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짧은영화평/2006년 아짧평

레전드 오브 조로 Legend of Zorro (2005)

쭈니-1 2009. 12. 10. 21:53

 



감독 : 마틴 캠벨
주연 : 안토니오 반데라스, 캐서린 제타 존스

7년만에 조로가 돌아왔다.

98년 당시 관객들의 상당한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면 위풍당당하게 개봉되었던 [마스크 오브 조로]. 헐리우드의 신성 안토니오 반데라스와 새로운 섹시 아이콘 캐서린 제타 존스를 확실히 스타의 자리에 올려놓았던 이 영화는 그 이후 7년동안의 침묵을 깨고 [레전드 오브 조로]라는 속편을 내놓았습니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압솔롬 탈출], [007 골든아이], [버티칼 리미트] 등 액션 영화에 탁월한 솜씨를 발휘한 마틴 캠벨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헐리우드의 액션 영화답게 처음부터 끝까지 오로지 영화적 재미를 위해 질주해 나갑니다.

하지만 그들도 늙었더라.

[마스크 오브 조로]에서 탱탱한 모습을 보여줬던 안토니오 반데라스와 캐서린 제타 존스. 하지만 어느새 아저씨, 아줌마가 된 이 두 배우는 예전만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틴 캠벨 감독도 그러한 사실을 알았는지 영화의 초반엔 술로 찌든 조로의 모습을 보여주며 애써 세월의 흔적을 감추려 합니다. 캐서린 제타 존스도 여전히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하지만 [마스크 오브 조로]에서의 그 뇌쇄적인 미모는 어느정도 퇴색되어 버렸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역시 세월엔 장사없다더니만...

식구만 늘었다.

하지만 [레전드 오브 조로]는 속편답게 전편의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것은 식구가 늘어버린 조로의 가족 구성원입니다.
[마스크 오브 조로]에서 홀로 영웅 행세를 했던 조로는 [레전드 오브 조로]에선 여걸 아내 엘레나와 함께 종횡무진 활약합니다. 그것도 모자라 아버지의 영웅적 면모를 그대로 빼다 박은 아들까지 영웅 행세에 끼어드니 말그대로 영웅 집안이 따로 없더군요. 아마 3편이 나온다면 새로 태어난 딸 아이도 영웅 집안의 구성원으로 활약하게 될지도...
[레전드 오브 조로]는 조로의 영웅담에 미국의 연방 탄생이라는 역사적 사건과 기독교의 비밀단체의 음모론이라는 [다빈치 코드]스러운 소재까지 끌어들였지만 역시 식구만 늘어버린 속편 영화라는 인상을 지우긴 힘들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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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
만화 쾌걸조로를 아시나요. 어벙벙한 조로가 위기의 순간만 되면 마스크를 쓰고 잽싸게 나타나죠. 로리타라는 여주인공도 있고, 조그만 어린애 조로인 베르나르도. 이 영화에서 그 때의 향기를 찾을 수 있으면 좋을텐데요. [꼬마애 기대 중.]  2006/02/21   
쭈니 네 기억납니다. 어렴풋이...
하지만 [레전드 오브 조로]는 왠지 [스파이 키드], 혹은 [인크레더블]분위기가 물씬 풍긴답니다.
영웅 가족 이야기같은... ^^
 2006/02/21   
dori
요즘은 머리 아픈 일이 많았나 봅니다.
아무 생각 없이 볼 수 있는 영화가 좋네요.
작업의 정석에 이어 레전드 오브 조로까지.. ㅋㅋ..
한편만 더 보면 머리가 완전히 식혀질 것 같은데..
*^---------------^*
 2006/04/12   
쭈니 그렇담 [달콤, 살벌한 연인] 추천합니다.
보고나면 완전 머리가 식혀져버리죠. ^^
 2006/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