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짧은영화평/2008년 아짧평

히트맨 Hitman (2007)

쭈니-1 2009. 12. 11. 10:52


 


 


감독 : 자비에르 젠스
주연 : 티모시 올리펀트, 올가 큐릴렌코

구피가 이 영화를 원했다.

오랜만에 비디오를 보기위해 비디오 대여점에 들렀습니다. 솔직히 저는 손예진, 김명민 주연의 [무방비 도시]를 빌리겠다고 마음 속으로 결심을 굳힌 상태였지만 비디오 대여점에 들어가자마자 구피는 주인 아주머니가 보고 계시던 [히트맨]이라는 영화에 곧바로 꽂혀버렸습니다.
제가 그냥 킬러가 나오는 액션영화라고 알려줬지만 '그래? 재미있겠네. 이거 보자!'라며 단번에 [히트맨]으로 내 영화 계획을 변경시켜 버리는 구피. 결국 [무방비 도시]는 다음 기회에 보기로 하고 [히트맨]을 빌려왔습니다.


 

 


킬링타임용 영화의 진수를 보여주다.

이 영화는 킬링타임용 영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액션영화입니다. 단순하고 무식합니다. 머리를 쓸 필요도 없고, 복잡한 캐릭터들의 내면에 몰입할 필요도 없습니다. 워낙 단순하다보니 영화 자체에 그 어떤 감정을 느낄 필요도 없이 그야말로 아주 편안하게 그냥 눈에 보이는 영화만을 즐기면 되었습니다.
뭐 가끔 이렇게 시간 죽이는 영화도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워낙 영화 자체가 단순하다보니 영화 속에서 멋진 액션이 펼쳐지고 여주인공이 홀딱 벗어도 그닥 별다른 느낌이 들지 않더군요.


 

 


빈 디젤이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

솔직히 이 영화의 원작을 보지 않아서 에이전트 47이라는 캐릭터에 어떤 배우가 어울리는지 논할 자격은 없지만 제가 보기엔 티모시 올리펀트는 냉혹한 킬러 에이전트 47을 연기하기엔 너무 나약해 보였습니다. 니카(올가 큐릴렌코)의 유혹에 쉽게 눈빛이 흔들리기나 하고...
영화를 보면서 구피도, 저도 차라리 빈 디젤이 어울렸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트리플 엑스]에서 보여줬던 그 카리스마... 그가 요즘 좀 뜸해 보이던데... 이 영화에 출연을 했다면 오히려 에리전트 47이 좀 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을 것 같습니다.
올가 큐릴렌코도 그저 킬링타임용 영화의 눈요기감 여배우에 불과한 모습을 보여줘 실망스러웠습니다. 암튼 킬링타임용 영화이긴 하지만 너무 단순한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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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올리펀트란 배우를 캐스팅한 이유가 가장 크게 느껴지는 이유는 .. 아마 게임상의
캐릭터와의 싱크로 때문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 ㅎㅎ[게임을해봤던사람입장에서;;]
 2008/05/28   
쭈니 게임이라는 것을 안해본 사람이지만 왠지 게임캐릭터같다는 느낌이 드는 배우이긴 했습니다.  2008/05/31   
...
이 영화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원작의 프렌차이즈를 전혀 살리지 못한 점입니다. 조용한 암살자를 시끄럽고 단순하고 무식한 총잡이처럼 만들다.....일반관객들에게도 참신하지 못하고 원작을 아는 사람에게도 어색하기 짝이 없죠..  2008/07/29   
쭈니 역시 영화는 원작을 알아야 진정한 재미를 알수 있고, 평을 할수 있다는... ^^  2008/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