡㅡ;;;;;;
'이제 난 죽었구나...'
변태로 몰릴 그 상황에서 바로 손을 황급히 치우고 죄송하다고 죄송하다고 급하게 사과를 하며 제 얼굴이 붉게 끓더군요.
거기서 아무도 본사람이 없는지라 그 여학생은 무어라 말도 못하고 다른 친구들이 있는 만원버스 속으로 사라져 버리더군요.
학교에서 친구들한테 그 이야기를 했더니 '너 참 신기한 녀석이다...부럽다!' 라며..그러더군요...
그런 일이 평생에 한번있어도 이상할터인데 저한테는 이런 일들이 일상처럼(일터질때마다 변태처럼 저렇다는 말은 아닙니다. ^^;;;;)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씩 생기는지라 담담하게 받아들였답니다.
워낙에 급한상황만 놓이게 되면 덜렁거리는지라. 넘어지고 부딪히고 그런 일들이 많다는거죠.
하여튼 은빛팔찌를 안차고 현재도 별없이 살고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 착하게 삽시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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