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짧은영화평/2008년 아짧평

샬롯의 거미줄 Charlotte's Web (2006)

쭈니-1 2009. 12. 11. 11:28


 


 


감독 : 게리 위닉
주연 : 다코타 패닝
더빙 : 줄리아 로버츠, 스티브 부세미, 오프라 윈프리, 캐시 베이츠, 로버트 레드포드

원래는 웅이와 보고 싶었다.

결국 [샬롯의 거미줄]을 봤습니다. 2007년 2월 둘째주의 기대작이었는데 이제서야 봤으니 무려 1년하고 10개월만의 관람이네요. 이 영화의 관람이 이토록 늦어진데에는 많은 이유가 있지만 웅이와 함꼐 보려고 미루고 미뤘던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웅이에게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고 동심의 세계를 열어주고자했던 제 바람은 결국 이번에도 나중으로 밀린 셈이죠.
암튼 웅이 없이 구피와 함께 이 영화를 보기 시작했으나 나중엔 구피 역시 깊은 잠의 세계에 빠져드는 바람에 결과적으로는 저 혼자 봤습니다. 동심이 필요한 웅이와 구피는 빠지고 동심이 넘쳐 흘러서 문제인 저 혼자... ^^;

꼬마 돼지 베이브

[샬롯의 거미줄]을 보며 가장 먼저 떠오른 영화는 바로 1995년 영화인 [꼬마 돼지 베이브]입니다. 베이브는 사람에게 고기덩어리를 제공하는 것 이외에 아무 쓸모없는 돼지였지만 양치기의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여 결국 목장 주인에게 자신의 값어치를 알린다는 꽤 째미있는 영화입니다.
[샬롯의 거미줄] 역시 돼지가 주인공입니다. 봄돼지는 겨울을 넘기기 힘들다는 사실을 알고 절망에 빠진 윌버. 그는 과연 펀(다코타 패닝)의 지극정성스런 보살핌 속에서 겨울을 무사히 보낼 수 있을까요?

왜 윌버가 특별한 거지?

윌버의 겨울 무사히 나기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순간 불현듯 드는 의문 하나... 왜 윌버가 특별한 거지? 베이브는 스스로 양치기 능력을 발휘함으로써 돼지의 한계를 넘는 노력의 댓가로 도살장행을 모면합니다. 그렇다면 윌버는?
[샬롯의 거미줄]이 재미는 있지만 개인적으로 [꼬마 돼지 데이브]보다 재미가 없었던 이유가 바로 베이브와 윌버의 차이입니다. 베이브는 스스로의 노력으로 위기를 헤쳐 나왔고, 윌버는 펀과 샬롯(줄리아 로버츠)의 도움으로 위기를 탈출합니다. 이 영화가 윌버의 특별함을 좀 더 관객에게 이해시켰다면 좀 더 좋은 영화가 되었을 것 같네요.

반갑다. 줄리아 로버츠, 로버트 레드포드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다코타 패닝의 영화입니다. 할리우드 아역 배우중 가장 성공적인 길을 걷고 있는 그녀는 [샬롯의 거미줄]에서는 출연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그래도 귀여움을 맘껏 발휘합니다.
하지만 목소리로 따진다면 샬롯의 목수리를 연기한 줄리아 로버츠와 거미만 보면 기절을 하는 겁쟁이 말 아이크의 목소리를 연기한 로버트 레드포드가 눈에 뜁니다. 물론 식신 생쥐 템플턴의 목소리를 연기한 스티브 부세미도 발군이었고요.
영화 자체는 [꼬마 돼지 베이브]보다 재미없었지만 그래도 그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펀과 윌버... 펀은 그다지 특별해 보이지 않는 윌버를 왜그리 편애한 것일까?

윌버의 동물 친구들... 참 각기 개성이 있어서 좋았다.

생쥐 템플턴과 거미 샬롯... 윌버를 살린 일등 공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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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거미는 .. 발색이 이쁜 거미라면 .. 관상용으로 상당히 좋더라구요 ..
지네도 키우는 사람이 있어요 .. -_- 다리가 수백개 달린 ... 그것도 왕지네 .. -_-
 2008/11/25   
쭈니 크헉~ 전 그냥... 웃지요. ^^
이 영화의 겁쟁이 말처럼 저도 거미만 보면 오금이 저린다는... ^^
 2008/11/25   
Park
요즘에는 아짧평이 자주 올라와서 좋네요 ! ㅋㅋㅋㅋ
저도 이 영화 동생이랑 보러 갔다 왔죠 . 이때 샬롯을 보고 거미를 키우기 시작했었던..
왠지 무럭무럭 크더니 -_- 지금은 손바닥만하네요
 2008/11/24   
쭈니 컥 거미를 키우시는 군요. 대단...
저는 다리가 많은 동물일수록 무서워하는 경향이 있어서...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싫은 것이 지네, 돈벌레이고, 거미도 무지 무서워 합니다. ^^
 2008/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