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1월 20일
VIDEO
새로운 형식의 영화.
단막극처럼 내용이 약간 바뀔 때마다 제목을 달은 것도 그렇고,
맨처음 장면에서 주인공들이 생각하는 내용을 만화처럼 글로 써 놓은 것도 아직까지 보지 못한 형식이다.
내용은 기존의 한국영화에서 크게 달라진 것이 없으나
신인감독답게 신선한 맛이 물씬 풍긴다.
특히 아태영화제에서 이 영화로 남우주연상을 탄 박중훈과
새로이 청춘스타로 자리잡은 최진실의 귀여운 연기는 영화의 재미를 더해준다.
2010년 오늘의 이야기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이젠 중견감독으로 활동중인 이명세 감독이 1988년 [개그맨]의 흥행실패 이후 절치부심하여 만든 흥행성공작입니다. 이 영화 당시에는 최진실도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에요'라는 전설적인 멘트로 CF퀸으로 우뚝 선후 영화계에 막 발을 들여놓았을 당시입니다.(제 기억으로는 그녀의 영화 데뷔작이 [꼭지딴]인 것으로 기억하는데, 어쩌면 [있잖아요 비밀이에요 2]일지도...)
암튼 당시엔 참 독특한 방식의 영화였습니다. 글에서도 설명했듯이 단막극처럼 에피소드마다 제목을 붙여 넣은 것도 그렇고, 만화같은 자막을 넣은 것도 그렇고... 당시나, 지금이나 이명세 감독은 참 예쁜 화면을 만들줄 아는 감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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