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못말리는 결혼
감독 : 김성욱
주연 : 김수미, 임채무, 유진, 하석진
방영 : 2008년 2월 6일 PM 7:50 KBS2
제목 : 해리 포터와 불의 잔
감독 : 마이크 뉴웰
주연 : 다니엘 래드클리프, 엠마 왓슨, 루퍼트 그린트
방영 : 2008년 2월 8일 PM 9:30 SBS
제목 : 매트릭스 3 : 레볼루션
감독 : 래리 워쇼스키,앤디 워쇼스키
주연 : 키아누 리브스, 로렌스 피시번, 캐리 앤 모스
방영 : 2008년 2월 10일 AM 12:00 SBS
설 특선 영화
올해 설은 연휴기간이 무려 5일이나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설 특선 영화도 꽤 풍성했죠. 연휴는 길지만 명절의 특성상 극장에 가기 어려운 저로써는 설 연휴기간동안 TV에서 설 특선 영화로 아쉬움을 달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래서 미리 연휴 기간동안 볼 영화들을 정해놓았었죠.
하지만 모든 것은 계획대로 되지 않더군요. 원래 보기로 마음 먹었던 영화는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가족의 탄생], [D.O.A], [우아한 세계], [상사부일체], [마파도 2]였지만 결과적으로 단 한편도 보지 못하고 계획에도 없던 다른 영화들만 보고 말았습니다.
긴 낮잠을 자고나니 [못말리는 결혼]이 하더라.
제 계획이 틀어지기 시작한 것은 몇시간동안 만두를 빚은 후 낮잠을 자느라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를 놓치면서부터였습니다. 부시시한 얼굴로 저녁 식사를 하고 TV를 켜니 [못말리는 결혼]이 하더군요. 이 영화는 지난 여름 극장에서 봤기에 그냥 안볼려고 했는데, 구피가 자긴 안봤다고 보자고 우기는 바람에 다시한번 보게 되었습니다.
[못말리는 결혼]을 보며 느낀 것은 이 영화, 극장에서 봐도, TV에서 봐도, 감상이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그냥 생각없이 웃고 어이없어 미소짓고 나니 영화가 얼렁뚱땅 끝나더군요. 이렇게 극장과 TV에서 보는 감상이 비슷하다면 굳이 비싼 돈을 지불하고 극장에서 가는 것은 낭비겠죠?
[해리 포터 시리즈] 가장 좋아하는 영화
[해리 포터와 불의잔]은 우연히 보기 시작한 것이 영화가 끝날때까지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해리 포터 시리즈]중 [해리 포터와 불의 잔]을 가장 좋아하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유난히 부쩍 커져버린 주연 배우들의 낯설은 모습을 다시한번 보는 것도 재미있고, 해리와 론, 헤르미온느가 어린아이들에서 소년, 소녀로 성장한 모습을 보는 것 역시 즐거웠습니다.
특히 이 영화를 다시보며 대단한 발견을 했는데 그것은 얼마전 시즌 3가 끝난 [닥터 후]의 히어로 데이빗 테넌트가 극중 악역인 바티 크로우치 주니어로 잠시 얼굴을 내민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반갑던지... 구피와 영화를 보며 '와, 닥터다!'를 외쳤답니다. ^^
[매트릭스 시리즈]를 다시한번 이해하기.
[본 슈프리머시]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고 보게된 [매트릭스 3 : 레볼루션]은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았던 [매트릭스 시리즈]에 대한 복습 효과를 위해 본 영화입니다.
1편에선 재미있는 SF영화로 시작되었으나, 2, 3편을 거치며 어려운 철학 영화의 면모를 보여줬던 [매트릭스 시리즈]는 그러나 다시한번 보니 어느정도 이해가 되더군요.
암튼 이번 연휴 기간에 본 영화중 가장 오래된(?) 영화이지만 지금봐도 역시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프로그램의 인격화라니... 보면서 당시 컴퓨터와 별로 친하지 못했던 제가 이해하지 못했던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역시 DVD로 소장을 할 만한 값어치가 있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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