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짧은영화평/2005년 아짧평

타임머신 : 클락스토퍼 Clockstoppers (2002)

쭈니-1 2009. 12. 10. 19:00

 



감독 : 조나단 프레이크
주연 : 제시 브래드포드, 폴라 가르세스

개봉당시 미국 박스오피스 상위를 기록한 영화 맞니?

[클락스토퍼]라는 영화를 다운 받은 것은 거의 2년전 일입니다. 이 영화가 개봉당시 미국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진입했었고, 영화의 장르도 제가 좋아하는 SF영화였기에 당연히 아무런 의심없이 다운받았죠.
그러나 [클락스토퍼]는 국내에 개봉을 하지 못했고, 국내 미개봉작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제 영화적인 취향탓에 CD캐이스에서 오랫동안 잠을 자야했습니다.
결국 DVD콤보를 사며 Divx도 플레이된다는 말에 어떤 영화를 플레이해볼까 고민하다가 부담없이 즐길만한 [클락스토퍼]가 선택되었으며, DVD콤보를 산이래 처음 보는 Divx영화로 당당히 기록될 영광의 자리를 차지할뻔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영화를 끝까지 볼 수 없었습니다. 도저히 끝까지 볼만한 영화가 아니었습니다. 시간을 멈추게 하는 순간 이동 시계라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잇으면서도 이따위 어린이적인 영화밖에 못만들다니... 정말 이 영화가 미국 박스오피스 상위에 들어간 영화가 맞는지 의심스럽더군요.

제발 이따위 유아적인 영화는 이제 그만!!!

물론 SF영화가 성인을 위한 영화이어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유아적인 영화도 어느 정도가 있어야죠. 저도 [스파이 키드]같은 영화는 즐겨봅니다. 유아적인 SF영화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스토리가 탄탄하고, 아이디어도 좋습니다. 이런 영화를 온 가족이 모여서 볼 수 있는 가족 영화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클락스토퍼]는 정말로... 대충대충만든 영화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스토리에도 성의가 없고, 아이디어도 아주 잠시 반짝거리다가 결국 평범해집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본다면 모를까 중학교 이상 아이들에게마저 이 영화는 분명 유치하게 느껴질것입니다.
아이들 영화를 만드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대충 만들어서는 안되죠. [클락스토퍼]는 아이들을 너무 과소평가한 영화가 아닐런지...

P.S. 비디오로 출시되었다고하니 호기심이 발동하시는 분들은 한번 빌려보세요. 헐리우드 영화도 이렇게 유치히게 따분할수도 있구나하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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