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짧은영화평/2009년 아짧평

러브 인 클라우즈 Head in the Clouds (2004)

쭈니-1 2009. 12. 11. 11:36


 


 


감독 : 존 듀이건
주연 : 스튜어트 타운센드, 샤를리즈 테론, 페넬로페 크루즈

알고보니 4년 전 영화더라.

만약 [러브 인 클라우즈]가 최신 영화라면 저는 새해 첫 날부터 앓기 시작한 감기몸살이 아직 완쾌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이 영화를 꼭 보기 위해 안간힘을 썼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연한 기회에 이 영화가 4년 전 영화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나니 갑자기 기대감이 쭈욱 떨어져 버리더군요.
4년 전에는 개봉하지 못했다가 이제서야 개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두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뒤 늦게 작품성이 인정을 받아 개봉하는 경우와 주연 배우가 4년 전에는 무명이었으나 지금에 와서는 유명 배우가 되었기에 그 인기를 편승하기 위해서입니다. [러브 인 클라우즈]에 대한 기대감이 갑자기 급속도로 하락한 이유는 이 영화가 4년 만에 개봉하게된 이유가 후자일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입니다.실제로 샤를리즈 테른, 페넬러페 크루즈는 4년 전에는 무명 배우는 아니었지만 확실한 것은 최근에 와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배우임에는 분명합니다.

70년 전 유럽은...

이 영화는 세계 1차 대전의 악몽이 아직 채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2차 대전의 기운이 서서히 싹트고 있던 1930년대 유럽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캠브리지 대학의 가난한 모범생 가이(스튜어트 타운센드)의 방에 우연히 부유하고 자유분방한 길다(샤를리즈 테른)가 불쑥 찾아오고 그로부터 길다를 향한 가이의 사랑이 시작됩니다.
3년 후 교사가 된 가이에게 사진작가가 된 길다가 연락을 하게 되고 둘은 아름다운 모델 미아(페넬로페 크루즈)와 함께 같이 지내게 됩니다. 하지만 전운이 감도는 유럽의 분위기를 모르는척 할 수 없었던 가이와 미아는 길다의 곁을 떠나 전쟁이 한창 진행중인 스페인으로 떠나고 그곳에서 미아는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합니다.
다시 길다가 있는 프랑스로 돌아온 가이. 하지만 프랑스는 이미 독일의 나찌에게 점령된 상태였고 길다가 나찌 장교의 성적 노리개로 전락한 사실을 알게된 가이는 절망에 빠지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길다는 가이의 구원의 손길을 애써 외면합니다.

전쟁은 언제나 비극의 시작이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전쟁이 가져다준 세 남녀의 비극에 초점을 맞춥니다. 서로 성격과 환경은 다르지만 서로 함께 있기에 행복했던 가이와 길다, 미아는 결국 전쟁으로 인하여 뿔뿔이 흩어지게 되고 각자의 비극을 맞이하게 됩니다.
특히 길다의 비극은 감춰진 사연이 있었기에 더욱 안타까운데... 영화는 이미 오프닝 시퀸스에서 손금을 보던 길다의 어린시절을 보여주며 비극을 예감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솔직히 이 영화의 비극이 너무 예상 가능한 범주에 머물러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샤를리즈 테른의 도발적인 매력은 이 영화를 보는데 있어서 결코 지루함을 느끼지 않게 해줬습니다.
 

가이와 길다 :
스튜어트 타운센드는 조니 뎁을, 샤를리즈 테른은 안젤리나 졸리를 연상시켰다.

샤를리즈 테른의 도발적인 매력 :
그녀의 최고 영화로 [몬스터]를 기억하기에 그녀의 도발적인 매력이 처음엔 적응이 안되었다.

가이와 길다의 목욕씬 :
이 장면이 매혹적인 이유는 샤를리즈 테른의 탐스러운 가슴을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절대 말 못한다.

미아 : 페넬로페 크루즈의 매력이 그다지 잘 드러난 캐릭터는 아니었다.

미아, 길다, 가이 : 저렇게 셋이 동거를 한다. 약간 야릇하지만 그다지 야하지는 않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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